⊙ “지금까지의 선거처럼 지지자들의 자발적 움직임만으로는 어려움”(〈JM 중앙본부 SNS 운영(안)〉 中)
⊙ 이재명 경선 캠프, 유튜버 553명 담은 ‘인플루언서 리스트’ 만들어
⊙ ‘키즈’ ‘패밀리’ 분야 유튜버 상당수는 미성년자
⊙ 유튜버별 ‘브랜드 컬래버’ 비용, ‘PPL’ 비용도 기재
⊙ 이재명 캠프 측 “내부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출됐을 것”
⊙ 이재명 경선 캠프, 유튜버 553명 담은 ‘인플루언서 리스트’ 만들어
⊙ ‘키즈’ ‘패밀리’ 분야 유튜버 상당수는 미성년자
⊙ 유튜버별 ‘브랜드 컬래버’ 비용, ‘PPL’ 비용도 기재
⊙ 이재명 캠프 측 “내부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출됐을 것”
- 사진=뉴시스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가 인플루언서(influencer·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상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확보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유튜버)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이들을 후보 홍보에 활용하려고 했던 정황이 확인됐다.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플루언서 대부분은 정치·시사와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유튜버 관리?
〈인플루언서 리스트업_2021.3.23.〉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지난해 11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측근 김용씨 수사(정치자금법위반) 당시 압수한 문건 가운데서 발견된 것이다. 이 문건에는 총 553명의 유튜버 이름이 등장한다. ‘활동 분야’ ‘이름’ ‘유튜브 구독자 수’ ‘인스타그램 팬 수’ ‘아프리카(인터넷 방송 SNS 플랫폼 서비스) 팬 수’ ‘소속’ 등을 분류해놓고, 각 유튜버별 구체적인 광고 비용과 협업 비용을 명시해놓았다. ‘브랜드 컬래버’ 비용, ‘PPL’(간접광고) 비용, ‘모델(3개월)’ 비용, ‘인스타그램 이미지’ 홍보 비용, ‘인스타그램 영상’ 홍보 비용 등이 적혀 있다. 스프레드시트(숫자 표에서 계산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형식의 이 문건은 유튜버들을 채널 구독자 수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정리해놓았다.
이 문건이 생성된 정확한 날짜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2021년 3월 23일에 작성된 것이라면, 이재명 후보 측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부터 위 인플루언서들을 모니터링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 후보는 2018년 7월 1일부터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다가 2021년 7월 1일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 2021년 10월 10일 50.2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문건 속 인플루언서들의 ‘분야’를 살펴보면, ‘글로벌(21명)’ ‘펫(21명)’ ‘뷰티&패션스타일(49명)’ ‘Celebrity & Professional(15명)’ ‘셀리브리티&뮤직(19명)’ ‘전문가&지식·러닝(31명)’ ‘Comedy(14명)’ ‘Content(8명)’ ‘Production(12명)’ ‘게임(19명)’ ‘라이프스타일(61명)’ ‘스포츠(11명)’ ‘엔터테인먼트(43명)’ ‘키즈(6명)’ ‘패밀리(21명)’ ‘Food(23명)’ ‘푸드&트래블(42명)’ ‘시사(68명)’ ‘종합(16명)’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는 개그맨, 가수, 운동선수 등 유명인부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소속된 유튜버 그리고 한국 노래 커버 영상을 주로 올리는 중국 유명 유튜버까지 등장한다. 대형 유튜버뿐만이 아니다. 구독자가 1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유튜버도 14명이 들어 있다. ‘키즈’와 ‘패밀리’로 분류된 유튜버의 경우, 채널 운영자가 미성년자인 경우도 많다.
“이 후보 측에서 온 연락은 없다”
이를 접한 인플루언서들은 하나같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패션 관련 유튜버는 “실제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면서 “그런 리스트는 왜 있는 것이며, 내가 그 리스트 안에 왜 들어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또 다른 패션 유튜버도 “이 후보 측에서 온 연락은 없다”면서 “그런 문건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어 당황스럽고 의아하다”고 말했다. 자연 관련 영상을 주로 올리는 한 유튜버도 “내 채널이 정치·시사와 관련 있지도 않은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한 유튜버도 “실제로 이 후보 측에서 연락은 오지 않았다”면서 “그런 문건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다니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밝혔다. 개그맨 출신 한 유튜버 또한 “직접 연락받은 건 없다”면서 “나 같은 무명 개그맨까지 그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다니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용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는 “(여기저기서) 연락이 워낙 자주 오다 보니 (이 후보 측에서) 연락이 왔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시사유튜버’는 김어준 등 親明인사들
한편, ‘시사’ 분야에 이름을 올린 유튜버는 거의 모두 친(親)이재명 성향 인사들이다. 대표적으로 유시민(알릴레오), 김어준(다스뵈이다), 백은종(서울의소리), 김용민(김용민TV), 이종원(시사타파TV), 이동형(이동형TV) 등이 있다. 이들은 경선 기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을 꾸준히 올렸다. 동시에 이 후보의 가장 큰 경쟁자였던 이낙연 후보를 ‘디스’하는 영상을 올리곤 했다.
지난 2021년 8월 소위 ‘이낙연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친이재명 성향 유튜버들이 경기도로부터 거액의 출연료와 광고 수주를 받으며 이낙연 후보 비방 방송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낙연 후보 측은 “캠프 내 모니터링 요원이 일상적인 업무를 하면서 정리한 내용”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시사타파TV, 김용민TV, 이동형TV 등 ‘이재명 지지’ 성향으로 지목된 6개 유튜브 채널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낙연 캠프는 괴문서를 폐기하고 문건 작성 경위를 밝힌 뒤, 책임자를 즉시 파면하라”고 주장했었다.
그 뒤 시사타파TV는 2021년 9월 24일 ‘엘리트 기득권 이낙연과 변방의 비주류 이재명의 싸움에 이재명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낙연은 민주 진영의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이낙연은 용서해서도 안 되고 용서할 수도 없다”고 힐난했다. 김용민TV도 2021년 10월 6일 올린 ‘이재명 압승, 1등 공신은 이낙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국민의힘,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을 위시하는 수구 언론들 그리고 이낙연 캠프가 함께 원팀을 (이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측, ‘우회전략’ 세운 것”
이처럼 이재명 경선 캠프가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들을 홍보 수단 삼아 관리하려고 했던 까닭은 무엇일까?
2021년 6월 17일 ‘조현선’이라는 이름으로 작성된 〈JM 중앙본부 SNS 운영(안)〉에는 ‘지금까지(의) 선거처럼 지지자들의 자발적 움직임만으로는 어려움’이라고 쓰여 있다.
또 〈JM 캠프 구축 제안〉이라는 문건에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 구축 : 내용과 형식의 파격을 통한 정치 교체의 가능성 제시’ ‘특히, 조직 관련하여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기존 정치 문법과 다른 JM만의 운영 방식 제시 필요’ ‘파격과 안정의 조화 : 전통적 방식은 보존하되 캠프의 컨셉은 파격적으로!’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대중에게 친숙한 유튜버는 이 후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언론특별보좌관을 지낸 한 정치 평론가는 “기존의 정치·시사 평론가들은 누가 봐도 편이 갈려 있어 일반 유권자에게 설득력을 주기 어렵다”면서 “이재명 선거 캠프 또한 정치와 무관한 유튜버를 잘 활용한다면 보다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하나의 ‘우회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우회전략이란 기업이 처한 환경이 열악하거나 전체 경기가 후퇴 또는 침체할 때, 업종과 사업 방향을 전환하거나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선거 캠프에서 총괄 업무를 담당한 한 관계자는 “그 사안에 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캠프 내 또 다른 관계자도 “그런 리스트가 있었다는 건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프에서 그런 논의(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방식)가 진행된 적도 없었고, 내부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 리스트가 제출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유튜버 관리?
〈인플루언서 리스트업_2021.3.23.〉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지난해 11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측근 김용씨 수사(정치자금법위반) 당시 압수한 문건 가운데서 발견된 것이다. 이 문건에는 총 553명의 유튜버 이름이 등장한다. ‘활동 분야’ ‘이름’ ‘유튜브 구독자 수’ ‘인스타그램 팬 수’ ‘아프리카(인터넷 방송 SNS 플랫폼 서비스) 팬 수’ ‘소속’ 등을 분류해놓고, 각 유튜버별 구체적인 광고 비용과 협업 비용을 명시해놓았다. ‘브랜드 컬래버’ 비용, ‘PPL’(간접광고) 비용, ‘모델(3개월)’ 비용, ‘인스타그램 이미지’ 홍보 비용, ‘인스타그램 영상’ 홍보 비용 등이 적혀 있다. 스프레드시트(숫자 표에서 계산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형식의 이 문건은 유튜버들을 채널 구독자 수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정리해놓았다.
이 문건이 생성된 정확한 날짜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제목에 나와 있는 것처럼 2021년 3월 23일에 작성된 것이라면, 이재명 후보 측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부터 위 인플루언서들을 모니터링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 후보는 2018년 7월 1일부터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다가 2021년 7월 1일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 2021년 10월 10일 50.2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문건 속 인플루언서들의 ‘분야’를 살펴보면, ‘글로벌(21명)’ ‘펫(21명)’ ‘뷰티&패션스타일(49명)’ ‘Celebrity & Professional(15명)’ ‘셀리브리티&뮤직(19명)’ ‘전문가&지식·러닝(31명)’ ‘Comedy(14명)’ ‘Content(8명)’ ‘Production(12명)’ ‘게임(19명)’ ‘라이프스타일(61명)’ ‘스포츠(11명)’ ‘엔터테인먼트(43명)’ ‘키즈(6명)’ ‘패밀리(21명)’ ‘Food(23명)’ ‘푸드&트래블(42명)’ ‘시사(68명)’ ‘종합(16명)’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는 개그맨, 가수, 운동선수 등 유명인부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소속된 유튜버 그리고 한국 노래 커버 영상을 주로 올리는 중국 유명 유튜버까지 등장한다. 대형 유튜버뿐만이 아니다. 구독자가 1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유튜버도 14명이 들어 있다. ‘키즈’와 ‘패밀리’로 분류된 유튜버의 경우, 채널 운영자가 미성년자인 경우도 많다.
“이 후보 측에서 온 연락은 없다”
이를 접한 인플루언서들은 하나같이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패션 관련 유튜버는 “실제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면서 “그런 리스트는 왜 있는 것이며, 내가 그 리스트 안에 왜 들어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또 다른 패션 유튜버도 “이 후보 측에서 온 연락은 없다”면서 “그런 문건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어 당황스럽고 의아하다”고 말했다. 자연 관련 영상을 주로 올리는 한 유튜버도 “내 채널이 정치·시사와 관련 있지도 않은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한 유튜버도 “실제로 이 후보 측에서 연락은 오지 않았다”면서 “그런 문건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다니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밝혔다. 개그맨 출신 한 유튜버 또한 “직접 연락받은 건 없다”면서 “나 같은 무명 개그맨까지 그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다니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용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는 “(여기저기서) 연락이 워낙 자주 오다 보니 (이 후보 측에서) 연락이 왔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시사유튜버’는 김어준 등 親明인사들
한편, ‘시사’ 분야에 이름을 올린 유튜버는 거의 모두 친(親)이재명 성향 인사들이다. 대표적으로 유시민(알릴레오), 김어준(다스뵈이다), 백은종(서울의소리), 김용민(김용민TV), 이종원(시사타파TV), 이동형(이동형TV) 등이 있다. 이들은 경선 기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을 꾸준히 올렸다. 동시에 이 후보의 가장 큰 경쟁자였던 이낙연 후보를 ‘디스’하는 영상을 올리곤 했다.
지난 2021년 8월 소위 ‘이낙연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친이재명 성향 유튜버들이 경기도로부터 거액의 출연료와 광고 수주를 받으며 이낙연 후보 비방 방송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낙연 후보 측은 “캠프 내 모니터링 요원이 일상적인 업무를 하면서 정리한 내용”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시사타파TV, 김용민TV, 이동형TV 등 ‘이재명 지지’ 성향으로 지목된 6개 유튜브 채널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낙연 캠프는 괴문서를 폐기하고 문건 작성 경위를 밝힌 뒤, 책임자를 즉시 파면하라”고 주장했었다.
그 뒤 시사타파TV는 2021년 9월 24일 ‘엘리트 기득권 이낙연과 변방의 비주류 이재명의 싸움에 이재명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낙연은 민주 진영의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이낙연은 용서해서도 안 되고 용서할 수도 없다”고 힐난했다. 김용민TV도 2021년 10월 6일 올린 ‘이재명 압승, 1등 공신은 이낙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국민의힘,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을 위시하는 수구 언론들 그리고 이낙연 캠프가 함께 원팀을 (이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측, ‘우회전략’ 세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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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 중앙본부 SNS 운영(안)〉 中 일부. |
2021년 6월 17일 ‘조현선’이라는 이름으로 작성된 〈JM 중앙본부 SNS 운영(안)〉에는 ‘지금까지(의) 선거처럼 지지자들의 자발적 움직임만으로는 어려움’이라고 쓰여 있다.
또 〈JM 캠프 구축 제안〉이라는 문건에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 구축 : 내용과 형식의 파격을 통한 정치 교체의 가능성 제시’ ‘특히, 조직 관련하여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기존 정치 문법과 다른 JM만의 운영 방식 제시 필요’ ‘파격과 안정의 조화 : 전통적 방식은 보존하되 캠프의 컨셉은 파격적으로!’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대중에게 친숙한 유튜버는 이 후보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언론특별보좌관을 지낸 한 정치 평론가는 “기존의 정치·시사 평론가들은 누가 봐도 편이 갈려 있어 일반 유권자에게 설득력을 주기 어렵다”면서 “이재명 선거 캠프 또한 정치와 무관한 유튜버를 잘 활용한다면 보다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하나의 ‘우회전략’을 세운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우회전략이란 기업이 처한 환경이 열악하거나 전체 경기가 후퇴 또는 침체할 때, 업종과 사업 방향을 전환하거나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선거 캠프에서 총괄 업무를 담당한 한 관계자는 “그 사안에 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캠프 내 또 다른 관계자도 “그런 리스트가 있었다는 건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프에서 그런 논의(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방식)가 진행된 적도 없었고, 내부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 리스트가 제출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