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뉴시스
6·3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현재까지 확정된 곳만 10곳에 달해 '미니 총선'이 될 전망이다.
12일 현재 전직 의원의 의원직 상실 또는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사퇴로 재보궐선거를 치르게 될 선거구가 10곳이다.
일찌감치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안산갑,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5곳이다.
여기에 부산 북구갑(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인천 연수갑(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경기 하남갑(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울산 남구갑(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전북 군산·김제·부안을(더불어민주당 이원택) 등 5곳에서는 현역 의원이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로 확정되면서 사퇴가 예정돼 있다. 이들이 4월 30일까지 사퇴하면 해당지역 재보궐선거가 6월 3일 열린다.
10곳 중 각 정당의 텃밭인 영호남지역이 4곳으로 영남 2곳 호남 2곳이며, 수도권과 충청권이 6곳이어서 선거 판도가 어느 쪽에 유리하다기 보다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또 양대 정당 모두 격한 지방선거 공천 내홍을 겪은데다 양당에 속하지 않은 유력 후보(한동훈, 조국)들이 참전하는 만큼 바람이 어느쪽으로 불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다.
각 정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이 끝나면 재보궐선거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역 의원이 광역단체장 후보경선을 치르고 있는 지역은 대전, 광주, 충남, 제주, 대구가 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 관전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원내 진입을 노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어디에 출마하느냐, 둘째 공천경쟁이 가시화된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교통정리를 어떻게 하느냐다.
한동훈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민심이 국민의힘과 거리가 있고, 새로운 보수 재건을 원하는 민심을 결집시키겠다는 의지다. 해당 선거구에는 조국 대표 및 하정우 청와대 AI수석 출마설이 있었지만 현재 이들의 부산 출마는 사실상 멀어졌다.
조국 대표는 고향인 부산 출마설, 여권 우세지역인 호남 출마설이 있었지만 현재는 수도권, 그 중 경기 하남갑 또는 평택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전지역 공천을 공식화한 상태여서 민주당의 상황에 따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전지역 공천, 전략공천 원칙을 공식화한 상태지만 당심(당 주류 여론)과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중 선뜻 전략공천을 하기 어려운 곳들이 있다. 공천 후유증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둘 중 한 명을 인천 연수갑으로 보낼 수도 있지만, 연수갑에서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출마한다는 입장이어서 그야말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민주당 내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 전해철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경기 평택을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평택에서 3선을 한 유의동 전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김용 전 부원장이 평택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하남갑에선 지난 총선에서 추 의원에게 패배한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 조국 대표가 출마해도 민주당은 '전지역 공천'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부산 북구갑은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전재수 의원이 3선을 한 지역인 만큼 승산이 있다고 보고 경쟁력있는 후보를 찾고 있다.
충남 아산을에서는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가 거론된다. 전 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에 출마해 김상욱 의원에게 패배한 만큼 울산 출마설도 있지만, 민주당 약세지역인 만큼 좀 더 유리한 충남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울산 남구갑에서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김태규 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조합과 진보세력의 영향력인 강한 울산 중에서도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국민의힘 한 다선 의원은 "재보선을 두고 민주당이 자리다툼에 바쁜 사이 우리 당이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놓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