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HYBE) 엔터테인먼트 산하 어도어(ADOR) 소속 아이돌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국정 감사의 주요 요점은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다.

9일 하니는 뉴진스 자체 소통 앱인 ‘포닝’을 통해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것”이라며 “국정감사에 혼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니는 팬들을 향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나 스스로와 멤버들을 위해서 (국정감사에)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버니즈(뉴진스 팬덤 이름)를 위해서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매니저와 회사(소속사인 어도어)는 모른다”라며 “많은 생각을 해 봤지만, 국정감사에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결심 계기를 밝혔다.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뉴진스 소통 앱 '포닝' 갈무리

앞서 하니는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의 매니저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해”라고 말했다며 소속사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빌리프랩은 폐쇄회로(CC)TV와 매니저 조사 결과 하니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하니가 실제로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면 오는 15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5일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지방노동위원회 12곳 포함), 최저임금위원회,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하니와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채택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과 아이돌 따돌림 문제를 질의할 계획이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