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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존 지역구 '인천 계양 을'에 단수공천 돼

'격전' 다짐한 원희룡, '혈투' 예고한 유동규와 어떻게 싸울까?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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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 선거구에 단수로 공천됐다. 이 대표는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송영길 전 대표가 5선(16·17·18·20·21대)을 달성한 '민주당 텃밭 또는 양지'인 '인천 계양 을' 지역구를 물려받아 국회에 진출한 사실상 '0.5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초선·인천 계양을) 대표와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등을 기존 선거구에 단수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해당 내용을 포함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걸림돌'로 규정하고, '이재명 제거'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승부를 겨루게 됐다. 원 전 장관은 광역자치단체장 2선과 국토부 장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지역에 비해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는 계양 을 지역에 대한 미래 도시계획 등을 앞세워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은 전 축구선수 이천수씨와 함께 지역구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또 의외의 '복병'과 마주해야 한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할 때 그의 '최측근'으로 분류됐지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제기된 후 사이가 멀어진,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유동규씨와도 같은 선거·구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다. 자유통일당에 입당한 유씨는 현재 인천 계양 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선거사무소도 마련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또는 범야권의 사실상 유일한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기존 지역구에서 패배한다면, 정치권은 요동을 칠 수밖에 없다. 그간 '국회의원직' '거대야당'을 앞세워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회피해 왔다는 지적을 받는 이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잃을 경우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은 물론 각종 수사와 재판을 홀로 감당해야 하는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 
 
유일한 '유력 주자'이면서 당권을 행사했던, 이재명 대표가 패배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패닉'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요즘 말로 '멘탈 붕괴' 상황이 된다는 얘기다.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조롱을 듣는다. 사실상 '공천파동'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식으로 국회로, 더불어민주당으로 진입한 '친명' 또는 '찐명'과 공천 받을 때까지 죽은 듯이 엎드려 있던 '구 친문·현 비명' 사이의 주도권을 두고 다툼이 계속 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이재명 대표가 계양 을에서 재선을 할 경우에는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이 대표가 장악한 지 오래다. 이 대표는 원내 '친명'과 기존 '원외'에서 신규 진출한 '친명' 세력을 바탕으로 당권을 다시 잡고 대선에 도전하려고 하겠지만, 소위 '이재명 사법 리스크'는 앞으로도 계속 될 수밖에 없으므로 지금과 특별히 다른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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