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 14명이 12월 27일 '불체포특권 포기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6일 취임식에서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한 분만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 취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이다.

이들 후보는 공동선언문에서 “'선민후사(先民後私)’의 시대정신에 공감하며 우리부터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보현 경기 김포갑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권력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도구였다는 것은 과거지사(過去之事)다"라며 "국민은 특권의식으로 가득찬 국회의원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할 국회의원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후보 14명은 국민의힘 내 다른 예비후보들에게도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해 나갈 예정이다.

27일 오전 기준 '불체포특권 포기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권오현(서울 중구 성동구 갑)·김기흥(인천 연수구 을)·김보현(경기 김포시 갑)·김성용(서울 송파구 병)·김인규(부산 서구 동구)·배철순(경남 창원 의창구)·신재경(인천 남동구 을)·이동석(충북 충주시)·이병훈(경북 포항 남구 울릉군)·이승환(서울 중랑구 을)·이창진(부산 연제구)·전지현(경기 구리시)·최지우(충북 제천시 단양군)·허청회(경기 포천시 가평군)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