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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브릭스 정상회담'에 불참할 수밖에 없는 이유

국제형사재판소 전범 체포령 때문? 러시아 내 무장반란 재발 우려 탓?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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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월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릭스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신흥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브릭스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지금 당장은 내가 브릭스 정상회의에 가 있는 것보다는 이 곳 러시아에 남아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은 이를 전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브릭스 정상회담 불참 사유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령을 언급했다.  지난 3월, ICC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강제로 납치한 전쟁범죄 혐의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소하고 체포령을 내린 바 있다. 

 

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경우 그 회원국들은 혐의자가 외국 정부 수반이라고 해도 체포해서 ICC에 넘겨야 하므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 활동 반경이 이전보다 축소된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브릭스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남아공 역시 ICC 창설 근거인 '로마규정'에 서명한 나라이므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아공 영토에 진입할 경우 그를 체포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ICC 체포영장' 외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국행이 어려운 이유로 지난달에 있었던 바그러그룹의 반란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지난달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이 푸틴의 마음을 돌리게 한 배경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 그가 모스크바 또는 러시아를 떠나 있을 경우 또다른 불만 세력의 '무장반란'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비록 단 하루 만에 끝난 '반란'이지만, 바그너그룹은 당시 모스크바를 향해 거침없이 진격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시민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이전보다 약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만일 무장반란이 재발한다면, 반란 세력이 정권 전복에 실패한다고 해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통치 기반 상당 부분을 잃고, 결국 실각에 이를 수도 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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