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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 生 담은 작품, 전쟁기념관서 전시

NKDB, 국군포로 유영복씨 삶 담은 작품 공개(7월 25~30일)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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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사단법인 물망초가 초청한 국군포로 귀환용사들. 사진=조선DB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6·25전쟁 정전협정(1953년 7월 27일) 70주년을 맞아 용산 전쟁기념관 2층에서 귀환 국군포로의 생을 담은 전시 ‘잊혀진 70년,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개최하며 통일부 후원으로 진행한다. 일러스트 84컷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귀환 국군용사 유영복(94)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유씨는 국군포로를 대표해 2022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NKDB는 2008년 ‘귀환 국군포로의 한국 정착과 생애 지원’을 시작해 16년간 귀환 국군포로 정착 등을 전담해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국방부 위탁으로 해당 업무를 맡고 있다.

NKDB 신효선 정착지원본부 본부장은 “정전협정과 포로교환 이후에도 돌아오지 못해 북한에 억류돼 살았던 국군포로와 그 자손의 아픔을 한 번쯤은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며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는 많은 이가 전시를 체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1년 유엔 총회와 인권이사회는 6·25전쟁 국군포로와 그 후손에 대한 인권침해 우려가 처음으로 명시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NKDB에 따르면, 6·25전쟁 정전협정 이후 포로교환으로 유엔군 측은 공산군 8만3258명(북한군 7만6119명, 중공군 7139명)을 송환했지만 공산군은 유엔군 1만3469명만을 본국으로 송환했다. 이 중 국군은 8343명에 불과했다.

NKDB는 “당시 한국으로 송환되지 못한 국군포로는 약 7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북한 정권은 ‘북한에는 단 1명의 국군포로도 없다’는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1994년 조창호 소위(귀환 후 중위 진급)가 첫 귀환을 시작한 이래 2010년까지 국군포로 80명이 북한에서 탈출해 대한민국으로 귀환했다. 귀환 국군포로 80명 중 현재 13명이 생존해 있으며 평균 연령이 90세에 이른다.

NKDB는 “미송환 국군포로의 명예 회복과 송환은 꼭 이뤄져야 한다. 시민사회와 정부는 국제기구와 연대해 국군포로 생존자와 유해 송환을 적극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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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국군용사 유영복씨. 사진=조선DB

 


귀환 국군용사 유영복

유영복씨는 1929년(주민등록상 1930년 출생)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공산당이 득세하자 억압을 피해 월남(越南)했다. 마포 숭문중학교에 다니던 유씨는 전쟁이 난 후 북한 인민군에 붙잡혀 강제 징집됐다. 인민의용군(人民義勇軍)이 돼 남하하던 유씨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다’는 전단을 본 후 의용군 대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국군에 잡혀 포로가 돼 포로수용소에서 2년을 지냈다. 1952년 6월 석방된 유씨는 북송 심사에서 남한을 택했다.
 
유씨의 아버지는 그에게 “의용군 딱지를 떼기 위해 국군에 입대해 공훈을 세워야 한다”며 입대를 권했다. 1952년 8월 26일 국군에 입대한 유씨는 육군 5사단 27연대에 배치됐다. 6·25전쟁이 끝나갈 무렵 당시 27연대는 김화지구(강원 철원)에서 인민군·중공군과 고지전을 벌이고 있었다. 유씨는 휴전을 47일 앞둔 1953년 6월 10일 중공군의 포로가 됐다. 47년 동안 북한에 억류됐다가 2000년 8월 대한민국에 자력으로 귀환한 뒤 5사단에서 전역 신고를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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