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연수원 27기)를 지명한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총장추천위원회는 전날인 17일 4명을 후보로 선정했고,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 차장을 윤 대통령에 제청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추천 등으로 선정된 9명의 후보를 두고 추천위가 최종 추천한 후보는 이 차장과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연수원 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 4명이었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  사진=대검찰청 제공

이 차장은 1969년생, 전남 보성 출신으로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37기이며 연수원 27기로 한동훈 법무장관과 연수원 동기다.  대검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거쳐 지난 5월 김오수 전 검찰총장 사퇴 후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현재 고검장급이 상당수 25기로,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 모두 27기가 취임하면 검찰 내부적으로 인적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은 윤 대통령 지명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며 취임은 내달 중순경이 될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