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사저가 들어설 경남 양산시의 땅 입구.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해 청와대 경호인력과 방호인력이 65명 증원된다.
문 대통령이 3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대통령 경호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통과됐다. 이번에 충원된 인력은 내년 5월 이후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를 경호·방호하는데 활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 사저로 갈 예정이다.
증원된 인력은 경호인력이 27명, 방호인력이 38명이다. 경호인력 27명은 역대 대통령들에게 적용된 기준과 동일하다.
방호인력이 늘어난 데 대해 청와대는 "이제껏 경찰청 소관 의무경찰이 맡아오던 방호 업무가 의무경찰제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경호처로 넘어오면서 결과적으로 경호처 인력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직 대통령 경호인력 증권이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증원된 인력 중 일부가 다른 전직 대통령 경호에도 투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법무부는 앞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광복절 사면설'에 선을 그었지만, 임기 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은 이어지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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