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 짜장라면 주의해 드세요!”

시판 중인 짜장, 비빔라면의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 번에 2개를 먹을 경우,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 비빔라면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특성(영양성분, 맛, 면 특성), 표시 적합성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농심의 ‘올리브짜파게티’, ‘찰비빔면’, ‘볶음너구리, 오뚜기의 ’진짜장‘, 이마트의 ’짜장라면‘, 팔도의 ’팔도비빔면‘ 등 총 15개 제품이다. 

조사결과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 문제는 없었지만 평균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 나트륨(2,000mg)은 6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한 번에 2개를 먹을 경우,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107%(16g), 123%(2,454mg)까지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나트륨을 함량을 기준으로 오뚜기의 '진비빔면'은 1,647mg, GS리테일의 'NEW공화춘자장면'은 1,337mg, 삼양식품의 '국민짜장'은 1,227mg, 롯데쇼핑의 '불맛짜장라면'은 1,189mg, 팔도의 '일품삼선짜장'은 1,042mg이었다. 특히 이마트(노브랜드이마트PB)의 짜장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940mg라고 표시돼있지만, 조사결과 실제 함량은 1,295mg인 것으로 드러나 개선조치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 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자율적인 저감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