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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色 종교단체 탐구]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어머니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

서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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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0여 개, 해외 1000여 개 교회 설립,
세계 150개국에 진출 ‘어머니의 사랑’ 전하며
신도 110만명(하나님의교회 측 통계)의 종교로 성장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위치한 하나님의교회 본당 격인 새 예루살렘 성전.
  ‘하나님 아버지는 있는데 왜 하나님 어머니는 없는 것일까.’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경을 정독해본 이라면 한번쯤 이런 의문을 품었을 법하다. 성경에는 ‘하나님 어머니’의 존재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없지만 ‘하나님 어머니’를 대신할 만한 하나님의 여성성이 표현된 구절이 많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갈라디아서 4장 26절)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요한계시록 21장 9절)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요한계시록 22장 17절)
 
  “여인이 어찌 그 젖 먹은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이사야 49장 15절)
 
  성경 곳곳에 배어 있는 하나님의 여성성을 두고 일부 여성학자들은 “하나님이 아버지로 기록되어 있는 것은 성경이 씌어진 시대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였기 때문”이라고 유추한 바 있다. 이 말 속에는 하나님은 남성이나 여성으로 분류할 수 없는 존재이거나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지닌 존재라는 해석이 전제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하나님이 한 분이 아니라 여럿이라는 주장도 심심치 않게 제기돼 왔다. 구약 성서에 등장하는 히브리어 ‘엘로힘(Elohim)’ 때문이다. ‘엘로힘’은 하나님을 뜻하는 ‘엘로아흐’의 복수형으로, 구약성서에 2500회 이상 등장한다.
 
  한국 성서에는 ‘엘로힘’이 ‘우리’로 번역돼 있다. 성경은 왜 유일신으로 알고 있는 하나님을 ‘우리’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 특히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세기 1장 26절)라는 구절은 오랫동안 성서를 해석하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간주돼 왔다.
 
  1990년대 초 미국의 리더스다이제스트社(사)가 출간한 <성서 속의 불가사의>라는 책에는 ‘엘로힘’에 대한 학자들의 견해가 소개돼 있다. 고대 유대의 철학자 필로는 ‘엘로힘은 善(선)과 惡(악)을 함께 지닌 인간의 특성을 반영한 표현’이라고 말했고, 초대교회를 연구한 학자들은 ‘창조 현장에 있던 그리스도의 존재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성서 학자들은 ‘인간세계와 하나님의 왕국 간의 유대를 나타내기 위해 쓴 표현이다’ ‘하나님 자신과 천사들을 의미한다’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폐막식에서 선보인 오라 서포터즈의 플래시섹션 ‘위 러브 유’. 오라 서포터즈는 하나님의교회 신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다.
 
  2000년대 들어 급성장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교회)는 하나님 아버지는 물론 하나님 어머니도 존재한다고 믿는 종교 단체다. 기성 기독교단에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이 교회의 빠른 성장세만은 인정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1964년 출범한 신흥종교다. 교회 측은 “2009년 1월 현재 등록 신도가 110만명(국내외 전체), 한국에 400여 개, 해외에 1000여 개의 교회가 설립돼 있으며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선교사가 파송돼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문화 트렌드는 ‘여성성’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거칠고 딱딱하고 권위주의적인 것보다는 부드럽고 섬세하고 포용력 있는 것이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다.
 
  하나님의교회는 ‘母性愛(모성애)가 인류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月刊朝鮮은 이 교회의 빠른 성장이 시대 흐름이나 사회 현상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 취재에 나섰다.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은 최근 들어 이 교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나님) 어머니의 사랑 덕분”이라고 말한다. 이들이 말하는 ‘어머니의 사랑’이란 무엇일까.
 
미국 뉴욕교회와 신도들. 미국에는 뉴욕 외에도 샌디에이고, 코네티컷, 휴스턴 등 거의 모든 州(주)에 하나씩 교회가 설립돼 있다.
 
  성경에 대한 의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있는 하나님의교회 본당을 찾아가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신도들을 만났다. “10년 넘게 이 교회에 다니고 있다”는 具滋仁(구자인·56)씨는 “생명의 근원인 어머니는 죄 많은 당신의 자녀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해 중·고등학교를 미션스쿨에 다니며 기독교를 깊이 공부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볼수록 진리에 접근하는 게 아니라 의문점만 늘어났어요. 창세기 1장 26절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만든다’고 했는데,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외에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요한계시록 22장에 나오는 ‘신부’는 천주교 신부를 뜻하는가,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당시 교회에 다니는 언니에게 물어봤더니 언니는 ‘너무 구체적으로 알려고 들면 믿음을 갖기 어렵다’는 말만 하더군요.”
 
  구씨는 “성경 속에 진리가 있다는 교회 목사의 가르침을 믿고 2000년 전 그리스도가 남긴 발자취를 열심히 좇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쌓여가는 의문점들 때문에 가슴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 답답함을 풀어보기 위해 이 교회 저 교회를 기웃거리고, 관련 서적들을 탐독했지만 어디에도 자신이 구하는 답이 없었을뿐더러, 교회마다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날짜가 달라 혼란만 가중됐다고 한다. 구씨는 “때가 되면 누군가가 풀어주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로 가슴 속에 피어나는 의문들을 덮었고, 한동안 교회에 발길을 끊었다.
 
  구씨가 다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것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나서다. 그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기에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려고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성경을 읽었는데, 이때부터 내 아이들도 언젠가는 내가 가졌던 의문들 때문에 방황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 했다.
 
  그 와중에 知人(지인)의 안내로 하나님의교회를 알게 됐다고 한다. 구씨는 “어머니의 존재를 알면서 그동안 품었던 모든 의문이 풀렸다”고 한다.
 
  1998년 하나님의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金玟京(김민경·39)씨는 “기독교가 母胎(모태) 신앙이었지만 천국에 가는 것보다 지옥에 가는 것이 두려워 교회에 다닐 정도로 불성실한 신자였다”고 털어놓았다. 김씨의 말이다.
 
네팔 카투만두 대통령궁 옆에 자리 잡은 하나님의교회와 신도들. 하나님의교회는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같은 여성으로서 동질감 느껴
 
  “20년 넘게 한 교회를 다녔지만 믿음이 신실하지는 않았어요.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도 성경을 깊이 있게 읽어본 적이 없었죠. 그 때문에 결혼 후 이웃집 아주머니가 ‘성경에 나와 있는 안식일은 일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이라고 말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씨는 이때부터 성경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맹목적이나마 자신이 믿고 따랐던 종교 의식들이 성경에 나와 있는 것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이웃이 설명한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도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씨는 “하나님은 아버지 한 분뿐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어머니를 받아들이는 데 1년이 걸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성경을 공부하다 보니 우리가 부모를 통해 태어나는 것처럼 靈的(영적)으로도 아버지 어머니를 통해 태어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미물도 암수가 있고, 부모를 통해 생명을 얻잖아요. 분리 불안 증상이 심해 엄마인 저와 단 1초도 떨어져 있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를 키우며 성경을 읽어서 그런지 어머니의 존재에 대한 이해가 빨랐습니다. 아이가 그렇듯 저 역시 어머니의 존재를 알고부터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거죠.”
 
  김씨는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같은 여성이고 엄마라는 동질감 때문에 친정 엄마와 딸의 관계처럼 교감이 잘 돼 그만큼 믿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면서 하나님이 이 땅의 자녀들을 어떻게 창조했고, 사랑하고 있는지 비로소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무신론자였던 김씨의 남편은 전에 없이 신앙생활에 열심인 아내를 걱정했다. 결국 하나님의교회가 어떤 곳인지 알아보기 위해 아내를 따라나섰고, 몇 주 만에 신자가 됐다. 김씨는 “남편이 교회 식구들에게서 인간적인 느낌을 받고, 자신이 지금껏 만난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29차 해외 신도 방문단이 KBS 방송국 견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엄격한 아버지, 인자한 어머니
 
  시골 출신에 집안의 맏이로 장남 콤플렉스에 시달려 왔던 남편 역시 삶의 굴레를 벗고 편안하게 살고 있다. 김씨는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청소부나 경비원을 보면 집에 있는 음료를 대접하는 등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다”고도 했다.
 
  서울대 4학년에 재학 중인 朴炳昱(박병욱·26)씨는 하나님의교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인 1993년, 어머니를 따라 침례를 받으면서 이 교회 신도가 됐다. 박씨의 말이다.
 
  “어머니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어렸을 적부터 간접적으로나마 성경 공부를 했어요. 어머니는 저와 여동생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항상 성경 동화를 읽어주셨거든요. 어머니 덕분에 하나님의 존재를 일찍부터 믿었습니다. 그 시절 제가 아는 하나님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여지없이 매를 드는 아버지처럼 엄격하고 무서운 분이었어요. 이후 하나님의교회에 다니며 알게 된 하나님 어머니는 저희 어머니처럼 따뜻하고 인자하고 모든 것을 사랑으로 감싸주는 분이었죠.”
 
  박씨는 고교 졸업 후 재수 생활을 하는 도중 성경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어 교회 내 성경 스터디 모임에 참가했다. 그 결과 성경 속의 하나님 아버지가 엄격한 규율과 법으로 존재한다면 하나님 어머니는 생명의 근원이자 사랑의 실체로 존재한다는 걸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는 박씨와 달리 함께 재수하던 친구들은 다가올 미래를 불안해했다. 자신들이 힘들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종교에도 회의적이었다. 神(신)에게 의지하는 것은 인간의 나약함을 보이는 것이라는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친구들과 성경 이야기로 부딪치는 일이 잦았다. 그의 말이다.
 
  “약삭빠르게 살아야 잘사는 것으로 오해할 만큼 惡(악)이 선하게 보이는 시대입니다만 결국은 善(선)이 세상을 이끌어 가는 힘이 될 거예요.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라는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제 삶의 목표입니다.”
 
  박씨는 대학 생활을 하며 환경단체에 가입,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교회에서 방한한 한 신자가 성경을 강의하고 있다.
 
  아내의 신앙생활 막으려다 교인 되기도
 
2004년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55일 동안 24시간 상시 무료급식 봉사를 했다.
  2000년 말 침례를 받은 朴祥亨(박상형·43)씨는 아내의 신앙생활을 막으려다 하나님의교회에 다니게 된 사례다. 그는 “신흥종교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 처음에는 아내가 하나님의교회에 다니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박씨의 이야기다.
 
  “토요일이 안식일이라며 일요일 예배를 거부하고, 하나님 어머니의 존재를 논하는 등 처음에는 아내가 異敎徒(이교도) 집단에 빠진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됐어요. 아내의 신앙생활을 막아보려고 1년 가까이 부부싸움을 벌이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하나님의교회가 어떤 곳인지 알아보던 중 제가 신자가 됐습니다.”
 
  뭔가 꼬투리를 잡으러 위장 신도가 된 것인데, 도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고, 신도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행복해 보여 자신도 하나님 어머니를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박씨는 “오늘 하루도 ‘어머니의 교훈’에 어긋나지 않게 살았는지 반성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교훈’은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이 지키는 일종의 생활지침으로 그 내용은 이렇다.
 
  ㆍ하나님께서 늘 사랑을 주신 것처럼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더 복이 있습니다.
 
  ㆍ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그 영광은 결국 자신의 것이 됩니다.
 
  ㆍ아름답게 보는 마음은 미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을 이루게 합니다.
 
  ㆍ아브라함이 조카 롯에게 좋은 것을 양보했을 때 더 좋은 것으로 축복을 받았듯이 우리들도 형제들에게 좋은 것을 양보하면 더 좋은 축복을 받게 됩니다.
 
  ㆍ높은 마음이란 섭섭하게 느끼는 마음입니다.
 
  ㆍ다른 사람들이 일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고 자신의 할 일에만 충성되게 합시다. 주인된 마음으로 일하면 힘들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ㆍ불만이 가득 차면 교만이 생깁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면 불만과 교만이 없어지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ㆍ형제자매를 칭찬하면 내게 칭찬이 돌아옵니다.
 
  ㆍ바다가 모든 더러운 것을 받아 정화시키듯이 모든 형제자매들의 허물까지 감싸줄 수 있는 바다같이 넓은 마음이 진정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ㆍ어린 양의 인도를 받기 원하는 사람은 어린 양보다 더 작은 양이 되어야 합니다.
 
  ㆍ희생은 큰 그릇이 되기 위해 요구되는 과정입니다.
 
  ㆍ오늘의 고통을 참고 인내해야 함은 하늘나라가 내게 있기 때문입니다.
 
  ㆍ하나님은 섬기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섬김 받기를 원하지 않고 서로 섬기는 마음이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의교회는 하나님 어머니의 존재를 믿을 뿐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이 신앙의 핵심인 종교다. 이 교회 신도들은 또 ‘어머니의 사랑’을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金湊哲(김주철) 총회장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자연재해가 있는 곳에는 항상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있다”며 그간에 펼친 봉사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국내외 교회를 총 지휘하는 하나님의교회의 대표다.
 
  “우리 성도들은 정말로 봉사활동에 열심입니다. 심장병, 희귀병 어린이를 돕는 새생명 살리기 운동을 비롯해 어려운 가정에는 쌀과 김치, 연탄 등 생필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재해지역 복구, 농촌일손 돕기, 경로위안잔치, 환경정화 같은 자원봉사에도 앞장서고 있어요.”
 
  지금까지 행한 하나님의교회 측의 자원봉사활동 중 대중에 가장 크게 어필한 것은 ‘오라 서포터즈’라는 응원 조직이다. 2003년 8월에 열린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지켜본 이라면 ‘We love you’라는 영어 문장과 ‘오라 서포터즈’라는 응원단의 존재를 기억할 것이다. “대구지하철 참사가 있고 난 후 5개월 만에 열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오라 서포터즈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이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대구 시민들은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55일 동안 24시간 상시 무료급식 봉사를 한 교인들이기에 이들이 주도하는 응원이 낯설지 않았다고 한다.
 
 
  오라 서포터즈의 활약
 
  유니버시아드대회 당시 하나님의교회 신도들로 구성된 오라 서포터즈는 프로 수준의 다양한 카드 섹션과 신명나는 응원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세계 각국에서 온 젊은 선수들은 경기장마다 따라다니며 힘을 실어주는 이들의 응원에 감동, “오라 서포터즈와 한국을 잊지 못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폐막식 때는 ‘We love you’를 외치는 함성이 메인 스타디움에 울려 퍼졌다.
 
  이들의 응원에 대해 “이렇게 열심히 응원하는 사람들은 한국 외에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 헌신과 열정이 존경스럽다”(이스톤짐 IOC 부위원장) “세계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감동적인 응원이었다”(朴相何 대회집행위원장) “가만히 있어도 신이 난다. 연습을 참 많이 한 것 같다”(朴槿惠 前 한나라당 대표) 등의 평이 나오기도 했다.
 
  대회 기간 중 自國(자국)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8개국 주한 대사와 30개국 선수단이 하나님의교회 서포터즈 추진본부를 방문했고 아프가니스탄, 러시아, 이란 선수단은 감사패를 보내왔다. 당시의 인연으로 2006년 11월 한·아프리카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訪韓(방한)했던 존 아제쿰 쿠푸어 가나 대통령과 야이 보니 베냉공화국 대통령은 하나님의교회 목회자들과 별도로 만나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오라 서포터즈는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외에도 2002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아·태 장애인경기대회, 안성 세계정구선수권대회 등 국내에서 개최된 대규모 국제대회에서 자원봉사와 서포터즈를 도맡아 민간 외교관 역할을 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오라 서포터즈의 활약 덕분에 2003년에 대통령 표창을, 2004년에는 국가 훈장을 받았다.
 
  하나님의교회의 봉사활동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쓰나미가 휩쓸고 간 남아시아 지역에 성금과 구호품을 보내고, 지진으로 고통 받는 파키스탄과 페루 지역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이 다시 설 수 있도록 국내와 현지 교인들이 돕고 있다. 김주철 총회장은 “세계선교와 봉사에 힘쓰는 동안 어느새 등록 성도가 100만을 넘었다”며 “하나님의교회는 여타의 개신교들과 달리 해외에 설립한 교회 신도의 90% 이상이 현지인”이라고 설명했다.
 
  교회 측은 DVD에 담긴 영상을 통해 해외교회 현황을 소개했다. 네팔 대통령궁 바로 옆에 위치한 카투만두 교회는 2000명 규모의 교회 공간이 부족할 만큼 신도들로 넘쳐났다. 미국 뉴욕과 브라질 상파울루,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북·남미와 유럽, 아프리카에도 교회가 설립되어 있었다.
 
2008년 12월, 형편이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해 하나님의교회가 주최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대회 현장.
 
  해외 신도 매년 1000명씩 방한
 
  교회 관계자는 “해외 신도들은 어머니의 나라에 와 보는 것이 소원이라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몇 년씩 돈을 모은다”고 했다. 경기도 분당에 있는 본당에는 부속건물로 해외 신도들을 맞기 위한 숙소가 준비돼 있다. 해외 신도들은 2주일 일정으로 한 해 평균 1000명씩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그들은 한국 방문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제가 한국에 온 목적은 아버지 어머니에 대해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배워 가고, 또 이 세상의 하나님 자녀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아버지 어머니에 대해, 그리고 그 사랑을 잘 설명할 수 있을지 배워 가기 위해서입니다.”(로버트 조엘 허드, 미국 샌디에이고 교회)
 
  “어머니를 만났을 때 어머니는 바로 사랑의 근원이시고, 모두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이 사랑을 우리의 형제자매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콘스탄틴 아파라스치베이, 미국 시카고 교회)
 
  이들은 하나님의교회의 어떤 부분에 끌리는 것일까.
 
  해외 신도가 보내온 편지에 의하면 선교사들이나 신도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였다. 네팔 카트만두 교회에서 안식일 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소바커 기미레(男)가 보내온 편지 중 일부분을 소개하면 이렇다.
 
  “네팔 內戰(내전)이 나자 많은 교회의 선교사들이 떠났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교회 선교사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자 네팔을 떠나지 않았고, 물질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교회 선교사들은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당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십자가에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고스란히 닮아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교회에 다니는 아파통가 타파나(女)는 실제 부모나 형제자매보다 더 따뜻한 신도들의 가족애에 감동한 듯했다. 어떻게 보면 한국식 가족주의 문화에 낯설어 하면서도 강하게 매료된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편지 중 일부분이다.
 
  “제가 처음 하나님의교회를 접했을 때 오클랜드 교회는 초창기였기에 소수의 식구들이 모여서 예배를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작은 규모라 처음에는 약간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신도들의 따뜻한 환대와 사랑은 모든 의구심과 두려움을 잊게 해줄 만큼 각별했습니다. 예배 후 인사를 하고 막 떠나려는데 갑자기 신도들이 저의 차 주위로 모이더니 ‘We love you’라고 큰소리로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교회에 다니는 웬디 로메로(女) 역시 얼굴도 모르는 자신을 한 식구처럼 대해 준 신도들에 반해 하나님의교회를 다니게 됐다고 적고 있다.
 
  “10여 년 전만 해도 LA 교회는 가정집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인이 많았고 예배도 한국인 선교사에 의해 한국어로 집전되어 몇 안 되는 미국인들은 영어로 통역해 주는 것을 듣기 위해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여느 교회와 달라 무척 생소했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예배 후에 제게 인사를 건네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사랑이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부분 발췌이긴 하지만 이들의 편지 내용을 종합해 보면 가족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에 감화돼 하나님의교회 신도가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母性의 시대
 
  김주철 총회장은 “지금은 어머니의 사랑이 필요한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어린아이가 넘어지면 엄마를 부르며 웁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능이죠. 마찬가지로 인류의 마음 속에는 靈(영)의 어머니를 향한 근원적인 그리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교회는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는 점에서 페미니즘 성격이 강하다. 여성의 부드러운 힘이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보면 하나님의 교회는 요즘 시세에 잘 부합하는 종교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 사회에서도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눈부실 정도다. 이미 초등학교, 중학교의 교단을 여성 교사들이 점령한 지 오래고, 행정고시나 사법고시, 외무고시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괄목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禁女(금녀)의 영역’이라던 軍 사회에도 맹렬 여성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우리가 한창 어렵던 시절에는 여성의 노동력을 활용한 ‘의류 봉제’로 산업화의 종잣돈을 마련했다면 이제 화이트 칼라 부문에서 여성들이 대거 약진하고 있다. 이런 여성성의 시대에 한국에서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섬기는 사람들이 나타나 ‘여성성’으로 세계 평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국과 여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으로 얽혀 있는 것은 아닐까.⊙
 

  [인터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金湊哲 목사
 
  “모든 다툼과 분열, 범죄와 전쟁을 해결하는 분이 어머니”
 
 
   ―인간에게 종교란 무엇입니까.
 
  “모형의 세계에서 실상의 세계를 찾아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섬기는 법도가 주어졌고, 그 법도를 좇아 하나님을 경외하는 행위를 사람들은 신앙 또는 종교라고 말합니다. 인간에게 종교란 그림자 세계에서 실물 세계로 가는 구원의 길, 생명의 길, 참된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구상 모든 종교의 목적은 ‘인류의 평화와 행복 추구’로 요약됩니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를 보면 종교로 인한 범죄와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어머니의 不在(부재)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사랑으로 자녀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독이며 가정을 화평으로 조정하는 피스 메이커(Peace maker)입니다. 오늘날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온갖 범죄와 전쟁의 원인은 어머니의 사랑이 부재하다는 데 있어요.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인류에게 아버지 하나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존재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총회장께서 주장하는 어머니 하나님은 한 가정의 어머니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릅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하나의 촌락 개념, 즉 지구촌으로 볼 수 있을 만큼 그 영역이 좁아져 있습니다. 지구라는 울타리 안에서 인류가 공존하며 삶을 추구하는 양식은 마치 한 가정에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여러 자녀가 함께 살고 있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다툼은 어머니의 중재와 판결에 의해 조정되고 풀어지듯 세상사에 모든 다툼과 분열, 범죄와 전쟁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어머니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타인이 믿는 종교를 인정하지 않아서 분쟁이 일어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神(신)으로부터 구원 받을 길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것밖에는 없는 것일까요.
 
  “성경에서 인류의 구원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주어진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날 지구촌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는 인간에게 생명을 주시고 만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께 歸依(귀의)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은 영적인 측면에서 보면 부모와 자식의 관계이기 때문이죠. 이는 하나님에 대해 인간이 가졌던 경배와 섬김의 신앙은 하나였음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자연 조건과 지리적인 여건에 따라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변이돼 다양한 종교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죠.”
 
 
  집마다 지은이가 있다
 
  ―세계 모든 종교가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回歸性(회귀성) 어류들을 보면 반드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태초에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에게 돌아와야 합니다. 나무를 보면 많은 가지가 있지만 결국은 한 뿌리에서 갈라진 것처럼 모든 종교는 우주를 주관하고 인류의 生死禍福(생사화복)을 주관하는 하나님의 세계로 회귀해야 해요. 그러면 종교로 인한 가정의 불화나 타 종교로 인한 갈등도 자연 해소될 것입니다.”
 
  ―인간의 욕심과 문명의 利器(이기)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빈부격차의 심화로 국가 간 인종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오늘날 종교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종교의 목적은 물질의 소유에서 오는 만족감이 아니라, 존재의 이유에서 오는 행복과 내세에 대한 소망을 주는 것입니다. 어떤 위치와 입장에서도 自足(자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영위하며, 내세에 구원과 영생을 주는 길로 인도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이죠. 언젠가 신문에서 국민소득이 낮은 국가가 삶에 대한 만족도 면에서는 오히려 선진국을 앞질렀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종교의 역할은 이생도 중요하지만 내세가 더 중요함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봐요. 그리하면 국가 간, 인종 간의 갈등은 물론 빈부격차나 환경오염 문제까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총회장께서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부정한 적이 없나요.
 
  “하나님은 우리가 믿고 의지해야 할 믿음의 대상이지 원망의 대상은 아닙니다. 삼라만상의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너무도 잘 증거하고 있는데 어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부정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경 말씀 중에 ‘집마다 지은이가 있다’고 가르치는 구절이 있습니다. 존재하는 집을 보고 자연히 생겨났다고 말한다면 그는 무지한 사람입니다. 존재하는 지구, 존재하는 자연, 존재하는 사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더욱 확실히 알리는 도구들입니다.”
 
  ―하나님의교회에서는 ‘어머니의 사랑’을 주장하고 계신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나 죄인인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고 천국으로 길을 안내하는 구원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에는 어머니가 자식을 향해 쏟는 사랑이 그러하듯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것이죠.”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합니다. 총회장께서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모든 행복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믿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세계는 아버지로서 하나님만을 섬겨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한 아이처럼 참된 사랑과 행복의 기쁨을 알지 못한 채 살아온 셈이죠. 저는 행복의 길은 어머니 하나님 안에 있다고 믿습니다.”
 
 
  네팔 교회 기억에 남아
 
  ―이번에 구속된 연쇄 살인범 강호순은 기독교 신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의 만행을 보면 과연 하나님이 존재하는지 의심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사건을 가슴 아픈 일로 받아들이고 개탄해 하고 있습니다. 제 심경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가르침 안에는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가르침이 있다 해도 그 말씀을 순종하고 따르는 믿음과 따르지 못하는 믿음이 있지요. 하나님의 모든 가르침은 아름답고 선합니다만 사람이 그 선하신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나님의교회가 세계 150여 국가에 진출했다고 들었는데,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들이 한국에서 탄생한 종교에 귀의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이런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이 전 세계에 많은 까닭에 언어, 문화, 종교까지도 초월해서 이 진리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회장께서는 설교를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신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어디인가요.
 
  “네팔교회가 기억에 남네요. 네팔은 전통적으로 힌두교를 국교로 삼고 있는 지역인데 그곳에서도 어머니 하나님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어려움이 있지만 신앙 면에서는 너무나 맑고 아름다운 영혼의 나라라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 만난 한 종교 지도자는 ‘종교를 위해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 종교가 있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종교와 인간의 관계는 무엇이 무엇을 위해서라는 전제보다는 사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먼저 알아야만 바르게 규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인간이 본래 하늘의 천사들이었는데, 하나님께 죄를 짓고 이 땅에 쫓겨 내려왔다고 믿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죄인입니다’라고 반성하며 하나님께서 은총을 베풀어 우리 죄를 용서하고 천국으로 데려가 주길 기도하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인간과 종교는 중요도를 떠나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세계는 ‘여성성’의 시대
 
  ―하나님의교회가 진출한 세계 150여 개 국가를 살펴보니 경제적으로 낙후된 곳이 많더군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구원은 貧富(빈부) 貴賤(귀천)을 가리지 않습니다. 낙후된 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잘사는 나라에서도 선교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하나님의 교회는 ‘逾越節’(유월절)을 중요한 절기로 여기고 이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압니다.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애굽에 큰 재앙을 내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유월절 규례대로 행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정은 재앙이 빗겨가 모두 안전했지만 애굽 사람들은 장자를 잃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이것이 유월절의 기원입니다. 유월절은 시대를 초월해서 지키면 재앙을 면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약속이며, 구속의 표식이요 하나님의 印(인)이기 때문에 이날을 기리는 것이죠.”
 
  ―교회 측의 설명에 의하면 신도가 100만이 넘었다고 하나 우리 사회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또 일부에서는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교회의 시작은 창세기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시대를 우리는 성부시대라 하고, 예수님이 오신 시대를 성자시대라 하지요. 하나님의교회는 그때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사도시대를 거치면서도 하나님께서 지상에 세운 교회는 오직 하나님의교회 하나뿐이었어요.”
 
  ―그렇다면 그동안 하나님의교회가 성장하지 못한 이유는 뭔가요.
 
  “하나님의교회는 사도시대와 종교 암흑기를 맞으면서 태양신을 숭배하는 다신교도들에 의해 많은 핍박을 받게 되었고, 결국 자유신앙을 외치며 산중이나 사막, 동굴 등지에서 금욕주의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연유로 오랫동안 묻혀 있던 진리가 예언의 시대를 맞게 된 것이죠.”
 
  ―하나님의교회가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세계는 오랜세월 동안 남성 중심의 사회로 흘러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세계는 평화와 화해보다는 다툼과 분쟁, 이기심과 적대감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했죠. 성경에는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한 가지 새로운 일을 세상에 창조한다고 되어 있는데 ‘여자가 남자를 안으리라’(예레미아 31장 22절)는 예언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구원의 역사가 남성적 형상이신 아버지 하나님에서 여성성을 지닌 어머니 하나님으로 전환됨을 의미하는 예언이라 할 수 있어요.”
 
  세계가 어머니의 사랑을 통하여 전쟁 대신 평화와 화해를 이루고, 양보와 배려로 하나님의 구원을 받았으면 합니다.⊙
 

  ▣ 하나님의교회 略史
 
  하나님의교회는 창시자 安商洪(안상홍)씨로부터 출발한다. 그는 1948년 30세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이하 안식교)에서 침례를 받은 후 초대교회 진리회복운동과 초대신앙 회복운동을 벌였다. 당시 그는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지키고 있는 일요일 예배,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십자가 등이 중세 종교 암흑기를 거치며 교회 안에 유입된 교리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라면 초대교회 신도들이 지켰던 안식일과 유월절 등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런 주장은 너무 파격적인 내용이라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일로 안식교를 나온 그는 1964년 부산에 하나님의교회를 설립했고, 이후 전국에 교회를 세우며 제자들을 가르치다가 1985년 2월 세상을 떠났다.
 
  1985년 당시 하나님의교회는 전국에 13개 교회에 등록 신도 1000여 명에 불과했으나 1988년 1만명, 1994년 5만명, 1996년 10만명 등으로 신도 수가 급증했다. 1997년부터는 해외선교에도 나서 미국 LA에 선교사를 파견했고, 파키스탄 라호르와 독일 에센에, 1998년엔 페루 리마에 교회를 설립했다. 2000년 9월에는 경기도 분당에 ‘새 예루살렘 성전’이라 불리는 본당 건물, 2003년 12월에는 분당구 수내동에 총회본부(WMC) 건물을 준공했다.
 
  2004년에는 호주 시드니에, 같은 해 9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교회를 설립, 6개 대륙에 진출했다. 해외선교와 함께 해외 신도들의 한국 방문도 이어져 2001년 6월 미국 LA 교회에서 현지인 신도들이 처음 訪韓(방한)한 이후 2008년 36차 방문단까지 이어졌다.
 
  하나님의교회는 2009년 1월 현재 국내 400여 개(해외 1000여 개) 교회가 설립돼 있고, 등록신도는 2004년 60만명, 2007년 80만명, 2009년 110만명 등 세계 150개 나라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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