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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해외 古지도 속 독도와 동해를 만나다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사진 : 이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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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알드(Jean–Baptiste Du Halde)가 1735년 출간한 《Description de la Chine(中國志)》에 삽입된 〈조선왕국전도〉. 이 지도는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D'Anville)이 제작하였고, 조선을 단독으로 그린 유럽에서 제작된 최초의 지도다. 울릉도는 Fan–ling–tao(판–링–타오·鬱陵島), 독도는 Tchian–chan–tao(챤–찬–타오·千山島)로 표기하였다. 이 표기는 18세기와 19세기 초중반까지 지속되었다. 붉은색 원 안이 울릉도와 독도다.
  고(古)지도 수집가이자 한국해연구소 소장인 이돈수(李燉帥) 전문 컬렉터는 수십 년 전부터 독도가 담긴 외국 고지도를 찾아왔다. 1500년대부터 1910년 사이 세계 10여 개국에서 제작한 ‘독도’ ‘동해’가 한국의 영역임을 증명하는 사료다.
 

  일본의 독도 도발에 맞서 독도가 확실한 우리 땅임을 밝히는 방법 중 하나가 외국 고지도 속 독도를 찾아 세상 밖으로 드러내는 일이라고 그는 믿고 있다.
 
앙투안 프랑수아 프레보(Antoine François Prévost)의 《일반 여행의 역사(Histoire générale des voyages)》 제6권에 수록된 〈조선전도〉. 당빌의 〈조선왕국전도〉를 기초로 하여 1748년 벨렝(Jacques-Nicolas Bellin)이 제작한 지도다. 동해는 프랑스어로 한국해인 ‘Mer de Corée’로 표기되었다. 붉은색 원 안이 울릉도와 독도다.
  이돈수 소장은 “외국 고지도 속 동해 표기와 독도 영유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한다.
 
  “해양경계선이 그려진 고지도는 독도의 영유권과 관련해 국제사회를 설득할 수 있는 가장 명료한 자료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독도 관련 새로운 지도 발굴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돈수 소장은 〈미발굴 외국 고지도 수집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는 “앞으로 찾아야 할 미발굴 고지도가 전 세계에 많이 존재한다. 후원과 펀딩을 받아 계속 고지도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돈수 소장이 확보한 독도 관련 고지도들이다.⊙
 
아브라함 오르텔리우스(Abraham Ortelius·1527~1598년)의 지도첩 《세계의 무대》 1595년 판본에 수록된 〈일본 열도 지도〉에 섬으로 묘사된 조선.
 
프랑스 지도 제작가인 기욤 드릴(Guillaume Delisle·1675~1726년)이 1705년 제작한 〈인도와 중국 지도〉를 바탕으로 코벤스와 모르티에(J. Covens & C. Mortier)가 암스테르담에서 1720년경 제작한 지도. 동해를 ‘동양과 한국해(Mer de Corée)’로 병기하고 있다.(붉은색 원 안)
 

 
1705년 드 페르(De Fer)가 제작한 〈동부 아시아 지도〉. 일본을 Niphon, 동해를 “달단인들이 동양(Mer Orientale)이라고 부른다”고 표기하고 있다.
 
독일의 천문학자 요한 토비아스 마이어(Tobias Mayer·1723~1762년)가 1749년 제작한 〈달단령 중국 및 일본 지도〉. 지도 동쪽 해안에 “Kaoli Koue(고려국) 또는 Royaume de Corée(코리아 왕국), Tchao-Sien(조선), 그리고 만주에서는 Sol Ho Kouroun 또는 Royaume de Solgo라 부른다”고 표기되어 있다. 울릉도와 독도는 당빌의 표기를 따르고 있다. 붉은색 원 안이 울릉도와 독도다.
 
기욤 드릴이 1723년 제작한 〈아시아 지도〉. 동해를 ‘한국해(Mer de Corée)’로 표기했다.(붉은색 원 안)
 
프랑스 파리에서 1757년 벨렝이 제작한 〈조선전도〉. 동해는 프랑스어로 한국해인 ‘Mer de Corée’로 표기되었다. 울릉도와 독도는 당빌의 표기를 따르고 있다. 붉은색 원 안이 울릉도와 독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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