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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色, 그리고 ‘익음’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chosh760@chosun.com

사진제공 : 신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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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53.0×72.7cm, Oil on canvas, 2019
  ‘색(色)이 익는다’는 표현은 미술 작가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생소하게 다가온다. 거기에 역사적인 의미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낯설게만 느껴진다.
 
  신선(申仙·52) 화백(호남대 초빙교수)이 그 개념들을 한데 모아, 작가 고유의 스토리가 담긴 개인전을 열어 주목을 받았다.
 

  신선 화백은 “4년 전 고려인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했던 길을 철로 변을 따라 답사한 적이 있다”며 “그때 울창한 자작나무 숲을 보며 아름다움이 아닌 ‘살려달라’는 아우성을 들었다”고 회고했다. 신 화백은 “순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고 그때부터 자작나무 그리기에 천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작나무〉 162×130.3cm, Oil on canvas, 2020
  신 화백은 자작나무를 독특한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 단색(單色)이 아닌 여러 색을 섞어 자신만의 색으로 자작나무를 구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믹싱(mixing)’이 아니다. 원하는 색깔을 얻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과 정성, 노력은 일반인들의 상상 그 이상이란다. 그런 인고(忍苦)의 과정을 거쳐야 ‘색의 익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작나무〉 53.0×72.7cm, Oil on canvas, 2019
  신 화백은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 시그니엘 호텔 12층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회 테마는 ‘색의 익음’이었다. 신 화백은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가진 마음가짐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이 작업을 하면서 시종 물총새의 배를 가르는 심정으로 임했다. 그것은 오직 내 색깔의 자작나무를 완성시키겠다는 일념뿐이었다. 늘 그래왔지만 더욱더 내 고유의 색깔과 구도가 담긴, 누구보다 마음 깊게 배인 나만의 작품 세계는 진화를 거듭할 것이다.”⊙
 
〈자작나무〉 90.9×72.7cm, Oil on canvas, 2018
 
〈자작나무〉 45.5×53.0cm, Oil on canvas, 2018
 
〈자작나무〉 45.5×53.0cm, Oil on canvas, 2018
 
〈자작나무〉 53.0×45.5cm, Oil on canvas, 2019
 
〈자작나무〉 45.5×53.0cm, Oil on canva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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