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나는 골목길. 관광객들이 마을을 구경하며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마을에 거주하는 이들은 원주민 20~30%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저소득층 세입자들이나 외지인들이다.
끊임없이 개발되는 도시에도 추억이 있다. 100여 년의 세월을 간직한 채 좁은 골목에서 어깨를 맞대고 있는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마을. 눈인사를 건네듯 추녀가 모퉁이로 먼저 나와 있고, 돌과 타일이 어우러진 벽 위에서 볕을 쬐는 화분이 살갑다. 익선동 마을에 자리한 한옥 110여 채는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을 적용한 근대식 한옥이다.
1920년 일제 강점기에 민족주의 운동가 정세권씨가 땅을 사들여 서민을 위한 한옥촌을 조성하며 일괄적으로 지어졌다. 2004년에는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고층 복합건물이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10여 년간 개발이 미뤄지다가 지난해 재개발 계획이 완전히 무산됐다. 이러한 일련의 시간을 지나온 익선동 한옥마을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어느 날부터인가 젊은이들이 들어와 소박한 원형을 그대로 둔 채 현대적이고 개성적인 인테리어로 속속 둥지를 틀었다. 카페와 갤러리, 작업실 등이 골목 곳곳에 세워지자 옛것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1920년 일제 강점기에 민족주의 운동가 정세권씨가 땅을 사들여 서민을 위한 한옥촌을 조성하며 일괄적으로 지어졌다. 2004년에는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고층 복합건물이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10여 년간 개발이 미뤄지다가 지난해 재개발 계획이 완전히 무산됐다. 이러한 일련의 시간을 지나온 익선동 한옥마을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 어느 날부터인가 젊은이들이 들어와 소박한 원형을 그대로 둔 채 현대적이고 개성적인 인테리어로 속속 둥지를 틀었다. 카페와 갤러리, 작업실 등이 골목 곳곳에 세워지자 옛것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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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벽을 허물다 만 듯, 독특한 인테리어의 ‘거북이 슈퍼’. 주인장이 직접 연탄불에 구워주는 먹태와 맥주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단골 메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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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민화를 그리는 송창수, 조여영 작가의 갤러리 카페, ‘그랑’. ‘둥근 세상’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홍차 ‘마르코 폴로’를 비롯해 ‘웨딩 임페리얼’, ‘얼그레이 프렌치 블루’ 등 20여 종의 홍차를 마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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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식물’. 바리스타 진일환씨와 패션 포토그래퍼 루이스 박이 만든 공간으로, 노출 콘크리트 벽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와 빈티지한 가구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더치커피에 밀크와 커피 얼음 조각을 넣어 만든 ‘식물커피’가 인기 메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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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인이 골목길을 따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한적한 마을 골목 뒤로 복잡하게 엉킨 전선과 우뚝 선 빌딩이 대조를 이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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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기와지붕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익선동 일대. 낡고 소박한 한옥 110여 채가 100여 년의 세월을 지켜왔다. 종로3가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마을에는 카페 ‘식물’, ‘익동다방’, ‘경양식 1920’ , ‘거북이슈퍼’ 등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