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주간조선》에 7년 동안 연재하면서 160편의 서평을 써왔다. 그 바탕에는 “지금 왜 하필 이 책이냐?”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그중 60편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선책안(選冊眼)이 참 탁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예컨대 《정치 무당 김어준》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같은 책들에 대한 서평을 읽다 보면 표류하고 있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절망하다가도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포퓰리즘》 《포스트 트루스》 등에 대한 서평을 접하면 이것이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애써 자위(自慰)하게 된다. 《세계의 종말은 시작일 뿐이다》 《위험구간》 《이미 시작된 전쟁》 등을 다룬 서평은 지금 대한민국이 지정학적으로 얼마나 엄혹한 상황에 처해 있는가를, 《위험한 일본책》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등에 대한 서평은 허위의식·종족주의에 사로잡힌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좁은 회랑》 《대변동》 등에 대한 서평을 읽다 보면 ‘대한민국이 참 용케 여기까지 왔구나’ 싶다가도 《그런 세대는 없다》 《이탈리아로 가는 길》 같은 책을 소개하는 서평을 읽으면서는 ‘아직도 갈 길이 참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페스트》 《장미의 이름》 《성》 같은 소설들도 소개하는데, 오늘의 한국 사회를 반추(反芻)하게 만드는 날카로운 해석이 일품이다. 건강이나 동물, 젠더, 저출산 등에 대한 책들도 소개하고 있다.
기자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 중 11권을 읽었는데, 그에 대한 서평들은 복기(復碁)하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관점을 찾아낸다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평소 관심을 두지 못했던 분야까지 포함해서 다방면에 대한 지식이 확 늘어나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선책안(選冊眼)이 참 탁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예컨대 《정치 무당 김어준》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같은 책들에 대한 서평을 읽다 보면 표류하고 있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절망하다가도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포퓰리즘》 《포스트 트루스》 등에 대한 서평을 접하면 이것이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애써 자위(自慰)하게 된다. 《세계의 종말은 시작일 뿐이다》 《위험구간》 《이미 시작된 전쟁》 등을 다룬 서평은 지금 대한민국이 지정학적으로 얼마나 엄혹한 상황에 처해 있는가를, 《위험한 일본책》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등에 대한 서평은 허위의식·종족주의에 사로잡힌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좁은 회랑》 《대변동》 등에 대한 서평을 읽다 보면 ‘대한민국이 참 용케 여기까지 왔구나’ 싶다가도 《그런 세대는 없다》 《이탈리아로 가는 길》 같은 책을 소개하는 서평을 읽으면서는 ‘아직도 갈 길이 참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페스트》 《장미의 이름》 《성》 같은 소설들도 소개하는데, 오늘의 한국 사회를 반추(反芻)하게 만드는 날카로운 해석이 일품이다. 건강이나 동물, 젠더, 저출산 등에 대한 책들도 소개하고 있다.
기자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 중 11권을 읽었는데, 그에 대한 서평들은 복기(復碁)하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관점을 찾아낸다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 평소 관심을 두지 못했던 분야까지 포함해서 다방면에 대한 지식이 확 늘어나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