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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우리의 링컨을 기다리며 (김상문 지음 | 제산평생학습 펴냄)

‘흙수저’ 출신 ‘통합의 정치인’ 링컨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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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간만에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전기(傳記)를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린 시절 위인전에서 만났던, ‘통나무집에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정직과 근면을 바탕으로 성공, 미국 대통령이 된 후 노예를 해방한 위인’의 모습이 떠올라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은 ‘통합의 지도자 링컨’의 모습이다. 저자는 링컨이 대통령이 된 후 ‘적임자가 누구냐?’는 것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그와 맞붙었고 ‘흙수저’ 출신인 그를 경멸했던 윌리엄 수어드, 새먼 체이스, 에드윈 스탠턴 등을 국무장관, 재무장관, 전쟁장관으로 중용했던 대목을 공들여 서술한다. 또 내전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연방을 보존하기 위해, 전쟁이 끝난 후에는 패자인 남부를 포용하기 위해 애썼던 링컨의 모습도 잘 그려낸다. 저자가 직접 답사한 켄터키주, 일리노이주에 조성된 여러 링컨기념국립공원 등을 담은 시원한 컬러 사진들이 읽는 맛을 더해준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로 두 가지를 든다. 하나는 “이 땅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많은 젊은이에게 흙수저 출신의 링컨이 걸어간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취의 위대한 삶을 진솔하게 알려주고 싶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우리 사회 전 분야에서 갈등과 대립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대척점에 있는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링컨이 말하고 행했던 화해와 용서, 화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전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저자는 골재·친환경 관련 중견 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이다. 중졸 학력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독학(獨學)으로 공부를 계속해 현재 모 대학 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마오쩌둥·저우언라이·덩샤오핑 등의 평전과 독서와 관련된 에세이집들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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