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계 원로인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의 자전(自傳) 에세이.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간 자서전·회고록과는 달리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을 살면서 슬프고 아팠던 일, 인간적으로 실수했던 일, 지식인으로서 잘못 생각했던 일을 아주 솔직하게 토로한다.
6·25 때 미군기의 기총소사를 받았을 때 자신을 껴안고 땅바닥을 뒹굴었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 가난하고 빽 없는 집안 출신이어서 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터무니없이 부당한 일들을 당하면서 피눈물을 삼켜야 했던 기억들은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당신에게 신세 진 사람들은 당신이 기억하는 것처럼 그렇게 오래, 그리고 진심으로 당신을 기억하지 않는다” “곧은 대들보는 없다. 너무 곧으면 힘을 받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소인배이다. 그들은 잃을 것도 없고 부끄러워할 것도 없다”는 말에서는 저자가 살아온 인생의 신산(辛酸)함을 엿볼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일 논쟁은 ‘먼저 태어난 사람의 슬픔과 나중 태어난 사람의 행운’의 차이일 뿐이다” “이 세상에서 살아남은 무리들의 공통점은 ‘빨대들’이라는 사실이다”라는 말처럼 한국 사회의 허위와 위선을 꼬집는 말들도 많이 나온다.
저자가 좋아하는 시(詩)나 금언(金言), 역사 속 위인들의 일화, 그리고 저자 부부가 ‘주워들은’ 일상의 얘기들도 곳곳에 배치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마치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앉혀 놓고 “할아버지는 이렇게 살았단다” “네 할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는 이런 분들이었단다”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단다”라고 말하는 듯한 기분이 느껴질 정도로 술술 읽힌다. 일본의 작은 신사(神社)에서 발견했다는 발원문이 기억에 남는다.
“아침에는 희망에 눈뜨고/ 낮에는 땀 흘려 일하고/ 밤에는 감사하며 잠들 수 있기를.”⊙
6·25 때 미군기의 기총소사를 받았을 때 자신을 껴안고 땅바닥을 뒹굴었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 가난하고 빽 없는 집안 출신이어서 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터무니없이 부당한 일들을 당하면서 피눈물을 삼켜야 했던 기억들은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당신에게 신세 진 사람들은 당신이 기억하는 것처럼 그렇게 오래, 그리고 진심으로 당신을 기억하지 않는다” “곧은 대들보는 없다. 너무 곧으면 힘을 받을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소인배이다. 그들은 잃을 것도 없고 부끄러워할 것도 없다”는 말에서는 저자가 살아온 인생의 신산(辛酸)함을 엿볼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일 논쟁은 ‘먼저 태어난 사람의 슬픔과 나중 태어난 사람의 행운’의 차이일 뿐이다” “이 세상에서 살아남은 무리들의 공통점은 ‘빨대들’이라는 사실이다”라는 말처럼 한국 사회의 허위와 위선을 꼬집는 말들도 많이 나온다.
저자가 좋아하는 시(詩)나 금언(金言), 역사 속 위인들의 일화, 그리고 저자 부부가 ‘주워들은’ 일상의 얘기들도 곳곳에 배치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마치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를 앉혀 놓고 “할아버지는 이렇게 살았단다” “네 할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는 이런 분들이었단다”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단다”라고 말하는 듯한 기분이 느껴질 정도로 술술 읽힌다. 일본의 작은 신사(神社)에서 발견했다는 발원문이 기억에 남는다.
“아침에는 희망에 눈뜨고/ 낮에는 땀 흘려 일하고/ 밤에는 감사하며 잠들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