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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이어령의 강의 (이어령 지음 | 열림원 펴냄)

이어령 선생의 젊은 창조자들에게 고(告)함!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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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령 선생의 2주기를 맞아 생전 젊은이에게 한 강연들이 책으로 나왔다. 선생이 2021년 서울대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를 준비할 때가 문득 생각난다. 코로나19가 한창인 때였다. 선생의 건강이 점점 나빠지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세상에 첫발을 딛는 이들에게 격려의 마음으로 펜을 들었다.
 
  〈신기하게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는 마스크의 본질과 기능이 그 어느 한쪽이 아닌 양면을 모두 통합한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나를 위해 쓰는 마스크는 곧 남을 위해 쓰는 마스크”라는 공생 관계는 지금까지 생명의 진화를 ‘먹고 먹히는 포식 관계, 남을 착취하는 기생 관계’로 해석해왔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중략)
 
  여러분은 자타(自他)와 공사(公私)의 담을 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만들어가는 주역입니다.〉(16~17쪽)
 
  선생의 졸업식 축사를 듣고 교정을 떠난 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선생은 젊은이들에게 “나는 어리니까, 나는 대학생이니까” 하는 패배주의적 생각을 버리라고 말한 적이 있다. 2010년 한국선진화포럼 제42차 월례 토론회에서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이 어리다고, 젊은이라고, 아직 사회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인류 역사를 움직이는 창조적인 발명은 20~30대를 넘어가면 불가능해요.
 
  여러분이 잘 아는 뉴턴은 물리학의 3대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인데 그 3대 패러다임의 아이디어는 전부 대학 다닐 때 여름방학에 숙모님 집에서 생각해낸 거예요. 여러분이 지금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방황한다면 평생을 방황할 수 있습니다.〉(94쪽)
 

  선생은 이날 젊은이들에게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덧붙였다.
 
  “‘나의 삶은 온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삶이다’라는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생각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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