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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제국의 리더십 (송동훈 지음 | 김영사 펴냄)

‘자유의 공동체’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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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 문명사에 큰 족적을 남긴 네 개의 제국, 즉 그리스, 로마, 영국, 미국이라는 나라를 만든 리더십을 다루는 책이다.
 
  이들 말고도 인류 역사상 제국은 많았다. 고대 이집트, 페르시아, 몽골, 러시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 하지만 저자가 굳이 그리스, 로마, 영국, 미국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들이 인류에게 ‘자유’와 ‘민주’라는 문명사적 유산을 물려준 나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과 이야기들은 낯익다. 그리스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솔론·테미스토클레스·페리클레스, 알렉산더 대왕, 카르타고의 한니발, 로마의 개혁가 그라쿠스 형제, 영국의 넬슨, 처칠, 미국의 워싱턴, 링컨….
 
  저자는 이들을 통해 “왜 어떤 리더는 성공하고, 어떤 리더는 실패하는가?”를 탐구하는 한편, 독자들에게는 ‘자유의 공동체’를 어떻게 이룩하고 지켜낼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다. 예컨대 저자는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말하면서 테르모필레에서 영웅적인 항전을 벌였던 레오니다스와 스파르타의 전사(戰士)들뿐 아니라 살라미스 앞바다에서 3단 갤리선의 노잡이로 자기 임무를 다하다가 죽어간 아테네의 시민들에 대해서도 따뜻한 눈길을 던진다. 한니발과의 전투에서 휘하 부대를 전멸시킨 졸장(拙將) 바로가 귀환했을 때, 로마인들이 “조국을 포기하지 않고 돌아와 주어 고맙다”며 그를 맞았다는 얘기도 가슴이 찡하다. 책을 읽다 보면 오늘날 한국의 현실 속에서 자유시민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리스 마라톤 평원, 로마군이 한니발에게 전멸당한 칸나에, 마그나카르타의 고향 러니미드, 헨리 8세와 앤 불린이 사랑을 나누었던 히버성, 처칠의 생가 블레넘궁, 남북전쟁의 현장 게티즈버그,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 등 현장 사진들이 생동감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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