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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망국의 길을 막을 국민통합 사관 필요”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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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대한민국역사미래재단 김형석(金亨錫) 이사장이 독립기념관장에 취임했다. 신임 김 관장을 두고 ‘끝나야 할 역사전쟁’이 재현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 관장이 2022년 8월 15일에 펴낸 책이 《끝나야 할 역사전쟁》이다. 책 부제가 ‘건국과 친일 논쟁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다. 기이한 운명처럼 그는 ‘끝나야 할 역사전쟁’을 해결해야 할 소명을 직(職)으로 갖게 된 셈이다.
 
  독립기념관장 인사가 이념 정쟁으로 변질되면서 8월 15일 제79회 광복절 경축식도 반쪽으로 나뉘었다. 좌우 이념의 갈등으로 양분됐던 광복 직후가 연상됐다. 김 관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독립기념관장 응모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교감은 없었다고 했고, 일각에서 요구하는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는 자신의 역사관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요구했으나, 광복회 측은 “논박할 가치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신임 김형석 관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신대에서 역사를 가르치던 중, 1995년 북한의 대홍수 소식을 듣고 ‘인도지원사업’에 투신하였다. 이듬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설립에 참여하여 초대 사무총장을 지내고, 한민족복지재단 회장과 통일과나눔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 시기에 NGO로 ‘뉴밀레니엄 지구촌 빈곤퇴치운동’ ‘한민족어린이돕기 네트워크’ 등에서 활동하며, UN경제사회이사회가 개최한 제1회 국제NGO혁신박람회에 아시아 대표로 선정되었다.
 
  이후 역사학자로 되돌아와 안익태재단 연구위원장, 고신대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 재단’ 이사장을 맡아왔었다.
 
  그는 대학 강단과 사회운동의 현장을 두루 경험한 ‘특이한’ 역사학자다. 특정 진영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민 통합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역사 인식”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지식인이다. 김 관장은 좌우 한쪽 진영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았었다. 그의 말이다.
 
  “저는 조국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데 공헌한 이승만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동시에 평생을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김구 선생을 존경합니다.
 
  냉전 시대의 양분된 국제정치 질서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는 분단사관은 시대착오적입니다. 건국사관 또한 항일독립운동의 성과를 경시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사관의 정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 우파 진영은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으로 부르지만 좌파 진영은 김구를 ‘건국의 아버지’로 부른다. 김 관장은 “미국에서는 국부(國父)라는 명칭 대신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라고 표현한다”며 “우리도 독립(건국)에 기여한 역사적 인물을 다수 선정해 ‘건국의 아버지들’로 존경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극한적인 진영 대결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일찌감치 그는 국론이 극단적으로 분열되지 않도록 견인하는 역사인식, 즉 국민통합 사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왔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80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민족사학과 통일사학에 경도되어 조국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서글픈 현실을 마주하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했어요. 제 결론은 국민 통합을 위해 지금이라도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망국의 길’로 향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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