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명 소멸 단계 접어든 한국의 유일한 돌파구는 ‘통일한국’
⊙ “평화란 형제자매끼리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
⊙ “평화란 형제자매끼리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
-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지난 6월 30일 우간다 캄팔라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사진=뉴시스
‘아프리카의 진주(Pearl of Africa)’라는 별칭을 가진 우간다(수도 캄팔라).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1908년 책 《나의 아프리카 여행(My African Journey)》에서 우간다의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돼 이 나라를 ‘진주’로 묘사했다. 동아프리카 내륙 국가인 우간다를 방문하려면 비행기를 타고 ‘엔테베(Entebbe) 작전’이 벌어졌던 ‘엔테베 국제공항’을 거쳐야 한다.
우간다 인구는 4706만 명, 전체의 78%가 30세 미만이다. 우간다는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1986년부터 무세베니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다. 한국과는 1963년 수교를 맺었고 우리 교민 약 450명이 있다. 구리, 코발트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전 국토의 20%가 강이나 호수인데, 캄팔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에메랄드빛 빅토리아호(남한 면적 3분의 1)를 남쪽으로 두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수도 캄팔라에서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lobal Peace Foundation·GPF) 세계의장을 만났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는데 졸업 논문 내용은 ‘1945년 한국 해방 이후 한국전쟁 발발 전까지의 지정학적 상황과 미국의 동북아 정책’이었다. 그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과 신학대학원에서도 공부했다.
문현진 세계의장의 통일관은 弘益人間
문현진 세계의장은 2009년 GPF를 창립했다. GPF는 국제 NGO 단체로 한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 지역, 미주 대륙과 유럽 등 세계 23개국에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문현진 세계의장은 한반도 통일에도 관심이 많다. 통일한국을 위해 통일 문제에 관심이 있는 1000여 개 비정부기구와 시민단체의 연합체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Action for Korea United·통일천사)’의 설립도 주도해 이끌고 있다. 2014년에는 통일한국에 대한 비전을 담은 《코리안 드림》을 썼고 2017년 개정판, 2020년 센테니얼에디션을 냈다. 문현진 세계의장의 한반도 통일관은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 1919년 선조들이 외쳤던 3·1독립운동 정신이다.
문 세계의장은 2008년 케냐 사태(Kenya crisis)를 계기로 아프리카와 인연을 맺었다. 2007년 12월 치른 케냐 대선에서 당시 야당 후보(오딩가 총리) 측은 집권당(키바키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국제 참관단이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임을 밝히자 야당 세력은 대선 불복 시위를 벌였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조차도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음에도 ‘누가 선거에서 이겼는지 모른다’고 할 정도였다.
아프리카 국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열강의 인위적인 국경선 설정으로 한 국가 내에서도 여러 부족이 뒤엉켜 살고 있다. 평소에도 부족 간 갈등이 심했는데 선거 불복 시위는 부족 간 갈등을 부추겨 유혈 사태로 이어졌다. 약 1300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약 50만 명이 생겨났다. 문 세계의장은 케냐 사태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됐고 2009년 GPF를 설립해 ‘아프리카 르네상스’의 필요성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말 GPLC 기간에 케냐 전역에서 청년층이 중심이 돼 벌어진 증세 법안 반대 시위에 대해 문 의장은 “GPF의 노력 덕분에 젊은 세대에서 많은 변화를 관찰했다. 과거와는 달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2008년 케냐 사태 당시 대부분의 젊은이는 (정치적 주관 없이) 자신이 속한 부족에 지지 기반을 둔 정치 세력을 (맹목적으로) 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이 젊은 층의 이익을 대변하는지, 무엇이 청년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 진정 케냐를 위한 것은 무엇인지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케냐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안정과 경제 번영의 기초는 평화
— 어린 자녀들에게는 평화를 어떻게 설명하십니까.
“‘형제자매끼리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 서구 문화에 대해선 비판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서구 문명이 옹호하고 발전시켜온 자유와 인권은 아프리카에서도 통하는 보편적 이상입니다. 하지만 서구 문명은 더 나아가 전통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내용도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원조에 대한 불이익도 감수해야 하죠.”
— 서구 문명이 강요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대표적으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과 ‘워키즘(wokeism·사회 정의에 대한 과도한 행동주의)’ ‘물질주의’ 등이 있죠. 이 때문에 서구에선 가정이 무너지고 한국과 같은 나라는 출산율 저하로 국가 소멸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게 좋은 현상인가요?”
— 긍정적인 신호는 아닙니다.
“이러한 폐단을 극복하고자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라는 비전에 기초한 영적 대각성이 필요합니다. 또 가족을 중시하는 아프리카의 전통과 유산을 계승해 화합, 평화, 공존, 번영을 이루겠다는 게 바로 아프리카 르네상스입니다. 핵심 가치는 신앙과 가정입니다.”
—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이 문명을 누리며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은 무엇입니까.
“영적 중심을 갖춘 지도자,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지킬 수 있는 리더가 나와야 합니다. 아프리카가 아직 저개발 국가로 머무는 이유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원 패밀리 언더 갓
문 세계의장은 오늘날 미국을 만든 가장 위대한 정신은 종교의 자유를 비롯해 각종 자유권을 보장한 ‘수정 헌법 제1조’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교금지조항(정교분리의 원칙)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미국을 건국한 이들이 가장 걱정했던 대목은 다수에 의한 폭정이었습니다. 권리장전은 다수가 아닌 소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시민들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이지 않다면 이 건국 정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역설적으로 시민들은 더 영적이고 종교적이어야 했습니다. 즉 영적으로 각성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원 패밀리 언더 갓(One family under God)’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영적으로 각성한 지도자로는 누가 있습니까.
“조지 워싱턴이 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정치권력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대통령직을 두 번만 수행했습니다. 덕분에 미국이라는 신생 국가가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조지 워싱턴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영적 각성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는 지도자였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겐 이런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 한국 사회도 위기입니다.
“1970년대의 한국을 회상해보십시오. 그때 한국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맞죠? 제 눈에는 당시 한국의 가족상이 가장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이혼율은 치솟고 출산율은 0.76명에 불과합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는 국가 소멸로 가는 걸 뜻합니다.”
— 서구 문명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 때문입니까.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서구 문화를 받아들인 부작용으로 한국은 가정이 붕괴하고 사회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선 ‘한국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어떤 방식으로 말입니까.
“‘근대화, 현대화를 위해 아프리카가 가진 소중한 전통과 유산을 서구의 부정적 가치와 맞교환할 필요가 없다’고요. 아프리카는 특히나 가족을 중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물질적 행복을 얻은 대가로 무엇을 포기하고 잃었는지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문현진 세계의장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전통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모범 시민으로 성장할 확률이 높다”며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가족에 엄청난 관심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국가 역시 좋은 시민과 좋은 가정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K-pop과 K- drama의 흥행, 사치품을 소비하고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만 한국은 몇 세대가 지나면 소멸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1980년대, 1990년대를 경험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누렸습니다. 일본 관광객을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국인 관광객을 전 세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납니다. 미래의 한국이 하향 곡선을 그린 일본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문현진 세계의장은 “한국은 자원이 제한되어 있기에 해외 인프라를 잘 구축해놓는 게 중요하다”며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과 상호 협력하며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케냐 콘자 테크노폴리스 사례처럼 아프리카 개발에 우리 정부가 참여하는 것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통일한국, 개발도상국에 모범 사례 될 것
문현진 세계의장은 “통일된 한국은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세계적인 리더십을 갖춘 나라가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는 유럽·서구에 불신이 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다. 우리의 경험이 개발도상국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김정은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하고 싶습니까.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통일한국, ‘코리안 드림’을 위해 ‘북한을 개방하라’고 할 겁니다.”
문 세계의장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침체에서 벗어나 한국의 꿈, 코리안 드림의 주인이 돼야 한다”며 “왜 한국의 젊은이들이 코리안 드림(통일한국)을 꿈꾸지 않는지 모르겠다. 남한이 문명 소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통일한국’이라는 답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간다 인구는 4706만 명, 전체의 78%가 30세 미만이다. 우간다는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1986년부터 무세베니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다. 한국과는 1963년 수교를 맺었고 우리 교민 약 450명이 있다. 구리, 코발트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전 국토의 20%가 강이나 호수인데, 캄팔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에메랄드빛 빅토리아호(남한 면적 3분의 1)를 남쪽으로 두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수도 캄팔라에서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Global Peace Foundation·GPF) 세계의장을 만났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는데 졸업 논문 내용은 ‘1945년 한국 해방 이후 한국전쟁 발발 전까지의 지정학적 상황과 미국의 동북아 정책’이었다. 그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과 신학대학원에서도 공부했다.
문현진 세계의장의 통일관은 弘益人間
문현진 세계의장은 2009년 GPF를 창립했다. GPF는 국제 NGO 단체로 한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 지역, 미주 대륙과 유럽 등 세계 23개국에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문현진 세계의장은 한반도 통일에도 관심이 많다. 통일한국을 위해 통일 문제에 관심이 있는 1000여 개 비정부기구와 시민단체의 연합체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Action for Korea United·통일천사)’의 설립도 주도해 이끌고 있다. 2014년에는 통일한국에 대한 비전을 담은 《코리안 드림》을 썼고 2017년 개정판, 2020년 센테니얼에디션을 냈다. 문현진 세계의장의 한반도 통일관은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 1919년 선조들이 외쳤던 3·1독립운동 정신이다.
문 세계의장은 2008년 케냐 사태(Kenya crisis)를 계기로 아프리카와 인연을 맺었다. 2007년 12월 치른 케냐 대선에서 당시 야당 후보(오딩가 총리) 측은 집권당(키바키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국제 참관단이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임을 밝히자 야당 세력은 대선 불복 시위를 벌였다.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조차도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음에도 ‘누가 선거에서 이겼는지 모른다’고 할 정도였다.
아프리카 국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열강의 인위적인 국경선 설정으로 한 국가 내에서도 여러 부족이 뒤엉켜 살고 있다. 평소에도 부족 간 갈등이 심했는데 선거 불복 시위는 부족 간 갈등을 부추겨 유혈 사태로 이어졌다. 약 1300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약 50만 명이 생겨났다. 문 세계의장은 케냐 사태를 계기로 아프리카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됐고 2009년 GPF를 설립해 ‘아프리카 르네상스’의 필요성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말 GPLC 기간에 케냐 전역에서 청년층이 중심이 돼 벌어진 증세 법안 반대 시위에 대해 문 의장은 “GPF의 노력 덕분에 젊은 세대에서 많은 변화를 관찰했다. 과거와는 달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2008년 케냐 사태 당시 대부분의 젊은이는 (정치적 주관 없이) 자신이 속한 부족에 지지 기반을 둔 정치 세력을 (맹목적으로) 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엇이 젊은 층의 이익을 대변하는지, 무엇이 청년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 진정 케냐를 위한 것은 무엇인지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케냐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안정과 경제 번영의 기초는 평화
— 어린 자녀들에게는 평화를 어떻게 설명하십니까.
“‘형제자매끼리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 서구 문화에 대해선 비판적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서구 문명이 옹호하고 발전시켜온 자유와 인권은 아프리카에서도 통하는 보편적 이상입니다. 하지만 서구 문명은 더 나아가 전통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내용도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원조에 대한 불이익도 감수해야 하죠.”
— 서구 문명이 강요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대표적으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과 ‘워키즘(wokeism·사회 정의에 대한 과도한 행동주의)’ ‘물질주의’ 등이 있죠. 이 때문에 서구에선 가정이 무너지고 한국과 같은 나라는 출산율 저하로 국가 소멸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게 좋은 현상인가요?”
— 긍정적인 신호는 아닙니다.
“이러한 폐단을 극복하고자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라는 비전에 기초한 영적 대각성이 필요합니다. 또 가족을 중시하는 아프리카의 전통과 유산을 계승해 화합, 평화, 공존, 번영을 이루겠다는 게 바로 아프리카 르네상스입니다. 핵심 가치는 신앙과 가정입니다.”
—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이 문명을 누리며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은 무엇입니까.
“영적 중심을 갖춘 지도자,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지킬 수 있는 리더가 나와야 합니다. 아프리카가 아직 저개발 국가로 머무는 이유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원 패밀리 언더 갓
문 세계의장은 오늘날 미국을 만든 가장 위대한 정신은 종교의 자유를 비롯해 각종 자유권을 보장한 ‘수정 헌법 제1조’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교금지조항(정교분리의 원칙)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미국을 건국한 이들이 가장 걱정했던 대목은 다수에 의한 폭정이었습니다. 권리장전은 다수가 아닌 소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시민들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이지 않다면 이 건국 정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에 역설적으로 시민들은 더 영적이고 종교적이어야 했습니다. 즉 영적으로 각성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원 패밀리 언더 갓(One family under God)’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 영적으로 각성한 지도자로는 누가 있습니까.
“조지 워싱턴이 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정치권력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대통령직을 두 번만 수행했습니다. 덕분에 미국이라는 신생 국가가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조지 워싱턴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영적 각성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는 지도자였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겐 이런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 한국 사회도 위기입니다.
“1970년대의 한국을 회상해보십시오. 그때 한국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맞죠? 제 눈에는 당시 한국의 가족상이 가장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국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이혼율은 치솟고 출산율은 0.76명에 불과합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는 국가 소멸로 가는 걸 뜻합니다.”
— 서구 문명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 때문입니까.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서구 문화를 받아들인 부작용으로 한국은 가정이 붕괴하고 사회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선 ‘한국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어떤 방식으로 말입니까.
“‘근대화, 현대화를 위해 아프리카가 가진 소중한 전통과 유산을 서구의 부정적 가치와 맞교환할 필요가 없다’고요. 아프리카는 특히나 가족을 중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물질적 행복을 얻은 대가로 무엇을 포기하고 잃었는지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문현진 세계의장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전통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모범 시민으로 성장할 확률이 높다”며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가족에 엄청난 관심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국가 역시 좋은 시민과 좋은 가정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K-pop과 K- drama의 흥행, 사치품을 소비하고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만 한국은 몇 세대가 지나면 소멸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1980년대, 1990년대를 경험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누렸습니다. 일본 관광객을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국인 관광객을 전 세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납니다. 미래의 한국이 하향 곡선을 그린 일본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문현진 세계의장은 “한국은 자원이 제한되어 있기에 해외 인프라를 잘 구축해놓는 게 중요하다”며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과 상호 협력하며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케냐 콘자 테크노폴리스 사례처럼 아프리카 개발에 우리 정부가 참여하는 것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통일한국, 개발도상국에 모범 사례 될 것
문현진 세계의장은 “통일된 한국은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세계적인 리더십을 갖춘 나라가 될 것”이라며 “아프리카는 유럽·서구에 불신이 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르다. 우리의 경험이 개발도상국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김정은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하고 싶습니까.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통일한국, ‘코리안 드림’을 위해 ‘북한을 개방하라’고 할 겁니다.”
문 세계의장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침체에서 벗어나 한국의 꿈, 코리안 드림의 주인이 돼야 한다”며 “왜 한국의 젊은이들이 코리안 드림(통일한국)을 꿈꾸지 않는지 모르겠다. 남한이 문명 소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통일한국’이라는 답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