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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위원(부위원장급)

北이 두려워한 진짜 군인의 화려한 부활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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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장관 지휘 서신 1호는 노량해전에 임하면서 이순신 장군이 쓴 ‘차수약제 사즉무감(此讐若除 死則無憾·이 원수를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이었다. 김 전 장관과 이순신 장군은 비슷한 점이 많다. 부당하게 파직됐지만 화려하게 부활한 점이 특히 닮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5월 10일 김 전 장관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급 위원으로 위촉했다. 국방혁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4일 제정된 ‘국방혁신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의거해 설치된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고 김정은이 가장 싫어하는 인물이다.
 
  2010년 김관진 전 장관을 ‘국방장관’으로 내정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렇게 물었다.
 
  “만약 북한 도발에 우리가 강력히 대응할 경우, 북한이 서울에 포탄을 떨어트릴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닙니까?”
 
  김 전 장관이 답했다.
 
  “북한은 전면전으로 확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님께서 (확전 가능성으로 인한 위험 부담) 이겨내셔야 합니다. 이겨내지 못하면 계속 북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줘도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이유는 우리 군의 미온적 대응 때문이라고 봅니다. 확실하게 응징하면 추가 도발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 때인 2015년의 일이다. 북의 지뢰 도발 때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 전 장관의 지시로 우리 군은 북 지역으로 155mm 자주포 29발을 동시 사격했다. 북은 협상을 먼저 제안해왔다. 그해 8월 22일 남북 고위급 접촉이 시작됐다. 정부 일각에선 ‘남북 협상 경험이 전무한 김관진(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나왔다. 맞상대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군복만 입었지 뿌리는 노동당에 있는 ‘정치인’ 출신이다. 협상 과정에서 황병서에게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얘기였다. 우려는 잠시, 북측 황병서는 우리 측 대표였던 김관진 전 장관을 화장실까지 따라와 초조함을 드러냈다. 그 협상에서 북은 휴전 이후 최초로 자신들의 도발을 사실상 시인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김관진 전 장관은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사건’으로 수사받고 구속도 됐다. 6년째 재판 중인데 ‘기획 수사’ 냄새가 너무 진하다. 지난 2014년 국방부 검찰단은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사건’을 수사한 뒤 전직 사이버사령관 등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김 전 장관의 개입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A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8~9월 국방부와 국방조사본부를 여러 차례 방문해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사건 수사 관계자들을 만나 “왜 축소 수사를 했느냐”고 따지고, 군 수사 기록을 영장 없이 청와대로 가져오게 해 무단으로 열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도 극단적 선택(2018년 12월 7일)을 하기 며칠 전 측근에게 “검사들이 ‘김관진’에 대해 불라고 해서, 불 거 없다. 없는 사실을 어떻게 만드느냐. 확 할복자살이라도 해버릴까”라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11일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과 첫 회의가 있었다. 회의를 마친 김 전 장관과 통화를 했다.
 
  “저는 대통령께서 저를 찾아주실지 정말 몰랐습니다. (윤 대통령이)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열심히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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