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일본의 원폭 생존자 단체 ‘니혼 히단쿄’에 돌아갔다. 지난해에는 이란의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이 상을 옥중 수상했다. 모하마디는 2019년 반정부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21년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현재도 수감 중이다.
기자는 지난 1월호에 모하마디 측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단독으로 그녀와 옥중 편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관계자는 “노벨상 수상 이후 이란 당국은 모하마디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며 “우리 역시 그녀와 접촉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마디는 그러나 비밀리에 외부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 총회를 앞두고 프랑스 《르 몽드》에 편지를 보내 “이란 내 사형 집행 중단, 정치범·양심수 석방, 이란 여성과 시민단체 탄압 종식 등을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란 정부는 자국 내 인권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세계 자유 지수’ 12점(100점 만점)으로 ‘부자유(억압)’ 수준인 국가에서 인권이란 말은 사회적 금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시민의 기본 권리를 박탈하는 것에 대해, 고문이 동반된 수사와 일방적인 사형 집행에 대해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수상 1주년이었던 지난 10월 6일 그의 남편이 보내온 모하마디의 말로 글을 끝맺는다. “저는 평화,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 그 어떤 고통과 박탈, 고난을 견뎌낼 것이며 그 고난은 저를 더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머지않아 우리는 폭정을 종식하는 이란 국민의 승리 국가(國歌)를 듣게 될 것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날이 올 것이며, 여러분은 우리의 승리 축하 자리에 함께할 것입니다.”⊙
기자는 지난 1월호에 모하마디 측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단독으로 그녀와 옥중 편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관계자는 “노벨상 수상 이후 이란 당국은 모하마디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며 “우리 역시 그녀와 접촉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마디는 그러나 비밀리에 외부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 총회를 앞두고 프랑스 《르 몽드》에 편지를 보내 “이란 내 사형 집행 중단, 정치범·양심수 석방, 이란 여성과 시민단체 탄압 종식 등을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란 정부는 자국 내 인권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세계 자유 지수’ 12점(100점 만점)으로 ‘부자유(억압)’ 수준인 국가에서 인권이란 말은 사회적 금기일 것이다. 그럼에도 시민의 기본 권리를 박탈하는 것에 대해, 고문이 동반된 수사와 일방적인 사형 집행에 대해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수상 1주년이었던 지난 10월 6일 그의 남편이 보내온 모하마디의 말로 글을 끝맺는다. “저는 평화,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 그 어떤 고통과 박탈, 고난을 견뎌낼 것이며 그 고난은 저를 더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머지않아 우리는 폭정을 종식하는 이란 국민의 승리 국가(國歌)를 듣게 될 것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그날이 올 것이며, 여러분은 우리의 승리 축하 자리에 함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