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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로 보는 경제 이야기

바벨탑은 ‘도시’로 부활하는가? 사우디 네옴시티 이야기

글 : 이원우  미디어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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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2025년 1차 완공 목표로 추진
⊙ 500미터 높이의 초고층 미래도시… 로봇이 자동차 운전하는 스마트시티
⊙ 초고층 빌딩 높이의 벽을 직선으로 이어서 만든 도시, ‘디스토피아’ 될 수도(유현준 홍익대 교수)
⊙ 영화 보고 네옴시티 착안한 빈 살만 왕세자… 실현 가능성은?

이원우
1983년생. 대원외국어고등학교·홍익대 경영학과 졸업 / 前 《미래한국》 편집장, 現 미디어펜 경제부 차장, 보수주의 교육기관 ‘K-Con 스쿨’ 간사 / 저서 《유니크》 등 3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추진하는 ‘더 라인’의 상상도.
  세계적인 SF 소설가 테드 창의 등단작 《바빌론의 탑(Tower of Babylon)》에서 작가는 수백 년에 걸쳐 건립된 바벨탑의 웅대한 모습을 실감 나게 상상해낸다.
 
  탑의 상층부에는 태어나서 한 번도 지상(地上)에 발을 내디뎌보지 못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존재한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건설 노동자들은 밤의 어둠이 탑의 아래, 자신들의 발밑에서 올라오는 장면을 바라보며 세계의 신비에 전율한다.
 
  탑의 최상단에서 일하는 벽돌공들은 ‘사람 하나가 떨어져 죽어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지만 벽돌은 하나만 떨어져도 통곡할 것’이라는 농담을 던지며 자조한다. 사자(死者)를 대신할 인부는 얼마든지 있지만 사라진 벽돌 하나는 구하는 데까지 몇 년을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탑은 거대한 국가이자 도시, 나아가 그들 삶을 지배하는 논리가 된다.
 
 
  도시에 대한 도시인들의 반감
 
  성경에서 바벨탑은 신(神)에 도전하는 인간의 오만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탑의 붕괴는 언어 세분화의 계기가 되는 대사건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타워팰리스나 롯데타워 같은 거대 건축물이 올라갈 때마다 바벨탑과 비교하는 말들이 들려오곤 한다.
 
  묘한 악담의 뉘앙스가 섞인 그 말들엔 도시문명에 대한 반감(反感)이 섞여 있다. 도시 자체를 바벨탑으로 보는 것이다. “도시는 인간종(人間種)이 모여 사는 깊은 구렁”이라고 말한 것은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였지만, 그의 사고방식은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자주 답습된다. 도시의 혜택 바깥으로 이탈해본 적이 없는 도시인들이 도시문명을 저주하는 아이러니다.
 
  그럼에도 도시에는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매력과 카리스마가 있다. 벤 윌슨은 저서 《메트로폴리스》에서 “지금은 도시의 시대이며 우리는 도시 종족”이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멀고 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려오는 거대도시 건립 이야기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빼앗긴다.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황야를 ‘새로운’ 도시, 네옴(Neom)이라는 이름의 미래적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현대나 삼성 같은 한국의 대기업들도 관련돼 있어 우리 입장에서도 결코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모여 1970년대 사우디 건설 붐을 미래적 기술로 재현해낼 것인가, 아니면 이 모든 꿈은 그저 한낱 신기루로 사막에 흩어질 것인가.
 
  침체에 빠졌던 2022년 한국의 주식시장은 이미 이 네옴시티 테마로 수차례 들썩였다. 2022년 11월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이후 작성된 수십 건의 계약서와 양해각서(MOU)는 기대감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다. 이 약속은 어디까지 이행될 수 있을까.
 
  네옴시티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2025년 1차 완공을 시야에 넣고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전모를 지금 시점에서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미스터 에브리싱’ 빈 살만
 
네옴시티 프로젝트. 사진=조선DB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시작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직 왕정을 택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빈 살만)가 발표한 그랜드 플랜으로 처음 알려졌다. 작년 11월 한국에 방문해 수많은 장밋빛 약속을 쏟아내고 돌아간 바로 그 인물이다. 현직 국왕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의 6남이기도 하다.
 
  빈 살만은 차기 왕위를 예약한 왕세자이자 총리를 겸한다. 별명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이다.
 
  현재 실질적으로 사우디를 통치하고 있는 실무적 지배자 역시 이 남자 빈 살만이다. 북한 김정은보다 한 살 어린 1985년생이지만 재산 규모는 물경 1300조원이 넘는 거부(巨富)다. 현직 실세가 발표한 거대 프로젝트인 만큼 2017년 네옴시티 프로젝트 발표에도 많은 이목이 쏠렸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그 여파가 한국에까지 전달되진 않았다.
 
  네옴시티 계획은 발표될 당시엔 그저 중동의 돈 많은 재벌이 진행하는 ‘돈놀이’ 정도로 치부됐다. 국제뉴스에 관심 많은 일부 계층만 알고 있는 뉴스쯤으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나마 2018년 한국의 건설사 한미글로벌이 사우디 쪽에서 건설관리 용역을 따내면서 이슈가 된 정도였다. 하나 그 또한 투자 규모 1조원 정도의 스마트시티 건립에 한미글로벌이 적당히 참여하는 모습으로 비쳤을 뿐이었다.
 
 
  제2의 ‘중동 붐’ 재현될까
 
2022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하자 ‘제2의 중동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사진=대통령실
  상황이 바뀐 것은 2021년 초였다.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빠르게 구체화되면서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여기엔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물론 북미 자동차 기업 루시드그룹(사우디 국부펀드가 대주주), 현대자동차그룹, 삼성물산, 한미글로벌 등의 참여가 결정됐다.
 
  삼성과 현대라는 고유명사는 한국인들의 특별한 관심을 소환하는 주문(呪文)이었다. 이 무렵부터 1970년대 중동 건설 붐으로 윈–윈(Win–win) 효과를 누렸던 한국과 사우디의 밀월이 다시 한 번 재현될 가능성이 점쳐지며 여론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 글로벌 경제 환경이 바뀐 점도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위상을 바꿨다. 우선 아람코는 2019년 12월 사우디 타다울 증권시장에 상장되면서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아람코는 국내 석유기업 에쓰오일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이후 몇 차례 순위 싸움이 있었지만 여전히 아람코는 애플과 정상을 다투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점도 의외의 변수였다. 원유 가격이 요동치며 아람코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러는 동안에도 계속 속도를 붙여나간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이제 더 이상 ‘어느 중동 거부의 도시 쇼핑’으로 치부될 수준이 아니었다.
 
 
 
“사막 한가운데 바다 있으라”

 
네옴시티의 일부인 산악도시 트로제나.
  투자액 최소 5000억 달러, 한화(韓貨)로 640조원을 호가하는 거대 프로젝트 네옴시티 계획 중에서 가장 먼저 알려진 것은 ‘더 라인 프로젝트’다. 사우디 지도의 좌측 상단에 위치하게 될 거대도시 네옴시티 안에 길이 170km·폭 200m에 달하는 직선도시, 알파벳 A자 모양과 유사한 형태의 ‘더 라인’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라인 이외에 지름 7km의 팔각형 산업도시 옥사곤, 초대형 친환경 산악관광단지 트로제나 등의 전모는 아직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프로젝트가 얼마나 더 커질지도 확정되지 않은 셈이다. 그나마 현재 트로제나에 대해서는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를 추진 중이라는 정도가 알려져 있다.
 
  가장 먼저 알려진 더 라인은 네옴시티의 심벌 역할을 한다. 구체적 청사진을 확인해보면 그야말로 SF 소설이 따로 없다. 우선 더 라인의 높이는 500m에 달한다. 대한민국 최고층 빌딩인 롯데타워 높이가 555m임을 감안하면 도시 전체가 초고층 직선(the line)인 셈이다.
 
  도시를 채우는 내용물의 면면은 더욱 비현실적이다. 우선 이 도시 안에는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율주행을 하는 로봇자동차들, 그리고 도시의 끝과 끝을 잇는 초고속 전차가 운행될 뿐이다. 모든 가정은 스마트시스템으로 자동화되며 일상의 모든 국면은 물론 국방에까지 로봇이 깊게 관여한다.
 
  이 밖에 도시의 동력이 수소 에너지 중심으로 굴러간다는 점, 스마트 농장과 최첨단 양식업을 영위하며 식량 자급자족에 나서는 점 등 쥘 베른의 소설에서나 볼 법한 미래적 구상이 네옴시티 안에 가득하다.
 
  여러 아이디어 중에서도 네옴시티의 포부를 보여주는 것은 사막 한가운데 바다가 지나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막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데,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친환경 에너지 이용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상당히 어려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불가능한 작전’이 많은 한국 기업에는 기회로 보일 것이다.
 
 
  신도시 건설에 ‘엔터테인먼트 기업 참여’ 이유는?
 
  2022년 11월 17일, 떠들썩한 환대와 함께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400실을 통째로 예약해 방대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 중에서도 한국 언론의 주목을 끈 것은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의 환담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 해도 명장면이었다. 이들은 나란히 앉아 빈 살만 왕세자와 티타임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오후 5시 시작된 만남은 7시를 넘겨서야 끝이 났다.
 
  이후 화제가 된 것은 빈 살만 왕세자가 다음 일정인 일본 방문 스케줄을 돌연 취소해버렸다는 점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의 회담까지 조율되던 상태였지만 정확한 이유도 알려지지 않은 채 방일 자체가 취소됐다. 결과적으론 한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됐다. 네옴시티 건설에 중국·일본보다 한국 기업의 참여 비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저변에는 이러한 맥락도 존재한다.
 

  쟁쟁한 기업들 뒤에서 정부도 등을 밀어주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주요 기업들과 함께 ‘팀 코리아(Team Korea)’를 꾸려 네옴시티 계획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한국 대기업들이 정부와 어떻게 협업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지는 국민들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이 가운데 언뜻 도시 건설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회사의 참여가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역시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작년 6월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장관과 한 차례 회동하며 사우디에서의 ‘SM 글로벌 콘서트’를 약속한 바 있었다. 사우디에서 K팝의 인기가 상당히 높은 점, 빈 살만 왕세자 본인이 K팝의 팬이라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네옴시티 안에도 문화 인프라 구축은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참여 또한 진지하게 고려될 필요는 있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디스토피아’ 될 수도
 
빈 살만 왕세자의 네옴시티는 영화 〈블랙팬서〉에 나오는 와칸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하면, 빈 살만 왕세자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도시를 창조하는 조물(造物)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와서 쓰고 간 수많은 각서가 이를 방증한다.
 
  하나 다르게 보면 약속은 약속일 뿐이다. 말로 하는 약속들이 전부 현실로 이행되는 것이었다면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아마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네옴시티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다각도에서 제기된다.
 
  사막 한가운데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사례를 알고 있다. 두바이 역시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어 성사시킨 신도시 프로젝트였다. 더 많은 자본이 투입되고 더 뛰어난 기업들이 참여하는 네옴시티 역시 가능할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한다. 유명 건축가인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네옴시티가 예상치 못한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낼 것이라고 예측해 시선을 끌었다. 초고층 빌딩 높이의 벽을 직선으로 이어서 도시를 만든다는 아이디어가 현실적으로는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유 교수의 견해다.
 
  예를 들어 바람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힘들 것이라거나, 하루 중 햇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친환경 에너지로 도시를 이끌어간다지만 도시의 많은 부분이 친환경적이지 않다는 점을 그는 지적한다.
 
  네옴시티 계획에 아주 구체적인 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는 영화 〈블랙팬서〉에 나오는 도시 와칸다의 모습에서 도시 건설의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쩌면 우리는 영화 한 편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한 소년의 공상과학 프로젝트를 목격하는 중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소년은 얼마든지 상상력을 발휘하고 실패해도 괜찮지만, 재산이 1300조원인 석유대국의 실권자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도시는 ‘살아 있는 유기체’
 
  다시 《바빌론의 탑》 얘기로 돌아가면, 바벨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간 소설의 주인공은 뜻하지 않은 어느 사건 때문에 탑 아래로 추락해 바다로 휩쓸려간다. 그러면서 세계를 만든 조물주의 현묘(玄妙)한 섭리에 다시 한 번 몸서리친다. 세계는 인간의 지식을 뛰어넘는 깊은 뜻에 의해 건설된 것이었고, 그 세계를 통해 신(神)의 업적은 드러나는 동시에 숨겨지고 있었다.
 
  흔히 도시를 ‘살아 있는 유기체(有機體)’라 일컫는다. 이 말은 도시라는 함수 안에 인간이 의도한 것 이상의 변수(變數)들이 비밀처럼 스며 있다는 말이다. 누군가는 이를 신의 섭리라 할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이를 하이에크가 언급한 ‘암묵적 지식’에 빗대어 표현할 것이다.
 
  그것을 무엇이라 부르든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도시라는 유기체를 재물(財物)로 빚어낼 수 있을까? 도시를 지탱하는 수많은 비밀과 지혜, 시간의 오랜 퇴적을 요하는 그 미묘한 구성의 원리들까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일까? 세계인의 시선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집중되고 있는 지금, 빈 살만의 비싼 주사위가 하늘로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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