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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LG에너지솔루션,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핵심 전략 시장 北美 중심으로 차별화된 성장 지속”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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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3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89.9%, 전분기 대비 50.8% ↑… 올 매출 25조원으로 목표 상향
⊙ 北美 지역 생산 능력 250~260GWh… 가장 빠른 성장세 예상
⊙ 핵심 원재료 현지화… “리튬 등 핵심 메탈, 직접 조달 비중 50% 이상까지 확대”
2022년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이 롱셀(Long Cell) 파우치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 또한 파우치 배터리가 탑재된 GMC 허머 전기트럭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엔솔 제공
  국내 배터리 1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30% 이상 뛰었다. 올 1월 상장 후 11월 10일 현재 처음으로 60만원을 돌파했다.
 
  파죽지세로 오르는 상승의 배경에는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이 있다. 3분기 매출이 7조6482억원, 영업이익이 5219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4조274억원) 대비 89.9%, 전 분기(5조706억원) 대비 50.8%이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LG엔솔의 파죽지세에 LG의 주축사업 무게추가 점차 전장(電場, 자동체 부품)과 차량용 배터리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LG그룹의 올 3분기 실적을 종합해 보니, 실제로 전장·배터리 사업 매출이 총 10조3744억원으로 집계됐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취임 초부터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전장과 배터리 사업을 점찍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휘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반면 지지부진하던 모바일과 태양광 사업은 잇달아 정리하는 추세다.
 

  LG엔솔의 실적 개선 이유에 대해 CFO 이창실 전무는 이렇게 말한다.
 
  “북미 및 유럽 고객용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했어요. 북미 전력망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제품 공급 본격화, IT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 3분기는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메탈 등 주요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반영 및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제품군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아울러 “달러 강세의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된 점”도 개선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지금으로선 4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야구로 치면 4연타석 홈런 내지 연속 득점이 가능할 수 있다. 앞서 LG엔솔은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25조원으로 다시 한 번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중장기 사업목표, 예컨대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북미시장 대응력 강화하며 ‘집중 공략’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공장 전경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도 불구하고 북미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부품 수급 난항, 항만 물동량 감소나 내수 침체 등에도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환율 효과 등 긍정적 요인이 많다.
 
  LG엔솔은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 내 시장 경쟁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한 상태다. 2030년까지 연 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 같은 기간 유럽(26%) 및 중국(17%) 시장의 성장세보다 더 긍정적이다.
 
  LG엔솔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활성화 정책이 잇달아 도입되며 배터리 수요 역시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LG엔솔의 다양한 해외 사업장 직원들이 함께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LG엔솔은 4개 부문(지역, 고객, 제품, 스마트 팩토리)별로 대응해 북미시장 전략을 세분화해 ‘5년 내 연 매출 3배 이상 성장,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란 중장기 사업목표를 달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북미 지역’에 GM(얼티엄 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단독공장 등을 포함하면 2025년 LG엔솔의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은 250~260GWh(기가와트)에 달한다. “다른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견줘도 절대 밀리지 않는 최대 규모”라는 것이 LG 측의 귀띔이다.
 
  ▲‘고객’ 및 ‘제품’ 부문에서는 핵심 고객 추가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공급사를 확장하고, 북미 지역 내에서 파우치형 전기차(EV) 배터리를 비롯해 ESS(에너지 저장장치), 원통형 배터리 등 다양한 제품 생산 대응력 또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형 공장 또는 지능형 생산공장이라 불리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 팩토리는 사람의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에 근거해 모든 의사 결정을 진행하는 첨단공장을 뜻한다. LG엔솔은 전(全) 생산공정 디지털화로 글로벌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수율 개선 및 품질안정화,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핵심 원재료 현지화 확대 통해 ‘북미공급망(Value Chain) 체계’ 구축
 
LG에너지솔루션 CEO 직통 소통채널인 ‘엔톡(EnTalk)’.
  문제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이나 부품 공급의 어려움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다. 북미공급망(Value Chain) 구축을 위해서는 핵심 원재료 확보 내지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LG엔솔 측은 주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핵심 소재의 북미 현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니켈·리튬·코발트 등 메탈의 경우 미국 FTA 체결국가 내에 위치한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IRA와 같은 역내(域內)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 멕시코, 요르단, 호주, 칠레, 싱가포르, 중남미 6개국 등 모두 20개 국가와 FTA를 체결한 상태다.
 
  LG엔솔 관계자는 “핵심 원재료 현지화 노력을 통해 양극재 63%, 핵심 광물 72% 등 5년 내 북미 및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메탈 공급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장기 공급 계약도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 편중된 리튬 공급망을 다양화해 현지에서 리튬을 직접 채굴·제련하거나 미국과 호주, 독일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LG엔솔 측은 “리튬 등 핵심 메탈의 직접 조달 비중을 5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폐(廢)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와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 재활용 등 생애주기 전반을 포함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Closed loop)를 구축하고 있다.
 
  LG엔솔은 올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호주 시라(Syrah)와 천연 흑연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또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로부터 황산코발트 7000톤, 아발론(Avalon)과 스노레이크(Snowlake)로부터 수산화리튬 25만5000톤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하였다. 이 밖에도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에너지 수산화리튬 4만5000톤 ▲호주 라이온타운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 톤 등을 확보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회사”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임직원’입니다. ‘임직원들의 행복’에서 가장 강하고 지속적인 실행력이 나옵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LG에너지솔루션은 경쟁할 수 없을 만큼 넘사벽이야’라는 말이 세계 곳곳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LG엔솔 CEO 권영수 부회장은 올해 초 사내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LG엔솔의 국내 직원 수는 1만105명(올 2분기 기준). 2년 연속 네 자릿수 채용을 진행했다. 놀랍게도 직원의 약 80%가 MZ 세대. ‘젊은 기업’답게 자유로운 근무 환경, 수평적 문화가 우선 눈에 띈다. 여기다 최근 2년 연속 10% 임금 인상을 기록했단다.
 
  CEO와 직원 간의 직통 채널인 ‘엔톡(EnTalk)’도 큰 화제다. CEO에게 궁금한 점, 건의사항을 비롯해 업무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 등 하고 싶은 모든 종류의 의견을 직접 등록하고, CEO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엔톡을 통해 현재까지 직원들이 올린 제안은 총 650여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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