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적인 思考가 필요한 때
⊙ 반도체·인터넷·2차 전지·건강 관련주 상승
⊙ 반도체·인터넷·2차 전지·건강 관련주 상승
- 지난 3월 13일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이 차례로 8% 넘게 폭락하면서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같은 날 두 시장에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이다.
“주식 투자 할 타이밍인가?”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식 투자에 쏠렸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1월에 개인 순매수액은 6조3000억원이었다.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던 3월에 개인 순매수액은 12조7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계속 사들이는 이유는 과거 금융위기 때 주가가 폭락했다가 급반등했던 사례가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3월에 12조8000억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외국인과 정반대의 투자 패턴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동학 개미’라 이름 붙였다.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는 개인 투자자의 모습이 마치 반(反)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을 보는 것 같다고 해서다.
금융 당국은 개인 투자자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7일에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개인 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특히 빚투(빚으로 투자)는 삼가라”고 경고했다. 지금이 주식 투자의 적기인지 아닌지, 코스피의 추가 폭락 혹은 급반등이 있을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지난 4월 초에 나온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이 바라보는 앞으로의 주식 전망을 살펴봤다. 이 4개의 리포트는 향후 주식 시장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증권가의 리포트들은 기본적으로 주식 투자를 권유, 혹은 향후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코스피 41일 만에 3분의 1 날아간 것은 처음 있는 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증시 하락은 여태 유례가 없는 초유의 일임은 분명하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스피는 41일 만에 35.6%가 빠졌다. 시가총액 3분의 1이 한 달하고 10일 만에 날아간 셈이다. 증시 폭락의 속도는 우리가 겪었던 어떤 위기 상황보다 심각했다. 2000년 IT 버블 붕괴 때에는 코스피가 30% 빠지는 데 125일이 걸렸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205일(7개월여)이 지나서야 코스피가 30%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의 최대 낙폭은 IT 버블 붕괴 때는 마이너스 43.8%, 금융위기 때는 마이너스 54.5%였다.
주식 시장이 이렇게 빨리 붕괴된 것은 최근 30년 사이에 처음 있는 일이다. 키움증권은 “2000년 IT 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는 특정 산업(IT 혹은 금융)에서 시작된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옮아가는 양상이었다. 그 결과 실물경제에 충격을 미치며 기업들의 실적이 조정되기까지 상당한 시차(時差)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바이러스 사태는 기업들의 생산 차질 및 소비 둔화 등 실물경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줬다”고 코스피 급락 원인을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코로나19 확산은 코스피가 2000선을 이탈하는 계기였고, 유가(油價) 급락으로 야기됐던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 우려는 1900선 이탈의 원인이었다. 코스피가 1800선에서 1400선까지 급락한 것은 유동성 경색 심화 때문”이라며 “코스피가 1800선을 회복했다는 것은 시장이 유동성 경색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남은 문제는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라고 분석했다.
미국, 20일 만에 폭탄 정책 쏟아내 株價 방어
코로나19 확산은 계속되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빠르게 회복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2267포인트(1월 22일)에서 41일 동안 36%가 빠졌다, 11일(4월 7일) 만에 다시 25% 올랐다. ‘V’자형 패턴, 주가가 확 빠졌다가 저점을 찍은 뒤 다시 확 오르는 패턴이다. 아직 질병 종식이 선언되지 않은 상태라 투자자들은 어리둥절하다. 갑작스런 주가 반등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메리츠증권은 “역대 급락 이후에 ‘V’자형으로 복원되는 회복 모양새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만일 코로나19가 재악화된다면 ‘V’자가 하나 더 늘어서 ‘W’형이 될 수 있다. 주가가 폭락하다 오르다가 다시 빠진 후 오르는 형태인데, 현재 그럴 확률은 낮아 보인다”고 봤다.
미국 증시와 함께 국내 증시가 빠르게 반등한 것은 순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Fed) 덕이었다. 미국 Fed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움직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과거 경기를 부양하고자 1년 반에 걸쳐서 했던 일을 불과 20일 만에 해치웠다. Fed는 제로금리, 국채 무제한 매입, 회사채 매입, 학자금과 자동차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TALF 기구 설치) 등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했다. Fed의 이런 조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내부에서 파월 의장을 두고 ‘구원자’라는 평가와 ‘나쁜 선례를 남긴 의장’이라는 비판이 팽팽하다. Fed의 이번 조치로 미국과 전 세계 증시가 회복세에 들어서긴 했지만,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하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 순간 쏟아부은 달러는 국가의 빚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도 금융위기 때보다 두 배 이상의 경기부양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기부양 정책에 투입할 예산 비율은 올해 11%(2009년 5.4%)로 금융위기 때보다 2배 많다.
중국과 유럽도 경기부양책을 엄청나게 펴고 있다. 중국은 현재 GDP의 50%에 달하는 50조 위안 정책을 발표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중국은 GDP의 12.5% 정도만 지원했다. 유럽은 공동 대응 측면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독일은 GDP 대비 30% 수준의 부양책을 제시했다.
금융위기 때 증시 회복되는 데 1년 걸려
과거 2008~2009년 금융위기 때에는 어떤 패턴으로 회복을 했을까.
대신증권에 따르면 당시에는 ‘금-신흥국 증시-구리-원유(原油)-선진국 증시’ 순서로 회복됐다. 2008년 3월에 시작된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전(全) 세계 증시가 출렁였다. 가장 먼저 회복된 것은 금(2008년 9월)이었다. 이후 신흥 아시아의 증시가 저점을 찍고 반등(2008년 10월 27일)했으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리가 상승으로 반전(2008년 12월)했다. 전 세계 경기와 수요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은 원유(2009년 2월) 가격을 올렸고, 미국 증시가 회복된 것은 2009년 3월이었다. 위기의 중심국이었던 미국의 금융권이 상승으로 돌아서기까지 1년이 걸렸다.
우리나라 상황도 비슷했다. 금융위기 때 코스피는 1885포인트(2008년 5월 20일)에서 빠지기 시작해 10월 27일에 저점(892포인트)을 찍었다. 5개월 만에 증시의 절반이 날아갔다. 이후 미국의 증시 회복과 함께 코스피 지수가 오르기 시작(2009년 3월)했는데, 이 기간 동안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하향세로 돌아섰다.
통상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는 시점을 증시가 회복됐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인다. 이번 사태로 외국인은 우리나라 증시에서 돈을 많이 빼갔다. 3월 한 달 동안 빼간 돈이 12조8000억원. 2008년 금융위기 때 18개월에 걸쳐 70조원을 빼갔던 것과 비교하자면 적은 수치다. 문제는 이들이 돌아오는 속도다.
대신증권은 “외국인들이 유례없는 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신흥국 증시처럼 3월 중순 이후에 매도 규모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고 유가가 안정될 경우 외국인의 자금 유입 전환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 주식은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있다. 유안타증권의 분석이다
〈지난해 5월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는 25조5000억원에 달한다. 매도 규모만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긴 어렵다. 외국인의 보유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전 시그널은 외국인 매매에 선행하는 환율이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매도했던 미국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2011년), 유가급락과 신흥국 위기(2015년)를 볼 때 환율은 코스피 지수 저점일과 거의 일치하지만,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평균 53일이 소요됐다.〉
마이너스 성장률은 기정사실
앞으로 경기가 침체되리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안다.
대신증권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중국,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1, 2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분기, 2분기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고,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 최저치는 마이너스 65%가 될 것이다. 경기 침체의 정의는 다르지만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봤다.
하지만 주가가 복원된 이후에 전개될 상황을 보자. 메리츠증권은 “가장 유사한 것은 희망, 즉 기대감이 투영되는 국면이다. 실적 전망은 하향으로 돌아서지만,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가 온다”며 “앞으로는 주가가 많이 빠졌던 ‘낙폭 과대’ 기업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 개선’ 기업으로 옮아갈 것”이라고 봤다. 이번에 ‘V’자형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지나치게 빠졌던 기업이 일부 주가 상승 효과를 봤다면, 앞으로는 그런 기업보다는 실적이 좋은 회사가 좋아진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도 낙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등)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에 직접적 타격을 받은 업종(화장품, 은행, 호텔·레저 등)은 회복세가 더디다. 키움증권은 “당분간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과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됐을 때 퀄리티 혹은 우량주가 그나마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2000포인트 회복할 듯(2분기)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지수는 2100포인트로 본다. 지수 고점은 4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는 리바운딩 시기가 될 것으로 봤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비철금속, 은행, 제약·바이오 업종을 주목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의 최저점은 1600선, 최고점은 2230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2차 전지를 주목했다. 키움증권은 “한국 증시는 2분기 이후에 강세로 돌아설 것이다. 코로나19 우려 완화와 각국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에 힘입어 2분기에 코스피 2000포인트 도전을 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의 분석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월 중순에 피크라는 전제하에서다. 워싱턴대학 건강연구센터인 ‘IHME’는 “4월 15일이 미국 병원 사용의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확진자 수가 이때가 피크이고, 이후에는 안정을 보일 것이란 소리다.
키움증권 보고서다.
〈대규모 질병은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주식시장은 광범위하게 공포와 그에 대한 충격으로 동반 하락한다. 그러나 인류가 페스트, 스페인 독감 등 어떤 질병도 극복해왔듯이 결국 코로나19는 치료될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해 낙관적, 부정적 전망을 할 필요가 없다. 장기적인 사고가 필요한 때다. 부채가 많은 스타트업 기업 중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은 M&A 대상이 될 것이고, 반(反)세계화와 보호무역이 확산될 것이다.〉
“4분기에라도 경기 회복되는 것이 최상”(옐런 전 Fed 의장)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팽창 정책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또 전·현직 Fed 연준 의장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주목할 만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실업률은 눈에 띄게 증가하지만 경기는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 2분기의 경제활동은 크게 감소할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경제활동이 완전히 재개되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 버냉키 전 Fed 의장(2006~2013)은 “2분기까지 짧고 강한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 실업률이 30%를 넘지는 않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바이러스 문제가 해결된 후에 통화 및 재정정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전 Fed 의장(2014~2018)은 “경제활동이 재개된 후에 2차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입은 경제적 피해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20% 혹은 그 이상이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4분기에 경기가 회복되는 것”으로 내다봤다.
언제가 주식 투자의 적기인지에 대한 답은 없다. 하지만 이 4개 보고서가 주목하고 있는 업종은 대동소이(大同小異)했다.
반도체·인터넷·2차 전지·건강가전 관련주
대신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모두 반도체, 인터넷, 2차 전지 산업을 주목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종은 재택 근무, 온라인 교육, 화상회의, 원격의료 등의 확대에 따른 서버 수요 등 향후에도 유망할 것으로 점쳐졌다. 단기적으로 재고 부담은 있지만 중장기적인 수요는 증가세로 봤다.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은 이미 유리한 고지에 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호황을 맞고 있고,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추락하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는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6%(LG화학 26%, 삼성SDI 5.9%, SK이노베이션 4.4%)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접촉(언컨택트·uncontact)은 산업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 인터넷 비즈니스,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콘텐츠 기반의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수요 관련 업체의 성장이 전망된다. ‘OTT’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넷플릭스의 기하급수적 약진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산업의 호황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유기발광다이오드) 업체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었고, 넷플릭스·HBO 같은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 사용량이 급증했다. 더 큰 화면으로 고화질 영상을 보기 위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에도 OLED 패널 탑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터넷 중 5G, ICT 플랫폼 확충도 눈앞에 있다. 대신증권은 금융위기 이후에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이 상용화 국면에 진입해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이 상용화되면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인 물리적 장치(반도체·디스플레이 등)가 필수이고, 또 이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5G, ICT 플랫폼도 기본이다.
건강가전 부문 연관주도 관심주로 꼽혔다. 국내 건강가전 시장은 최근 3년 동안 46% 성장했다. 위생관념 확산, 한국 대기질 악화의 일상화, 삶의 질에 대한 관심 고조 덕분이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현재 공기청정기 4000만 대, 건조기 200만 대, 의류관리기 60만 대 수준인데 향후 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쇼핑, 중국 관련주, 로봇, 은행주
이 외에 리포트에서 각각 주목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쇼핑, 중국 관련 소비주, 로봇 관련주, 은행주 등이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배달서비스, 간편식 소비가 늘었다. 기존에 20대가 고객이었다면 트렌드에 둔감한 50대 이상의 시니어가 신규 고객이 됐을 수 있다. 만약 50대 이상의 시니어가 비대면 소비에 대해 편의를 느끼고 특정 플랫폼과 브랜드의 충성 고객이 된다면 비대면 소비시장 규모 증가세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로봇 상업화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언택트 트렌드, 자영업자 인건비 절감, 위생강화, 볼거리 제공 등의 목적으로 서빙, 주방, 안내, 청소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유안타증권은 “은행 업종은 위기에 가장 민감하지만 복원력도 강하기 때문에 급락한 은행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증권사들이 중국 관련 소비주를 눈여겨보는 것은 중국의 지표들이 먼저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보고서는 “중국의 지표, 중국 내 기업들의 설문조사 결과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은 이미 개선의 조짐을 보인다. 또 중국 정부가 통화를 통한 시중 유동성 공급 외에도 직접적인 내수 부양을 생각한 만큼 중국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결국 관건은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6월 안에 얼마나 진정되느냐의 여부다. 그리고 우리가 맞이하게 될 세계는 종전과는 다른 ‘리셋(reset·새로운 시작)’된 곳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식 투자에 쏠렸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1월에 개인 순매수액은 6조3000억원이었다.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던 3월에 개인 순매수액은 12조7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계속 사들이는 이유는 과거 금융위기 때 주가가 폭락했다가 급반등했던 사례가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3월에 12조8000억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외국인과 정반대의 투자 패턴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동학 개미’라 이름 붙였다.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는 개인 투자자의 모습이 마치 반(反)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을 보는 것 같다고 해서다.
금융 당국은 개인 투자자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7일에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개인 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특히 빚투(빚으로 투자)는 삼가라”고 경고했다. 지금이 주식 투자의 적기인지 아닌지, 코스피의 추가 폭락 혹은 급반등이 있을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지난 4월 초에 나온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이 바라보는 앞으로의 주식 전망을 살펴봤다. 이 4개의 리포트는 향후 주식 시장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증권가의 리포트들은 기본적으로 주식 투자를 권유, 혹은 향후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코스피 41일 만에 3분의 1 날아간 것은 처음 있는 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증시 하락은 여태 유례가 없는 초유의 일임은 분명하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스피는 41일 만에 35.6%가 빠졌다. 시가총액 3분의 1이 한 달하고 10일 만에 날아간 셈이다. 증시 폭락의 속도는 우리가 겪었던 어떤 위기 상황보다 심각했다. 2000년 IT 버블 붕괴 때에는 코스피가 30% 빠지는 데 125일이 걸렸다.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205일(7개월여)이 지나서야 코스피가 30%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의 최대 낙폭은 IT 버블 붕괴 때는 마이너스 43.8%, 금융위기 때는 마이너스 54.5%였다.
주식 시장이 이렇게 빨리 붕괴된 것은 최근 30년 사이에 처음 있는 일이다. 키움증권은 “2000년 IT 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는 특정 산업(IT 혹은 금융)에서 시작된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옮아가는 양상이었다. 그 결과 실물경제에 충격을 미치며 기업들의 실적이 조정되기까지 상당한 시차(時差)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바이러스 사태는 기업들의 생산 차질 및 소비 둔화 등 실물경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줬다”고 코스피 급락 원인을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코로나19 확산은 코스피가 2000선을 이탈하는 계기였고, 유가(油價) 급락으로 야기됐던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 우려는 1900선 이탈의 원인이었다. 코스피가 1800선에서 1400선까지 급락한 것은 유동성 경색 심화 때문”이라며 “코스피가 1800선을 회복했다는 것은 시장이 유동성 경색 우려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남은 문제는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라고 분석했다.
미국, 20일 만에 폭탄 정책 쏟아내 株價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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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상 초유의 돈 풀기에 나서면서 증시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
메리츠증권은 “역대 급락 이후에 ‘V’자형으로 복원되는 회복 모양새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만일 코로나19가 재악화된다면 ‘V’자가 하나 더 늘어서 ‘W’형이 될 수 있다. 주가가 폭락하다 오르다가 다시 빠진 후 오르는 형태인데, 현재 그럴 확률은 낮아 보인다”고 봤다.
미국 증시와 함께 국내 증시가 빠르게 반등한 것은 순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Fed) 덕이었다. 미국 Fed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움직였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과거 경기를 부양하고자 1년 반에 걸쳐서 했던 일을 불과 20일 만에 해치웠다. Fed는 제로금리, 국채 무제한 매입, 회사채 매입, 학자금과 자동차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TALF 기구 설치) 등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했다. Fed의 이런 조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내부에서 파월 의장을 두고 ‘구원자’라는 평가와 ‘나쁜 선례를 남긴 의장’이라는 비판이 팽팽하다. Fed의 이번 조치로 미국과 전 세계 증시가 회복세에 들어서긴 했지만,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하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 순간 쏟아부은 달러는 국가의 빚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도 금융위기 때보다 두 배 이상의 경기부양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기부양 정책에 투입할 예산 비율은 올해 11%(2009년 5.4%)로 금융위기 때보다 2배 많다.
중국과 유럽도 경기부양책을 엄청나게 펴고 있다. 중국은 현재 GDP의 50%에 달하는 50조 위안 정책을 발표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중국은 GDP의 12.5% 정도만 지원했다. 유럽은 공동 대응 측면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독일은 GDP 대비 30% 수준의 부양책을 제시했다.
금융위기 때 증시 회복되는 데 1년 걸려
과거 2008~2009년 금융위기 때에는 어떤 패턴으로 회복을 했을까.
대신증권에 따르면 당시에는 ‘금-신흥국 증시-구리-원유(原油)-선진국 증시’ 순서로 회복됐다. 2008년 3월에 시작된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전(全) 세계 증시가 출렁였다. 가장 먼저 회복된 것은 금(2008년 9월)이었다. 이후 신흥 아시아의 증시가 저점을 찍고 반등(2008년 10월 27일)했으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리가 상승으로 반전(2008년 12월)했다. 전 세계 경기와 수요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은 원유(2009년 2월) 가격을 올렸고, 미국 증시가 회복된 것은 2009년 3월이었다. 위기의 중심국이었던 미국의 금융권이 상승으로 돌아서기까지 1년이 걸렸다.
우리나라 상황도 비슷했다. 금융위기 때 코스피는 1885포인트(2008년 5월 20일)에서 빠지기 시작해 10월 27일에 저점(892포인트)을 찍었다. 5개월 만에 증시의 절반이 날아갔다. 이후 미국의 증시 회복과 함께 코스피 지수가 오르기 시작(2009년 3월)했는데, 이 기간 동안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하향세로 돌아섰다.
통상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는 시점을 증시가 회복됐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인다. 이번 사태로 외국인은 우리나라 증시에서 돈을 많이 빼갔다. 3월 한 달 동안 빼간 돈이 12조8000억원. 2008년 금융위기 때 18개월에 걸쳐 70조원을 빼갔던 것과 비교하자면 적은 수치다. 문제는 이들이 돌아오는 속도다.
대신증권은 “외국인들이 유례없는 매도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신흥국 증시처럼 3월 중순 이후에 매도 규모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고 유가가 안정될 경우 외국인의 자금 유입 전환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 주식은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있다. 유안타증권의 분석이다
〈지난해 5월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는 25조5000억원에 달한다. 매도 규모만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긴 어렵다. 외국인의 보유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전 시그널은 외국인 매매에 선행하는 환율이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매도했던 미국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2011년), 유가급락과 신흥국 위기(2015년)를 볼 때 환율은 코스피 지수 저점일과 거의 일치하지만,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평균 53일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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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버린 대학 상권가.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
대신증권은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중국,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1, 2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분기, 2분기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고,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 최저치는 마이너스 65%가 될 것이다. 경기 침체의 정의는 다르지만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봤다.
하지만 주가가 복원된 이후에 전개될 상황을 보자. 메리츠증권은 “가장 유사한 것은 희망, 즉 기대감이 투영되는 국면이다. 실적 전망은 하향으로 돌아서지만,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가 온다”며 “앞으로는 주가가 많이 빠졌던 ‘낙폭 과대’ 기업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 개선’ 기업으로 옮아갈 것”이라고 봤다. 이번에 ‘V’자형으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지나치게 빠졌던 기업이 일부 주가 상승 효과를 봤다면, 앞으로는 그런 기업보다는 실적이 좋은 회사가 좋아진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도 낙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등)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에 직접적 타격을 받은 업종(화장품, 은행, 호텔·레저 등)은 회복세가 더디다. 키움증권은 “당분간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과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됐을 때 퀄리티 혹은 우량주가 그나마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2000포인트 회복할 듯(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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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 두기,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은 우리의 산업 생태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
키움증권 보고서다.
〈대규모 질병은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주식시장은 광범위하게 공포와 그에 대한 충격으로 동반 하락한다. 그러나 인류가 페스트, 스페인 독감 등 어떤 질병도 극복해왔듯이 결국 코로나19는 치료될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해 낙관적, 부정적 전망을 할 필요가 없다. 장기적인 사고가 필요한 때다. 부채가 많은 스타트업 기업 중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은 M&A 대상이 될 것이고, 반(反)세계화와 보호무역이 확산될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팽창 정책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또 전·현직 Fed 연준 의장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주목할 만하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실업률은 눈에 띄게 증가하지만 경기는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 2분기의 경제활동은 크게 감소할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경제활동이 완전히 재개되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 버냉키 전 Fed 의장(2006~2013)은 “2분기까지 짧고 강한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 실업률이 30%를 넘지는 않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바이러스 문제가 해결된 후에 통화 및 재정정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닛 옐런 전 Fed 의장(2014~2018)은 “경제활동이 재개된 후에 2차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입은 경제적 피해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20% 혹은 그 이상이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4분기에 경기가 회복되는 것”으로 내다봤다.
언제가 주식 투자의 적기인지에 대한 답은 없다. 하지만 이 4개 보고서가 주목하고 있는 업종은 대동소이(大同小異)했다.
반도체·인터넷·2차 전지·건강가전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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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가 여전히 강세다.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종은 재택 근무, 온라인 교육, 화상회의, 원격의료 등의 확대에 따른 서버 수요 등 향후에도 유망할 것으로 점쳐졌다. 단기적으로 재고 부담은 있지만 중장기적인 수요는 증가세로 봤다.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은 이미 유리한 고지에 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호황을 맞고 있고,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추락하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는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6%(LG화학 26%, 삼성SDI 5.9%, SK이노베이션 4.4%)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접촉(언컨택트·uncontact)은 산업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었다. 인터넷 비즈니스,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콘텐츠 기반의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수요 관련 업체의 성장이 전망된다. ‘OTT’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기기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넷플릭스의 기하급수적 약진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산업의 호황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유기발광다이오드) 업체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었고, 넷플릭스·HBO 같은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 사용량이 급증했다. 더 큰 화면으로 고화질 영상을 보기 위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에도 OLED 패널 탑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터넷 중 5G, ICT 플랫폼 확충도 눈앞에 있다. 대신증권은 금융위기 이후에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이 상용화 국면에 진입해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이 상용화되면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인 물리적 장치(반도체·디스플레이 등)가 필수이고, 또 이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5G, ICT 플랫폼도 기본이다.
건강가전 부문 연관주도 관심주로 꼽혔다. 국내 건강가전 시장은 최근 3년 동안 46% 성장했다. 위생관념 확산, 한국 대기질 악화의 일상화, 삶의 질에 대한 관심 고조 덕분이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현재 공기청정기 4000만 대, 건조기 200만 대, 의류관리기 60만 대 수준인데 향후 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쇼핑, 중국 관련주, 로봇, 은행주
이 외에 리포트에서 각각 주목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쇼핑, 중국 관련 소비주, 로봇 관련주, 은행주 등이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 배달서비스, 간편식 소비가 늘었다. 기존에 20대가 고객이었다면 트렌드에 둔감한 50대 이상의 시니어가 신규 고객이 됐을 수 있다. 만약 50대 이상의 시니어가 비대면 소비에 대해 편의를 느끼고 특정 플랫폼과 브랜드의 충성 고객이 된다면 비대면 소비시장 규모 증가세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로봇 상업화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언택트 트렌드, 자영업자 인건비 절감, 위생강화, 볼거리 제공 등의 목적으로 서빙, 주방, 안내, 청소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유안타증권은 “은행 업종은 위기에 가장 민감하지만 복원력도 강하기 때문에 급락한 은행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증권사들이 중국 관련 소비주를 눈여겨보는 것은 중국의 지표들이 먼저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보고서는 “중국의 지표, 중국 내 기업들의 설문조사 결과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은 이미 개선의 조짐을 보인다. 또 중국 정부가 통화를 통한 시중 유동성 공급 외에도 직접적인 내수 부양을 생각한 만큼 중국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결국 관건은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6월 안에 얼마나 진정되느냐의 여부다. 그리고 우리가 맞이하게 될 세계는 종전과는 다른 ‘리셋(reset·새로운 시작)’된 곳이라는 점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