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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의 100대 요직 - 재정경제부 차관보 李根京

국가 경제·금융정책 방향 총괄 금융·稅制 섭렵한 行試 14회 선두주자

김재호    jae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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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경제부(이하 재경부) 차관보는 경제부처 수장의 1급 얼굴마담으로 통한다. 재경부 내 1급 직위 5곳 중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部內(부내) 핵심자리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차관보 자리는 경제정책국, 금융정책국, 국제금융정책국과 홍보기획단을 총괄하면서 나라 경제 흐름을 결정하는 곳이다.
 
  국가의 경제정책운용방향, 부처간 경제정책 조율, 금융정책의 방향과 금융관련 법률의 재개정 등이 모두 차관보 라인을 통해 결정되어진다. 이에 따라 차관보는 실무적 집행업무는 하지 않지만 정책을 구상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면서 장차관을 보좌하는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경제정책조정회의 간사로서 각 부처 주요 현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청와대와도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한다.
 
  金泳三(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재정경제원內 1차관보(경제정책), 2차관보(국제금융), 금융정책실장(금융정책)으로 업무가 분산돼 있었다. 따라서 金泳三 정부 때는 오히려 1차관보가 외형상 先任(선임)이면서도 파워를 행사할 수가 없었다.
 
  金大中(김대중) 정부에 들면서 초창기에는 차관보가 경제정책국, 국민생활국, 국고국 업무를 맡다가 康奉均(강봉균)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경제정책과 국제금융, 금융정책 등의 정책을 차관보가 총괄하도록 집중시켰다. 이러한 위상을 반영하듯 현 차관보는 行試(행시) 14회 출신의 李根京(이근경·50·관리관)씨가 맡고 있다. 재경부 내 행시 14회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李차관보는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서울에서 자랐다.
 
  李차관보는 舊경제기획원에서 예산, 기획, 정책국을 두루 거쳤으며, 재무부와 기획원이 통합한 뒤에는 기획원 대표로서 재무부 업무인 稅制(세제)를 다뤘다. 金大中 정부 들어서는 청와대 비서실에서 재정·금융 비서관을 역임하면서 재벌개혁과 금융개혁을 추진했다.
 
  이에따라 李차관보는 재경부내에서 금융과 세제 등 미시정책과 거시정책을 섭렵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기획원 정책조정국 산업4과장 시절에는 강원도 탄광 현장을 직접 방문, 광부를 설득해서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1995년 세제실 재산소비세 심의관 시절에는 부동산 실명제를 입안하기도 했다.
 
  李차관보는 집안이 어려워 경기상고에 진학했으나, 李차관보의 재능을 아낀 담임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들여 진로를 서울대 경제학과로 바꿨다. 1978년 미국 윌리암스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무실 전화 (02)503-9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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