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탄핵 줄줄이 기각됐지만 보도하지 않은 MBC

MBC 제3노조 "尹 대통령 구속취소 관련 보도만"

백재호  기자 1ooho@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 "탄핵 기각이라는 핵심 내용을 전달하기보다 자신들이 강조하고 싶은 부수적인 논점을 내세운 것"
◉ 제3노조,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도 민주당 잘못도 있다는 말에 '동의' 했는데... 이 ‘민주당 방송(MBC)’은 더 악질적이고 몰양심적" 강하게 비판
◉ 제3노조, "MBC는 민주당과 한 몸처럼 움직이며 탄핵 기각이라는 중대한 이슈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대통령 관련 이슈를 과장하며 보도 방향을 편향적으로 설정" 주장도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 사진= MBC 제공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14일 MBC 노조 공감터에 <탄핵 줄줄이 기각됐는데.. 기괴한 MBC>라는 제목으로 성명문을 냈다. 


해당 성명문에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총 29차례나 탄핵을 시도하며 정치적 논란을 빚어온 가운데, 이번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무더기 기각 결정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윤석열 대통령 측이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계엄 선포 가능성의 주요 사유로 언급한 바 있어 이번 결정은 더욱 주목받았다"고 했다. 


또 "기각결정이 난 것에 따라 대부분의 언론이 이를 톱뉴스로 보도했지만, MBC만은 예외였다"며 "MBC는 이번 사안을 주요 뉴스에서 제외하고, 대신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관련 보도를 ‘뒤끝뉴스’ 형식으로 톱뉴스에 배치했다. 검찰이 ‘즉시항고’를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한 내용을 무려 4개 꼭지나 할애하며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제3노조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소식을 전하는 방식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MBC는 관련 보도 제목에서 ‘기각’이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헌법 위반 아니지만...‘김 여사 직접 수사 의문’”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다"며 이에 대해 한 방송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며 역시 "탄핵 기각이라는 핵심 내용을 전달하기보다는 자신들이 강조하고 싶은 부수적인 논점을 내세운 것"이라 평가했다. 

 

스크린샷 2025-03-14 101222.jpg

지난 3월 14일 '헌법 위반' 아니지만‥"김 여사 적절 수사 의문" 이라는 제목으로 MBC 뉴스투데이에 보도됐다. 사진-=MBC

 

또 제3 노조는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 잘못이 있다는 말에는 동의한다”고 했을 정도인데, 이 ‘민주당 방송’은 이렇게 더 악질적이고 몰양심적이다. 이런 자들이 어떻게 언론인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보도에서는 "MBC의 편향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제3노조는 "MBC는 '선고는 결국 다음 주로 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며 탄핵 선고 지연에 아쉬움을 표출하는 듯한 논조를 보였다"고 했다.


제3노조는 성명서의 끝에서 "MBC는 민주당과 한 몸처럼 움직이며 탄핵 기각이라는 중대한 이슈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윤석열 대통령 관련 이슈를 과장하며 보도 방향을 편향적으로 설정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14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백재호의 레이더

1ooho@chosun.com 《월간조선》 백재호 기자입니다. 외교·안보 / 스포츠 분야를 폭넓게 씁니다.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