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가 서울공항에서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2일 성공적으로 끝났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 아덱스는 2009년부터 지상(地上) 방산 분야도 함께하며 국내 최대 항공우주 및 방산 분야 무역전시회로 발돋움했다. 대회는 홀수해 10월에 개최한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했다. 1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한 서울 아덱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방산 전시회로 평가받는다. 프랑스 파리 에어쇼와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행사 일정 중 가장 의미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실물 전시 및 시험비행이다. KF21은 현재 시제기 6기 제작됐으며, 내년 전반기 대규모 양산을 앞두고 있다. 장조원 한국항공대 교수는 KF21의 경쟁력에 대해 “KF-21은 T-50 골든이글 훈련기보다 국산화 비율이 높고, 2대의 엔진을 장착해 높은 가속력과 기동성을 보유한 것을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며 “4.5세대 전투기로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에 비해 스텔스 기능은 떨어지지만 매립형 내부 무장창을 갖춘 5세대 전투기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 놓은 게 특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대의 엔진을 장착한 KF-21이 스텔스 전투기로 개량된다면 F-35 이상의 전투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장조원 교수가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 보내온 행사 현장 사진이다. 글=백승구 前 월간조선 기자·現 디지틀조선TV 기획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