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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 울산 앞바다 미사일 발사’ 두고 “‘김정은 뻥카’에도 대비하자”

“북한의 뻥치기 사기극, 몇 년 후에는 현실이 돼”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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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국방부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북한이 지난 2일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SA-5 지대공 미사일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지난 2일 울산 앞바다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지난 7일 우리 군 당국은 “한미 감시·정찰 자산의 탐지‧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까지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의 발표를 두고 11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입을 다물고 있으면 그렇거니 하겠지만 기어코 나서서 뻔뻔스러운 생억지를 부리는 것을 보니 저들의 도발적인 군사 연습으로 사태가 엄청나게 번지는 데 대해 바쁘긴 바빴던 모양”이라고 했다.


북한은 한미 공중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중에 울산 앞바다 80㎞ 부근 수역 공해에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은 “북한은 실제 여러 차례 ‘뻥카’를 치거나 과장된 발표를 자주 해 왔다”면서도 “ ‘울산 앞 미사일 도발’을 그저 사기극이라고 일축해서만은 안 되는 이유는 북한의 뻥치기 사기극이 몇 년 후에는 현실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주장도 다음에는 정말로 울산 앞바다에 순항미사일을 날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일 수도 있다. 과거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가짜 모형 미사일 등도 결국에는 진짜 ICBM, SLBM이 되어 대한민국과 동맹국인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했다. 


뻥카는 흔히 포커와 같이 베팅(betting)을 하는 게임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뻥카드의 줄임말로 패가 좋지 않으면서도 베팅을 크게 해 상대방을 겁먹게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태영호 의원은 “김정은은 앞서 당대회에서 다양한 투발 수단을 만들라고 지시했고 여기에는 순항미사일도 있다. 순항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해 날려 보내는 건 북한으로 보면 1호 지도자의 명령인 만큼 핵과 함께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수십~수백m의 저고도로 비행해 탐지도 어려워 방어하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태 의원은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주장을 단순히 사기라고 단정 짓지 말고 탄도미사일과 다름없이 경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 ‘천궁’ 공중 폭발 등을 두고 우리 군의 대응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군사 장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훈련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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