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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 패러디 두고 北 조선노동당 출신 태영호,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작용”

멸공 비판 여론에 대해 “역설적으로 대한민국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회라는 점 보여줘”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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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최근 멸공(滅共)이라는 단어가 ‘밈(Meme)’으로 사용되는 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가 벌인 친중(親中)·친북(親北) 정책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주장했다.


밈(Meme)이란 인터넷에서 시작된 유행이나 유행어가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2차 창작 또는 패러디되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든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멸공'이라는 단어를 연상케 하는 검색 태그(멸치, 콩)를 함께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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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가 콩을 들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태 의원은 야권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을 비판한 것을 두고 “1960~70년대 반공을 비판하면 처벌받았던 점을 생각하면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비판하는 현상은) 대한민국이 표현의 자유가 상당히 보장되는 사회라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멸공은 과거 1960~70년대 마르크스 공산주의에 대한 경계와는 다른,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1인 독재주의 체제에 대한 경계심을 뜻하고 있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은 “과거 마르크스 공산주의 종주국 역할을 한 소련은 이미 무너졌고 중국과 북한에서도 마르크스주의는 금기시된다. 마르크스주의는 세습 정치를 명백히 반대하고 있다”며 “그런데 북한은 3대 세습에 의한 왕조봉건체제로 변질됐고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또 “북한은 김정일이 아버지 김일성을 내세워 1967년 5월 25일 이른바 ‘5·25교시’라고 하는 북한식 공산주의 이론을 발표하면서부터 사회주의 사회가 봉건주의로, 노예사회로 퇴행했다”고 했다. 


태 의원은 “2022년 새해부터 등장한 멸공에 대중이 반응하는 원인은 독재 권력을 공산당으로 포장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에 의한 안보 위협에 따른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지난 5년간 한국을 소국이라 칭하며 문화 침탈과 한한령 보복을 일삼는 중국과 남한을 겨냥한 핵무기 개발을 해온 북한에 대해 굴종적이고 끌려가는 외교로 일관한 것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대한민국 안보를 튼튼히 하고 올바른 북한 비핵화 정책을 추진한다면 멸공이라는 단어도 다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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