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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중 訪中 기간에 혼자 식사한 경우가 있을까?

靑, "그걸 혼밥이라고 하는 건 무리"...'文 대통령 홀대 논란' 반박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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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뉴시스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기간 중 10끼 중 ‘8끼’의 식사를 우리 측 수행원들과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중국 측 인사들과 식사한 것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찬, 15일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 총서기와 오찬을 한 게 전부다. 《조선일보》(12월 16일자)에 따르면, 청와대가 리커창(李克强) 총리에게 15일 오찬을 제안했지만 당일 오후 면담만 잡았다고 한다. 이때 리커창 총리는 문 대통령이 있던 베이징에 있었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역대 대통령의 방중(訪中) 사례를 찾아보니, 이들은 문 대통령과 달랐다. 역대 대통령 대부분 중국 측 인사들과 접견하며 오찬과 만찬을 함께했다. 1992년 8월 한중 국교 정상화 이후 중국을 방문한 대통령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6명이다. 이들 중 공식방문 일정에 포함된 오찬과 만찬(조찬 제외) 중에서 문 대통령처럼 우리 측 수행원끼리 식사를 했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2년 9월 27일~30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었다. 우리나라 국가원수론 첫 국빈방문이었다. 한국 대통령의 첫 방중이라 노 전 대통령은 상당히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노 전 대통령은 9월28일 양상쿤(楊尙昆) 당시 국가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만찬을 가졌다. 29일엔 리펑(李鵬) 총리와 만나 오찬을 함께하고 30일 상하이를 방문, 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했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1994년 3월 26일~30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26일 상하이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27일엔 북경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베이징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 만찬을 함께했다. 28일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만찬을 가졌다. 29일에는 리펑 총리와 만찬을 가지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1998년 11월 13일~15일), 노무현 전 대통령(2003년 7월 7일~10일)도 중국을 국빈방문 했지만, 이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공식행사를 가지며 중국 측 인사들과 오찬과 만찬을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주룽지(朱鎔基) 부총리 등과 오찬과 만찬을 가졌고 중국 동포들과 간담회를 겸한 만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비슷한 일정을 보냈다. 
 
2008년 5월 27일부터 3박 4일간 국빈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도 27일 후진타오 주석과 만찬을 가졌고 이튿날엔 한중 경제인들, 재중 한국 동포들과 각각 오찬 및 만찬을 함께했다. 29일엔 산뚱성(山東省) 지도자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2013년 6월 27일~29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두 차례 오찬을 함께 하고, 리커창 총리와도 만찬을 함께했다. 당시 국내 언론은 ‘박 전 대통령이 중국의 특별한 환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베이징의 ‘용허셴장’에서 유탸오(油條·꽈배기 모양의 빵) 등을 주문해 아침식사를 하는 장면이 국내 언론에 보도됐다. 중국 인민이 즐겨 먹는 식당을 깜짝 방문해 식사하는 모습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려 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었다. 문제는 이 자리에 동석하는 중국 고위 관료가 없어 문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홀대' 논란으로 비화됐다. 
 
외무 공무원 출신의 한 인사는 "국빈방문한 외국 국가원수가 외부에서 식사를 한다면 현지 관료가 수행하는 게 관례"라며 "국가원수를 안내하는 차원을 넘어, 신변 안전 등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홀대론에 선을 그었다. 15일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4일) 일반 식당에서의 식사는 잘 준비된 기획 일정”이라며 “그걸 혼밥이라고 하는 건 무리다. 홀대론에 동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빈 만찬을 했으면 된 것인데, (다른 끼니도 함께) 꼭 밥을 먹어야 하느냐. (혼밥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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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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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영 (2017-12-20)

    현명한 외교를그렇게 흠집내고 싶은가하여튼 조선일보 기레기 인증하네 신문끊는다.매국노 신문 친일신문

  • ㅇㅇㅇ (2017-12-19)

    조성호씨 적당히하시죠.

  • 박혜연 (2017-12-18)

    일본이야 혼밥이 생활화되니까 어쩔수없다는건 그렇다쳐도 이걸가지고 왜 시비를 거냐 월간좇선아!!!!

  • 박혜연 (2017-12-18)

    남이사 문죄인이 중국의 허름한식당에서 먹던 라면집에서 먹던 뭔참견이냐 그럼 전정권인 503번 닭여사님은 최순실이라도 같이 안먹었다!!!! 병신아, 좀 정도껏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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