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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획에서 오늘까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hy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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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의 대(大)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이다. 그리고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이라는 세 가지 소(小)주제를 통해 대주제의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핵심 전략은 ‘부산 이니셔티브(Busan Initiative)’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대한민국이 짧은 기간 안에 이뤄온 발전의 경험과 각 분야 최고의 기술들을 활용해 세계 각국이 처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부산시는 2014년부터 세계박람회를 기획했다. 2018년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타당성 심사를 통과했고, 2019년 국무회의를 통해 국가사업으로 확정했다. 부산을 ‘준비된 도시’라 부르는 이유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은 3축으로 가동 중이다. 부산시와 중앙정부 등 관(官)이 한 축을 이루고, 대한상의를 필두로 기업들이 다른 한 축을 담당한다. 지난 2022년 7월 8일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민관합동위원회’가 닻을 올렸다. 국무총리 직속 위원회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마지막 한 축은 세계박람회 개최 여론을 형성하는 ‘시민의 열기’다. 이들은 부산세계박람회의 핵심 전략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기치로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에 참석해 막판 유치전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한 직후 곧장 산마리노, 체코, 투르크메니스탄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의 의미 등을 소개하는 등 4박 6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 동안 30개국에 달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호소했다. 유엔 총회는 193개 회원국 정상이 참여하는 가장 큰 국제 무대로 사실상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BIE 회원국 정상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170여 BIE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170여 모든 회원국이 공평하게 1표를 행사하기에 각국의 표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윤 대통령이 BIE 회원국 정상들에게 ‘맞춤형 외교’를 한 것도 그래서다.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Nana Addo DanKwa Akufo-Addo) 가나 대통령 부부와 오찬 회담 때는 디저트 접시에 가나와 이름이 같은 가나 초콜릿으로 ‘Busan has everything(부산은 모든 걸 가졌다)’이라는 문구를 새기는 등 섬세한 배려로 표심을 공략했다. 모나코 대공에게는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수리남 대통령에게는 산림 조사와 복원 협력, 레소토 총리에게는 새마을운동 기반 농업 협력을 각각 맞춤형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9월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기조연설에서는 ‘세계박람회’를 14번이나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이라는 도시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강조하며 세계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가장 최근 4차 PT에서는 가수 싸이와 학계·스타트업 인사의 현장 발표와 함께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성악가 조수미씨가 영상 발표를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연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 3차 PT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사로 나선 데 이어 4차에서는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한국은 대통령과 총리가 모두 직접 PT를 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 윤 대통령은 4차 PT에서 한국은 준비된 후보국임을 강조했다. “부산은 준비됐습니다. 2030년 부산에서 만납시다”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강한 울림으로 남았다.

 

유치위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세계박람회 유치전을 위한 투혼도 인상적이다. 그동안 최 회장은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을 오가며 대역전극을 준비해왔다. 올해만 20여 개국을 방문했으며, 100여 개국 대통령, 총리, 대사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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