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업체 日 진출 신화(神話) 쓴 그...일본 전문 칼럼니스트로 큰 인기"
필자의 월간조선(月刊朝鮮) 칼럼 200회를 기하여, 조선일보(1/18)가 쓴 기사의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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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외딴섬 고우즈시마에 있는 오다 줄리아의 묘지 |
기사 내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06년 4월부터 시작한 <내가 본 일본, 일본인>이 어언 200회를 맞았다.
한국에서의 반응....새벽부터 축하메시지
<200>의 사전적 의미는 '199보다 크고 201보다 작은 자연수이다'로 정의돼 있다. <200>에 대한 설명 치고는 지극히 심플하다. 아무튼, 필자는 <200>과의 인연으로 바쁜 하루(18일)를 보냈다.
여명(黎明)이 오기에는 아직 이른 시각, 추위 탓인지 새벽의 고요도 늑장을 부리고 있는 06시 10분. 필자가 아직 잠자리에 들어있는 시간이었다. 필자 휴대폰에 '뾰옹-' 메시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필자는 본능적으로 휴대폰을 열었다. 필자 지인의 메시지였다.
"조선일보를 보자마자 반가운 얼굴이 있어서 메시지 보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슨 일일까?'
잠시 눈을 비비고 일어나려는 순간, 집 전화의 벨이 울리고 휴대폰까지 목청을 높였다. 아내는 '무슨 일로 난리지? 아파트에 불(火災)이 났나?'
필자는 주섬주섬 옷을 걸치고 조선일보를 들고 왔다. 신문을 펼치자 필자의 기사와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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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기사(신문 원본사진) |
"오늘 아침은 매우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이른 아침에 친숙한 얼굴을 오래 간만에 신문지상(新聞紙上)에서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건설업의 일본시장 진출 신화(神話)를 쓴데다, 유려한 문장의 명(名)칼럼니스트. 대단하다는 탄성(歎聲)을 다시 한 번 지르게 됩니다(전 세계일보 박경은 국장)"
"장 대표님의 조선일보 기사 잘 읽었습니다. 어느덧 200회가 됐군요. 200회까지 쓰시느라고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전 월간조선 편집장 김용삼)."
"장 사장님! 조선일보 기사 잘 봤습니다. 주간조선에도 많이 써주세요(주간조선 편집장 최준석)."
"오늘 조찬 모임에서 장 대표님의 기사가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아무튼, 화이팅입니다(스포츠조선 대표 방준식)"
"오늘 조선일보 잘 봤습니다. 계사년(癸巳年) 새해 운수대통(運數大通), 만사형통(萬事亨通) 하시기 바랍니다. 일본만 가시지 마시고, 사계절 영상 18도의 '모로코(Morocco)'도 오세요('모로코'에서 대우건설 양희영 상무)."
조선일보의 영향은 실로 대단했다. 평소 연락이 없었던 친척, 친구들까지 앞을 다투어 연락을 해 왔다. 전국 방방곡곡, 해외에서 까지 축하 메시지와 전화가 쇄도(殺到)했던 것이다.
일본의 반응...일본 전역에서 메일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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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아이치의 이토슌이치 씨 |
"회원 여러분께-추운 겨울에 건강하신지요? 새해가 열린지 어느덧 3주가 되었군요. 우리들 모임의 특별회원인 장상인(張相仁)씨의 월간조선 칼럼이 200회에 도달해서, 본지(本紙)인 조선일보에 대서특필됐습니다. 기사를 번역해서 회원 여러분께 보내드립니다. 장(張)씨의 인터뷰 중 마지막 멘트에 관한 내용이 신경 쓰입니다.
'과거 우리가 했던 일본에 대한 과도한 모방과, 일본이 최근 어렵다고해서 그들을 경시(輕視) 해서는 안 됩니다.'
이 대목이 일본인의 입장에서는 좋은 말이지만, 혹시 한국인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장상인(張相仁)씨의 300회, 400회, 500회 칼럼을 위하여 힘찬 박수를 보냅시다(伊藤俊一)."
이에 대한 반응이 즉각 날라 왔다. 일본어가 아닌 한글이기에 더욱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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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성에서 중부전략연구회 회원들과 기념 촬영(2007년 2월) |
"2006년 4월부터 7년간 한 달 평균 2.5회의 기고는 힘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취재도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나고야(名古屋) 중부전략 연구회는 2007년 2월 제40회의 '나고야 성(城)과 고려문(高麗門)'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 후 5년 동안 우리들의 모임을 PR해주신 장(張) 씨에게 표창(表彰)할 가치가 있는 훌륭한 성과입니다. 장(張)씨의 칼럼에 출연수를 말하면, 역시 오츠보(大坪)씨가 수위(首位)이지요. 오츠보(大坪)씨는 JSI-아카데미의 오스카 주연 남자 배우(俳優)입니다(전 나고야 캐슬 호텔 지배인 久米正三)."
구메(久米)씨의 메일은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그의 한국어 실력이 너무나 많이 늘어서 놀랐다. 구메(久米)씨는 매번 필자가 칼럼을 올림과 동시에 번역해서 트위터로 일본 전국에 뿌리는 사람이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장(張)씨 기사 감사합니다. 칼럼이 200 회에 도달되었다는 것, 일본과 한국에 대해서 이만큼 오랫동안 쓰고 계셨다는 것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나고야에서 2-3 번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장(張) 씨가 이런 칼럼을 계속 쓰시는 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만약, 기회가 되신다면 나고야(異文化硏九會 or 다른 프로젝트)에서 강연 해 주실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어떻습니까?(나고야에서 飯田秀秋)"
나고야 전시회에서의 중부전략 연구회 회원들(2012년 3월) |
"훌륭합니다. 천하의 조선일보에 톱기사로 장(張)상의 활약상이 게재되었더군요. 한국과 일본 사이에 다리를 놓기 위해서 30년 가까이 왕래하며 고생하셨군요. 앞으로도 더욱 좋은 글과 역할을 기대합니다(別府大學 渡邊章)."
"축하합니다. 월간조선 칼럼 200회 진정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 300회, 500회, 1000회까지 쓰시기 바라며, 건승을 기원합니다(도쿄에서 富田一成)."
칼럼도 진정성이 있어야
200회 칼럼에 이르는 동안 많은 분들로부터의 격려와 협조를 받았다. 한국과 일본의 모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던 중 많은 배움이 있었고, 책임감도 느껴졌다. 앞으로 다가올 300회, 500회를 위한 테마를 찾는 여정(旅程)에 어깨가 무거워 질 듯싶다. 하지만, 필자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장상인의 내가 본 일본, 일본인> 칼럼에 대해 필자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현장과 사실 확인이다.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진정하게 전하는 것이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13>에서 '진정성의 시대가 왔다'고 했다.
"겉치레의 시대는 가고 진정성의 시대가 왔다. 거짓과 과장(誇張)으로 고생했던 사람들은 이제 진정성에 목마르다. 진정성이란 일관되고 확고하게 자기 정체성에 충실하여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 일본과 한국의 관계도 진성성-'일관되고 확고하게 자기 정체성'-에 충실하면 더욱 좋은 관계가 형성 될 것이다.
칼럼 200회에 이르는 동안 큰 호응(呼應)을 보여주신 한국과 일본의 독자 여러분께 진정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