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탄자니아·소말리아 등 5개국 정상 비롯 총 18개국 대표와 연쇄 양자회담
-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회담, 안전한 식수 공급, 모자보건 증진 등 협력 증진 방안 논의
- 이집트 개발협력청(EAPD)과 개발협력 파트너십 확대 위한 MOU 체결
- 4일 오후 고양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열린 ‘코이카-아프리카 정상급 인사 양자회담’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오른쪽)과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이 면담을 나눈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4~5일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고양 킨텍스와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아프리카 정상급 인사와 양자 회담을 갖고 그간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ODA)* 성과와 향후 개발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 개발도상국 정부,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 포함
이번 양자회담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회담은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지역사업 본부장 등 코이카 최고 경영진과아프리카 정상급 인사 5명, 장관급 인사 13명 등 총 18개국 인사 간 진행됐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4일 오후 고양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Samia Suluhu Hassan) 탄자니아 대통령, 아잘리 아수마니(Azali Assoumani) 코모로 대통령,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Faure Essozimna Gnassingbe) 토고 대통령,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Ntsokoane Samuel Matekane) 레소토 총리를 연이어 만나 양자 현안 및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5일에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함자 압디 바레(Hamza Abdi Barre) 소말리아 총리를 만났다.
장 이사장은 4일 오후 가장 먼저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회담에서 ▲안전한 식수 공급, ▲모자보건 증진, ▲청년 직업기술 및 디지털 교육 확대 등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하산 대통령은 탄자니아의 지속가능한 청색경제* 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받길 희망했다. 교통 인프라 개발을 통한 균형적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 청색경제(Blue Economy) :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경제모델.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함.
코이카의 탄자니아 누적 지원액은 2023년 기준 약 2억 400만 달러로, 이는 아프리카 국가 중 지원 규모 2위에 해당한다. 코이카는 ‘탄자니아 2050 개발비전’*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물관리 및 보건, 교육, 지역개발 분야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10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탄자니아 2050 개발비전(Tanzania Development Vision 2050) : 2025년까지 1인당 소득 2,000달러의 ’중소득 국가‘ 도약을 목표
장 이사장은 “우리 정부의 대표적 무상원조 기관인 코이카를 대표하여 탄자니아 개발협력 분야 양자 회담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개발협력을 통해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각국과 미래를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이번 공식 방한이 탄자니아와 한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하며, “여성개발, 문화예술분야 협력, 클린 쿠킹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이어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아잘리 대통령은 회담에서 “기후취약계층 지원에 특히 관심이 많다”며 이에 대한 코이카의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희망했다. 또한 제조업 부문의 직업훈련과 아동 영양 개선 및 보건의료 서비스 지원 등 교육‧보건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어 진행된 포르 에소짐나 냐싱베 토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교육(기초교육 확대), ▲농림수산(농업 가치사슬 개선), ▲보건(위생환경 개선)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은초코아네 사무엘 마테카네 레소토 총리와는 ▲농업(식량안보 증진) ▲거버넌스(정부 부처 역량강화) ▲교육(교육 인프라 개선) 분야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5일 함자 압디 바레 소말리아 총리와는 농업생산량 증대와 소말리아 정부의 보건역량 강화를 위해 의료 기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분쟁취약국 사업* 확대를 협의했는데, 올해 코이카는 UNDP(유엔개발계획), IOM(국제이주기구), UNFPA(유엔인구기금)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소말리아에 총 5건의 신규 분쟁취약국 지원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 분쟁취약국 사업은 인도적지원-개발-평화 연계(HDP Nexus)를 기반으로, 취약성을 완화하고 분쟁 및 갈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 유형
이외에도 코이카 경영진은 콩고 국제협력부 장관, 시에라리온 외교장관, 기니비사우 외교장관, 가나 보건부 장관, 베냉 외교장관 등 13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방한한 대표단의 장차관급 인사와도 연쇄 양자 면담을 가졌다.
한편, 코이카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정상급 인사 양자회담과 더불어 5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집트 개발협력청(EAPD)과 삼각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과 칼리드 압둘라흐만 주한이집트 대사가 각 기관을 대표해 업무협약식에 서명했다.
* 삼각협력이란 국제사회에서 개발원조위원회(DAC) 공여국과 중소득국 또는 신흥공여국이 공동으로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를 통해 수원국의 발전을 지원하는 형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5개 분야(보건, 농업, 공공행정, 기후변화, ICT)에서 향후 5년간 삼각협력을 추진하기로합의했다. 이번 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신흥공여국인 이집트의 경험과 코이카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역내 삼각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서 장원삼 이사장은 “이집트는 지난 32년 동안 코이카의 핵심 파트너로 양 기관이 시너지 창출을 통해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이카는 5일 ‘한-아프리카 미래 파트너십 콘퍼런스(Korea-Africa Future PartnershipConference: Development Cooperation for Empowering Future Generation)’를 개최해 한국 정부의 아프리카 개발협력 전략과 코이카의 주요 사업 성과 및 향후 지원 방향을 아프리카 각국과 공유하는 장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