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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치앙마이 日記 5]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다

김승열  한송온라인리걸앤컨설팅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IP ART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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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차로 1시간 30분정도 떨어진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은 여러가지를 보여주었다. 국왕과 왕비의 이름 딴 폭포, 카렌족이 사는 빌리지, 그 곳에서의 점심, 2,500미터가 넘는 고도가 가장 높은 지점방문, 희말라야에 서식하는 다양하고 희귀한 식물을 볼수 있게 나무로 만든 산책장소, 라나왕의 기념묘 등등.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국왕과 왕비의 탑(파고다)이었다. 이곳에는 부처님의 상이 있고 벽과 천장에 부처님의 삶에 대한 설명과 벽화등이 아름답게 잘 그려저 있었다. 그 주변 역시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되었고 그 곳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은 한폭의 그림같았다.
오늘은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으로 가기로 하였다. 치앙마이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은 치앙마이의 지붕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고도가 2,500여m나 되기 때문이다. 히말라야 끝자락이어서 희귀한 동물과 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와치라탄 폭포와 시리탄 폭포를 방문했다. 와치라탄 폭포는 비교적 규모가 크고 웅장한 반면에 시리탄 폭포는 상대적으로 아담하다. 그래서 와치라탄이라는 이름은 국왕의 이름에서 따고 시리탄은 왕비의 이름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시리탄 폭포는 아담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아기자기한 면도 있고 아름다워 모처럼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호기도 부려 보았다.
 
이어서 고산족이 사는 마을로 향하였다. 이들은 과거에는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재배하여 처벌을 받는 등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국왕의 배려로 커피식물을 공급받아 커피를 재배하고 나아가 전통의류를 생산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제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면서 커피, 비누, 기념품 그리고 전통의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는 데 생각보다 입맛에 맞았다.
과거 한국의 시골을 연상시켜 주었다. 생각보다는 관광단지화 되어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되어 있어 보였다.
이어서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의 최고 높은 지점에 방문하였다. 아예 표시판에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표시판이 있었다.
 
그 옆에 태국왕국으로 편입되기 전의 마지막 국왕인 라나왕이 이 산 즉 인타논 산을 사랑하였는데 그가 죽은 후에 그 딸이 그의 시신을 이곳에 묻었고 이에 따라 그 국왕이 이 산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태국인들은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전해져 내려온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무로 된 산책로 같기도 한  Ankha Nature Trail가 인상적이었다.  20분 정도 거닐면서 신기한 식물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또 나무로 만들어 놓은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이곳은 기온이 현저하게 떨어져 춥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희말라야의 희귀한 식물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이 안티논 국립공원의 가장 큰 명물은 바로 왕과 왕비의 탑이다. 아주 높게 탑을 세우고 그안에 부처를 모시고 나아가 벽과 천장에 그림을 그려 부처를 찬송하는 기념물이라고 한다.
그 주변에 정원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그리고 그 위에서 내려보는 전경 역시 탁 트이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왕의 탑이 더높게 세워져 있고 규모도 좀더 큰 반면에 왕비의 탑은 아담하지만 벽과 천정은 좀더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이 곳에 들어갈 때 여자분은 노출된 다리와 어깨를 가리도록 조치를 한 후에야 입장이 가능했다.
탑안에 들어가니 벽화가 있고 부처님의 생애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었다. 두개의 탑 모두 가운데에는 부처님의 상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많은 스님들이 와서 참배를 하였다.
 
태국의 스님은 한국 스님과는 좀 달랐다. 평생 스님으로 있는 것은 흔하지 않다고 한다. 잠시 승려로 있다가 사회로 복귀한다고 한다. 그러나 자식이 승려가 된 이후에 결혼을 하면 그 복을 부모가 받는다고 한다. 즉 승려를 하는 것은 그만큼 축복을 내려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승려가 되면 그 복이 부모님이 아니라 부인에게 돌아간다고 한다.
 
어쨌든 불교가 생활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친절하고 착한 것 역시 불교를 숭상하기 때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오는 길에 몽족이 운영하는 시장을 잠시 들렀다. 과일 열매와 꿀 그리고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목에 목걸이를 하여 의도적으로 목을 길게 한 종족은 몽족이 아니라 카렌족으로 알려져 있다. 신기한 모양의 과일이 있어 물어 보니 용안이라고 한다. 즉 용의 눈처럼 생겨서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다고 한다. 신기하여 하나 사보았다. 맛은 그런대로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한 번에 10알 이상을 먹지 말라는 것이다. 많이 먹으면 몸에 열이 난다고 한다. 그래도 불면증 등에 좋다고 하니 위안이 되기는 하였다.
 
의외로 아침부터 바쁘게 보낸 일정이었다. 치앙마이가 고산지대라는 점을 실감나게 해준 국립공원 전경이었다.

입력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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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지식재산과 문화예술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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