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공지능 및 인공지능의 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아니한다. 인공지능은 심판, 포도재배 나아가 웹툰까지 제작하는 등 사회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제 인간은 인공지능과 상호 협업하고 상생하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서는 인공지능에 대하여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인공지능이 그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 등을 정비하여 인공지능친화적인 사회지원인프라의 구축이 시급하다.
최근 정부에서 AI산업의 발전에 최우선을 두고 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기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비록 때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만하다. 국내외에 화두가 되고 있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1. 로봇심판의 등장
지난 7월 미국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에서 로봇심판이 등장하였다. 다만 그 당시는 심판의 귀에 이어폰이 달려 있어서 로봇이 말한 말을 그대로 다시 전하는 역할만을 담당하였다.
내년에 마이너리그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5년 내에서는 MLB에서 로봇심판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로봇심판의 도입에 대하여는 찬반이 나뉘어져 있다. 먼저 로봇심판의 도입은 야구경기를 더 볼만한 경기를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반면에 로봇심판이 도입되면 인간이 부속체로 전락하게 만드는 문제점이 있고, 그 보는 재미도 오히려 무미건조하게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한다.
어쨌든 조만간 로봇심판은 나올 모양이다. 그 공정성과 정확성 면에서는 누구보다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야구 경기에 투입하고 인간 심판은 이를 조정하고 최종 판단하는 역할 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때의 관전평은 어떠할까?
2. 포도재배 로봇
노동집약적인 포도재배에서 이를 전담하는 로봇이 나타났다. 비티봇이 바로 그것이다. 불어로 비티(Viti-)는 '포도나무의 뜻이며, 비티컬처(Viticulture)는 '포도 재배하는 과정과 방법'을 말한다. 비티봇은 비티컬처와 로봇의 합성어이다.
이 로봇은 잡초제거와 잔디 깎는 일, 포도 입떼어내기, 긴 가지치기, 그리고 화학물질 뿌리기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이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여 친환경 청정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장점은 무엇보다도 비용절감이다. 한번에 10시간 연속구동이 가능하면 하루에 2~3ha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경사가 40도까지 활동 가능하다고 한다.
농업진흥청이나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이들 기계를 수입하거나 국내 제작하는 데 지원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를 구입하여 포도농가에서 단체로 이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법을 조속하게 강구할 필요가 있다.
3. 웹툰 전문 인공지능의 등장
이제 만화를 그리는 것도 굳이 사람이 만화교육을 받아 그릴 필요가 없어 졌다. 최근 한국의 창업자가 만화를 그리는 인공지능을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이 말을 하면 인공지능이 이에 맞는 만화를 그대로 그리는 것이다. 따라서 굳이 만화를 배울 필요가 없이 만화를 그릴 수 있다. 스토리텔링만 있으면 인간의 손을 사용하지 않고 인공지능이 3D 프린터처럼 만화를 그리는 세상이 도래한 셈이다.
그리고 보면 이제 인공지능은 현실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어 가고 있다. 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즉 인공지능이 인간이 하고 싶은 일 모두를 다 할 수 있게 실현해 준 것으로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만화가 역시 자신의 상당 부분의 역할을 인공지능에게 맡길 수 있는 세상으로 변모한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당장 해야 할 부분이 인공지능과의 대화부분이다. 물론 개발된 인공지능은 일상적인 말만 해도 자신의 작업을 다할 것이다. 다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부분에서 진출하기 위하여서는 인공지능과의 대화, 즉 컴퓨터 언어능력 즉 코딩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 외국어를 배울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구글번역기 등이 그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보다는 컴퓨터와의 의사소통 능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대로 돌입한 것이다. 정부차원에서 이점을 명확하게 인식하여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접점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코딩교육에 많은 관심과 집중투자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으로 보인다.
4. 인공지능(로봇)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책마련 급선무
인공지능 지원정책에 있어서 문제는 AI가 전 산업에 걸쳐 있기 때문에 각 부처의 협업이 중요하다.
현재 지식재산을 조정 통합하는 기관으로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있으나 그 기능이 미흡하다. 비상설 위원회로서 한계가 느껴진다. 상설조직으로 만들어 강력한 조정 통합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AI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법 규정 등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서는 전 부처 차원의 태스크포스 팀이 조성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규제정책의 기본 프레임이 바뀌어야 한다. 즉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 정책으로 변환하여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 산업이 좀 더 활발하게 태동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토양의 마련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