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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칼럼

[하노이 日記1] 국제 연합세미나 참관

김승열  한송온라인리걸앤컨설팅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IP ART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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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무역학회 주관 국제 통합세미나가 열렸다. 9개국 150 여명의 교수 등 전문가가 참가한 비교적 큰 국제세미나였다. 주제는 국제비즈니스의 현안과 그 해결이라는 타이틀 아래에 농업, 무역, 일대일로, 4차 산업 등 광범위하게 토론이 이루어졌다.
한국의 무역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연합한 국제세미나가 하노이에서 개최되었다. 9개국 150여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국제비즈니스에서의 현안 과제 해결이하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주어졌다. 필자 역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금융분야에서의 온라인 관련현안과제와 그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하였다.
 
하노이까지 서울에서 7시간 정도 걸렸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은 비교적 깔끔하고 늦은 시간이어서 조용하였다. 무비자입국소속이었는데 특이한 점은 달리 입국신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입국절차는 비교적 간단하고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세관장을 통과하니 신한은행의 광고판이 반갑게 맞아 준다. 다만 공항내의 관계자들이 모두 군복을 입고 있어서 조금은 낯설고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이름이 아미(ARMY) 호텔이다. 그런데 비교적 아담하게 가성비가 좋게 느껴졌다. 일정은 빠듯하여 아침 일찍 대학교로 가야했다. 아침뷔페는 간편하였고 특히 쌀국수가 인상적이었다. 여행의 피로를 다 잊을 수 있게 했다.
 
세미나는 항상 그랬듯이 정해진 형식과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 동남아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이다가 보니 주관심사인 농업, 무역 등을 비롯하여 중국의 일대일로, 외자유치, 기업의 합리적 지배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필자 역시 한국 금융분야에서 온라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 문제와 관련 쟁점 들에 대하여 간단하게 발표를 하였다. 주제가 광범위하여 키워드 위주로 발표를 하였다. 이번 학회에서는 베트남의 많은 학생들이 참관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 만큼 베트남의 경쟁력을 느끼게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하노이가 세계에서 가장 미세먼지가 많은 도시라는 점이다. 그러고 보니 목이 벌써 세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가 이런 점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인도네시아도 미세먼지가 심각하고 방콕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교로 오는 과정에서 본 수많은 오토바이에서 뿜어내는 먼지가 적지 않아 보였다. 또한 곳곳의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것도 만만찮았을 것이다. 급속한 경제성장의 어두운 면으로 불가피하게 보였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가장 성공한 발전모델이 중국이라면 그 다음이 바로 베트남으로 보여졌다. 아직 국민소득이 높지 않은 상태였지만 모든 시설이 깔끔하고 잘 정리정돈되어 있었다. 다만 영어구사능력은 미비했다. 관광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 아직 상당이 남아 있다고 한다. 미국과 전쟁을 치르고 나아가 미군이 하노이 등 월맹지역에 엄청난 폭탄을 투하하여 비록 전쟁이 끝났지만 아직도 많은 트라우마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46년이 경과하였지만 아직도 전쟁의 후유증이 있다고 한다. 특히 장애자 출산이 높은 이유가 바로 그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 대한 적대감은 상당 부분 남아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 위와 같이 여러면에서 활발하고 적극적인 모습 등에서 베트남의 잠재력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많은 미세먼지속에서 급속하게 발전하는 베트남의 현재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상당하고 나아가 나름대로 활발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니 반가웠다. 무엇보다도 한국정부가 베트남에 한국참전 등에 사과를 하고자 하였더니 사과가 필요없다는 베트남의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 자세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아무쪼록 한국과 베트남이 상호 윈윈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입력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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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지식재산과 문화예술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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