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주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주류라는 점에 대하여 일반인들은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막걸리의 경우 당화와 발효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포도주는 단지 포도당인 상태에서 발효만 이루어지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그리고 막걸리의 정점은 바로 누룩이라는 당화제이고 발효효모이다.
전세계적으로 누룩을 사용하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뿐이다. 중국은 고체상태의 누룩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의 활용이 미미하다. 그저 알코올을 생성하기 위한 재료로 사용될 뿐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를 액체상태로 사용하고 그 효용이 높다. 이에 따라 막걸리는 유산균이 생성된 발효음식이다. 따라서 막걸리는 '전통음청류'라고 하고 술이라고 하지 아니한다. 즉 음식에서 가장 정점에 있다는 의미이다.
막걸리는 기본적으로 물, 고두밥 그리고 누룩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누룩은 당화제이고 발효효모이다. 즉 누룩에 의하여 포도당으로 변화시키고 나아가 발효를 일으켜 알코올을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물이 막걸리의 맛을 결정한다. 그리고 고두밥 역시 자장 중요한 재료이다. 특히 누룩은 막걸리의 맛을 결정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누륵은 밀을 이용하여 만든다. 즉 누륵의 제조기법이 막걸리의 핵심비법인 셈이다.
더 놀라운 것은 발효식품인 막걸리의 다양한 용도이다. 막걸리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위의 맑은 부분과 밑의 침전물이 있다. 위 맑은 물과 같은 부분만 걸러낸 것이 바로 청주이고 아래의 침전물이 함께한 것이 바로 막걸리이다. 그리고 청주를 다시 한번 정 제한 것이 소주이다.
그런데 이 침전물이 유산균 덩어리이다. 따라서 이는 천연 화장품으로 사용된다. 나아가 이 침전물을 이용한 스파 역시 시도되고 있다. 특히 김치 유산균에 의한 천연화장품은 외국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그런제 정작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도 부족하고 이의 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농업분야에서 가공산업의 일종으로 막걸리를 활용한 화장품이나 스파 등의 산업이 발전할 필요가 있다. 아니 발전시켜야 한다. 절대 농지에 프랑스의 와이러니와 같이 그 제조과정을 보고 나아가 그기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공간으로 재변모시킬 필요가 있다.
이제 K-FOOD의 분위기를 이용하여 한국전통주에 대하여 이를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농업의 제6차 산업화를 도모하는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스토리 발굴이 필요하다.
최근에 혹자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상형문자가 한글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나아가 말에 있어서도 공통점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와인의 발원지인 조지아의 경우에 한국과 같이 항아리를 이용하여 포도주의 숙성을 도모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의 전통주에 대한 스토리의 발굴 내지 개발의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물론 이는 인문학자와 역사학자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연구노력에 힘입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