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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Room Exclusive
  1. 칼럼

슈퍼 푸드, 제6차 산업 그리고 스토리텔링

김승열  법률큐레이터,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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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판에 펼쳐진 반듯하게 잘 경작 정리된 절대농지는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이들 지역은 변모를 시도한다.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낙후되고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각각이 하나의 성(城)이자 중소기업화 되어가는 셈이다. 즉 제 6차 산업화단지화가 조만간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프랑스의 와이러니 못지 않은 한국의 문화가 입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아로니아는 장미과의 나무로서 일견 보기에 포도처럼 보인다. 그런데 서양에서는 이를 왕의 열매로 불러왔다. 풍부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항암효과가 뛰어 나다. 또한 당뇨병 예방, 체중감량, 눈의 피로해소 등에 좋다고 한다. 다만 날 것으로 먹으면 탄닌 성분 때문에 순간적으로 놀라게 된다. 즉 순간적으로 놀란다(Choke)고 해서 초크 베리라고도 불리운다.
현대의 가장 치명적인 병은 성인병이다. 120세 이상의 삶에 방해가 되는 성인병의 원인은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나타난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즉 인간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면 된다. 자연과의 친화 내지 동화이다. 귀촌 내지 귀농이 하나의 답일 수도 있다. 최근 귀농 내지 귀촌 과정에서 성인병 문제 역시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차제에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아로니아 라는 나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로니아는 장미과의 나무다. 일견 포도처럼 보인다. 그런데 서양에서는 왕의 열매로 불러왔다. 풍부한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항암효과가 뛰어 나다. 또한 당뇨병 예방, 체중감량, 눈의 피로해소 등에 좋다고 한다. 다만 날 것으로 먹으면 탄닌 성분 때문에 순간적으로 놀라게 된다. 순간적으로 놀란다(Choke)고 해서 초크 베리라고도 불리운다. 따라서 생과일 상태로 먹기보다는 즙의 형태나 분말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열매는 한때에 1kg4만원까지 했으나 공급과다로 최근에 1000원대로 떨어졌다. 이에 정부에서 이를 4000원에 구매해 준 바 있다. 농업분야의 고질적인 수요공급의 불균형 때문이다. 또한 자유무역협정에 의하여 값싼 수입산이 들어오고 있다. 한국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의 어두운 면을 농업분야에서 여지없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반하여 성인병에 특출한 효과가 있는 한국 토종작물도 있다. 꾸지뽕은 산딸기와 비슷한 모양이다. 이름이 재미있다. 뽕나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뽕나무가 되겠다고 굳이 우겨서 ‘꾸지뽕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산신령이 먹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천목(天木)이라고 불리운다.  최근에는 건강식품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학회의 분석에 의하면 항암물질인 스키그마스테롤은 오디에 비하여 160%, 폴리페놀은 136% 더 많이 함유되고 있다. 또한 각종 비타민, 탄닌, 루틴, 가바 등이 풍부하다고 한다. 특히 여성들에게 좋아 여성의 묘약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자궁암, 자궁염, 냉증, 수족냉증증상에 좋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
 
아로니아와 달리 꾸지뽕은 날것으로 먹기도 한다. 당분이 있어 맛이 좋다. 또한 잎과 줄기 역시 약재로 사용된다. 꾸지뽕 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셈이다. 그런데 이 역시 아로니아와 거의 같은 문제점에 직면하고 있다. 즉 공급과잉의 문제이다. 물론 아직은 아로니아 정도는 아니나 곧 거의 같은 운명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놀라운 움직임이 보인다. 즉 이들을 가공하여 수요를 창출하고 나아가 판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 시발점은 영동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영동지역은 한국에서 포도의 집중재배지로 유명하다. 또한 토종 포도주의 우수성을 과시하여 왔다. 이에 충북농업진흥원의 와인연구소가 이들을 이용한 포도주의 품질개량에 성공한 것이다. 특허를 출원하였고 포도재배 농가에 이의 기술이전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고유의 문화가 스며든다면 프랑스 와이러니 못지 않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여기에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인문학자들의 신비한 역사소재, 전설, 나아가 창조적인 스토리 창작을 기대하게 된다.
 
지금은 이들 슈퍼 푸드가 공급과다로 농가의 애물단지다. 그러나 포도주 등으로의 화려한 변신은 판로를 개척해 줄 것이다. 나아가 이들 재배 농가가 프랑스의 와이러니 처럼 하나의 멋진 성(; 사토) 즉 하나의 중소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먼저 농가의 분위기부터 개선할 필요가 있다.
경작 정리된 절대농지를 와이러니 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이들 지역을 좀더 환경 친화적이고 아름답게 만들 필요가 있다. 최근의 농업주택은 도심의 멋진 주택 못지 않게 아름답게 변모하고 있다. 그만큼 농가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실제로 농가의 부의 축척 역시 상당하다. 의외로 도심의 소시민 못지 않게 높아 알부자가 적지 않다. 물론 대다수가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고 그들  토지가격이 높기 때문이기는 하다.
어쨌든 이제 농촌지역에 좀 더 멋지고 아름답게 변모하기를  기대해 본다. 지금은 다소 난개발이 되어 농촌의 풍광이나 선들이 아름답지 못하여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이제 농촌지역이 제6차산업단지로 변모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좀더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즉 여기에 한국의 독특한 문화가 제대로 또한 멋지게 입혀져야 할 것이다

입력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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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의 지식재산과 문화예술

⊙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KAIST 겸직 교수 ⊙ 55세, 서울대 법학과 졸업. 美 보스턴대 국제금융법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법과대학 LL.M. ⊙ 사법시험 합격(24회), 환경부·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정책위원, 미국 뉴욕주 Paul, Weiss 변호사,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 산하 지식재산활용전문위원장 역임. 現 한송온라인리걸센터(HS OLLC) 대표 변호사, 대한중재인협회 수석 부협회장(PRESIDENT EL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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