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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년 12월호

인터뷰 -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이우용 회장

“온라인 대학이 대세다”

글 : 金泰完 월간조선 기자  
사진 : 徐炅利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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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 미국의 한 주립대 교수였던 존 스펄링(John Sperling)은 사이버 원격대학이 대학교육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당시 그의 말을 믿은 사람은 드물었다. 그 뒤 스펄링 교수는 미국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피닉스대를 설립, 현재 24만5000명의 학생이 다니는 대형 온라인 대학으로 키웠다.

⊙ 온라인 강의가 일반 오프라인 대학강의를 상당부분 대체할 것
⊙ 스마트폰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돼 기동성이 더욱 커져
⊙ 미국기업에서는 MBA 졸업생보다 사이버대 졸업장을 더 인정해

이우용
⊙ 70세. 연세대 정외과 졸업, 미국 북일리노이대 경영학 석사, 네브래스카대 경영학 박사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경영대학원장·부총장, 한국마케팅학회장, 한국공기업학회장 역임
  대학의 교수법이 급격하게 진화하고 있다. 강의실 수업은 이제 과거의 교수법이 되었다. 교과서도 소멸하는 세상이다.
 
  진화한 컴퓨터와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공부하고 학위까지 취득하는 사이버대학교는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 불평등을 극복하는 신개념 교육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사이버대는 올해로 출범(정식 인가)한 지 꼭 10년이 된다.
 
  (사)한국원격대학협의회 이우용 회장(現 한국사이버대 총장)은 “현재 지식과 정보는 인터넷이나 사이버 세상을 통해 얻고, 많은 사람이 ‘홈 스쿨링’(home schooling·학교 대신 집에서 부모한테 교육받는 在宅 교육)과 사이버교육을 통해 배우고 있다”며 “이 현상은 더욱 가속화해 한국은 2015년부터 대학입학 정원이 고교 졸업생 수보다 많아져서 적지 않은 4년제 대학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예견했다. 이 회장은 또 “향후 사이버대가 오프라인 대학강의를 상당부분 대체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30년 전에 미국의 한 주립대 교수였던 존 스펄링(John Sperling)은 대학교육이 사이버 원격대학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유엔 세계미래회의’에서 주장했었다. 당시 그의 말을 믿은 사람은 드물었다. 그 뒤 스펄링 교수는 미국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피닉스대학교를 설립, 현재 24만5000명의 학생과 1만7000명의 교수가 활동하는 대형 온라인 대학으로 키웠다.
 
  이 같은 결과는 인터넷 환경 등 정보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한 온라인 강의 덕분이다. 여기다 특성화된 수십 개의 학사과정, 각종 러닝센터, 학사·석사 학위, 자격증, 학점은행제, 기업인 및 일반인 신지식 습득 프로그램 등이 갖춰져 있다. 이 회장의 말이다.
 
  “국내 사이버대 역시 진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고등교육법상 정식 학위를 수여해 대학원 진학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수능 성적에 관계없이 입학이 가능하지요. 일반 대학의 3분의 1 수준으로 등록금이 저렴하고 원하는 시간에 학교에 가지 않고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올 4월 현재 국내 사이버대는 모두 18개로, 입학정원이 2만9225명에 이른다. 또 원격대학 형태의 평생교육 시설 대학도 영남사이버대와 세계사이버대 등 2개교다. 또 내년에 건양사이버대가 인가를 받고 2012년 3월 개교한다.
 
  이우용 회장은 “집단지성으로 인해 방대해지는 정보를 가진 미래교육이 ‘교육시민(edu-citizens)’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특히 변화를 선도해 가는 사이버대는 온라인, 모바일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 협동, 의사소통 기술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가르치는 곳으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그의 말이다.
 
  “정보가 다양해지고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정보를 어떻게 걸러내고 취합할 것인지, 어떻게 스스로 학습하고 공부할지에 대한 학습법을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교육의 주된 목표는 어떻게 정보를 찾는지, 그 정보가 정확하고 좋은 정보인지, 그 정보를 가지고 무엇을 만들 것인지, 무엇을 알 수 있으며 무엇은 알 수 없는지 등에 대해서입니다. 오프라인 교육으로는 정보를 보관하고 지식을 분류하는 작업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공부한다. Anytime, Anywhere!’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11월 21일부터 2주동안 코엑스 1층에서 ‘사이버대 홍보 체험 박람회’를 운영한다.

  —사이버대가 미래교육의 질적 변화에 적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강의교수법 외에 등장한 교수방법은 VOD 수업, 오픈 코스웨어(open course ware·온라인 개방학습), 폿 캐스팅(FOT casting·라디오 특별주파수 도입) 방송수업, 블로그 수업, 비디오 강의, 가상현실 체험, 온라인 수업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강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제다.
 
  “사이버대는 일반 대학의 대안(代案) 대학이자 시·공간을 초월한 혁신교육의 공간입니다. 모바일 U-캠퍼스를 실현하고 있고, 휴대폰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평생교육의 실현을 사이버대가 담당하고 있지요. 사이버대의 슬로건이 뭔지 아세요? ‘나는 공부한다. Anytime, Anywhere(언제, 어디서나)!’입니다.”
 
  —사이버대가 개교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처음에는 오프라인 대학의 온라인 교육을 도와주자는 취지가 강했지요. 그게 모태가 돼 별도의 학생을 선발하고 학위과정도 마련하게 됐습니다. 사이버대가 미래형 교육이고 장래성이 있기 때문이죠. 경희대, 한양대 등 기존 오프라인 대학이 참여하면서 신뢰도가 생기고 덩달아 성장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돼 기동성이 더욱 커졌지요. 미래형 교육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 회장은 특히 “고졸자 입학이 늘어나는 현상은 사이버대를 정규 교육의 일환으로 보기 시작한 증거”라며 “직장인 역시, 과거에는 야간강의로 이뤄진 MBA 진학을 많이 했으나 요즘엔 사이버대를 찾는다”고 강조했다.
 
  “자기개발과 이직(移職)을 위해 학사편입하는 직장인이 많고, 기관장,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와 저명인사들이 사이버대로 진학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분들은 ‘남에게 알리지 않고, 일에 방해되지 않으면서 전문적인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해요.”
 
  —사이버대에 대한 낮은 인식은 여전히 고민거리인 것 같아요.
 
  “사이버대가 지닌 많은 장점과 탄탄한 인프라에 비해, 아직 온라인 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요. 한국사회는 뭐든지 브랜드 중심이니까요. ‘SKY(서울·고려·연세대) 대학’만 머리에 들어 있어 온라인 교육에 덜 익숙해 있어요.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 아프리카 지역에선 온라인 교육이 엄청난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전문대와 사이버대는 일종의 共生관계
 
  —사이버대는 방송통신대학이나 전문대에 비해 어떤 강점을 지니나요.
 
  “온라인 교육이 훨씬 기동성이 있고 교육 수요자도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방송대는 주로 TV를 통해 교육이 일방적으로 이뤄지잖아요.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요. 방송대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사이버대로 넘어오는 추세입니다. 현재 중국은 땅이 넓어서인지 TV를 통한 원격교육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만,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지면 큰 변화가 있을 겁니다. 보세요, TV 앞에 앉아 교재를 펼치는 학습환경과 랩톱 컴퓨터로 언제 어니서나 이동 가능한 학습환경과는 질적으로 다르죠. 여기다 ‘모바일 폰 환경’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게다가 전문대 졸업생들이 사이버대 3학년에 편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요. 전문대와 사이버대는 일종의 공생(共生)관계라고 할 수 있어요.”
 
  —주로 어떤 분들이, 어떤 욕구로 사이버대에 진학하나요.
 
  “직장인들이 전문성을 얻기 위해 많이 진학합니다. 그 비율이 72%에 달합니다. 젊은 시절, 학교에서 전공한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할 경우 아무래도 배움의 갈증이 남다르겠지요. 직장생활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하고 학위를 따려는 수요가 제일 많습니다. 이들 중에서 시간, 장소 제약으로 학업이 어려운 군인, 경찰, 소방관, 장애인 등의 관심도 커져 가고 있어요. 또 주부, 노인들도 많이 지원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2010년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1%라고 합니다. 2050년엔 38.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 노인들의 재교육이 조만간 사회적 문제가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멀리 내다보면 노인문제를 온라인 교육이 해소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시인 롱 펠로는 ‘늙지 않는 비결은 공부’라고 하지 않았나요? 온라인 교육을 통해 덜 무료해지고, 삶의 의미도 찾고 전문성을 쌓아 재취업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전망해요. 현재 65세 이상 노인 중에 컴퓨터 조작에 익숙한 분들이 드물지만 지금의 50대가 노인층이 되면 온라인 교육을 통해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이가 늘어날 것입니다.”
 
 
  콘텐츠의 질에 대한 걱정과 자부심
 
한 사이버대 스튜디오에서 ‘매너와 에티켓’ 강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콘텐츠 질을 두고 사이버대끼리 치열한 경쟁을 한다.

  사이버대 콘텐츠의 질을 두고는 다소 잡음이 나온다. 지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이버대 강의의 ‘재탕’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또 시험성적 부풀리기와 시험문제가 매년 똑같이 나와 대학생들이 족보를 만든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우용 회장은 조목조목 반박하며 “매우 지엽적인 지적이지만, 사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책을 만들어 국회와 교과부에 보내겠다”고 했다.
 
  “콘텐츠 재활용 문제는 이렇습니다. 보통 한 과목을 제작하는 데 1200만~2000만원이 듭니다. 4~5과목을 만들면 1억원이 훌쩍 넘어요. 사이버대 학비는 오프라인 대학의 3분의 1 정도입니다. 그리고 기초과목은 되풀이 강의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공과목이야 정보와 지식의 변화에 따라 자주 바꿔야겠지만 교양과목은 괜찮거든요. 하지만 콘텐츠 자체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콘텐츠 이력관리도 할 계획이에요.”
 
  —학점을 너무 잘 준다든가, 똑같은 시험문제가 출제된다는 지적까지 나왔어요.
 
  “고학점을 준다고 하는데, 사이버대 학생 중에는 수학능력이 다소 부족한 이가 있을 수 있고, 심지어 일흔이 넘는 어른신도 다닙니다. 공부 열정 하나로 말입니다. 이분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멘토도 붙여 주며 공부할 수 있게끔 유도합니다. 이들이 좋은 성적으로 우등상을 받으면 손자에게 좋은 자극제가 아닙니까. 사이버대는 평생교육을 위해서도 필요해요. 또 C학점 밑으로 학점을 딴 학생의 경우 재수강을 통해 학점을 올린 경우도 많습니다.
 
  또 ‘왜 같은 시험문제를 자꾸 내느냐’고 하는데, 저 역시 서강대에서 일생을 가르쳤고 학점 까다로운 교수 중 하나였지요. 그런데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내용은 해가 바뀐다고 해서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출제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요. 다만 출제문제의 표현방식은 바꿔야겠지요.”
 
  —사이버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물론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교육의 질적 면에서 전 세계 어디를 봐도 한국을 따라올 수 없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국은 교육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콘텐츠 질이 뛰어납니다. 그런 자신감에서 한국원격대학협의회가 온라인 교육의 콘텐츠를 평가하는 국제적 인증기관을 만들려고 준비 중입니다.”
 
  —국제 인증기관 설립을 좀 풀어 설명해 주세요.
 
  “예컨대 아시아나 아프리카 어느 대학에서 온라인 대학을 설립하면 우리가 인증을 해 주는 식입니다. 경영대학이 갖추어야 할 교육 표준의 심사와 인증을 위한 국제적 기관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가 있지 않습니까. AACSB가 인증하면 어느 수준 이상임을 입증하는 것처럼 한국의 원격대학협의회에서 온라인 교육의 콘텐츠를 평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수준이 세계적이란 얘기지요.”
 
 
  반값 등록금의 해법이 온라인 교육
 
한 사이버대학 졸업식 모습. 자기개발과 이직(移職)을 위해 학사편입하는 직장인이 많고, 전문직 종사자들과 사회 저명인사들이 진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원격대학교협의회는 11월 21일부터 2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사이버대학 홍보 체험관’을 운영한다. 사이버대에 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미래형 교육으로서의 필요성을 재차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이번 홍보 체험관은 국내 사이버대가 모두 참여하며 교육과학기술부와 EBS가 주관한다.
 
  “사이버대가 설립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쌓아 온 노하우와 콘텐츠의 질, 세계적으로 성장한 온라인 교육의 현주소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생각입니다. 요즘 정부는 ‘반값 등록금’ 때문에 고민하는데, 온라인 교육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대학들 보세요. 대개가 시설과 건물 짓느라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초교양과목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시간과 공간, 여기다 엄청난 경비절감이 가능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손을 잡으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미국의 한 주립대는 20~30개의 기초과목을 온라인 강의로 바꿔 14~20%의 경비절감을 이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명문대학인 MIT는 강좌 1800여개를 모두 온라인에 오픈했다. 2000년 MIT 교수들이 인터넷을 통해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자는 뜻에서 활용돼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5000만명이 등록한 상태다. 또 연간 7200만명이 방문해 다양한 자료와 번역물을 본다. 2002년에는 50개 과목을 무료로 인터넷에 올렸고, 2007년에는 33개 학부에서 1800여개 강좌를 무료로 올렸다. 앞으로 더 많은 대학이 자체 강의를 온라인화할 전망이다.
 
  —문제는 기존 오프라인 대학이 온라인 대학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아닐까요. 일부 오프라인 대학이 같은 재단의 사이버대 학생들에게 도서관 열람을 제한한 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학이 같이 성장해야 합니다. 저는 오프라인 대학에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네들, 학부 교육의 대단위 강좌를 온라인으로 해라. 우리가 도와주겠다’고요. 또 ‘오프라인 대학의 조교를 온라인 대학에서 쓰고, 강의도 온라인·오프라인 구분하지 말자’고 말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협력하면 새로운 교육모델이 될 수 있겠네요.
 
  “협력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합니다. 경희·사이버한국외대·세종·한양사이버대 등은 본교와 학점교류까지 할 정도로 원활합니다. 5분 만에 강의신청이 다 차버릴 정도라고 해요.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궁극적으로 온라인 대학이 오프라인 대학을 대체한다’고 예견했지요. 오프라인 강의는, 미안한 얘기지만 강의노트를 수십 년 우려먹는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요. 그러나 온라인 교육은 학생들의 교육수요에 따라 교육공학적 절차에 따라 이뤄집니다. 교수들이 애를 먹을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학생 대부분이 각 분야에서 현장 전문가입니다. 형식적으로 강의하다간 혼이 나지요. 콘텐츠 질이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사이버대는 지식공유를 꿈꾸는 교육포털 사이트로 발전할 것
 
  동영상 강의를 듣고 출석을 체크하는 장소적 한계를 벗어나, 스마트폰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몇몇 선두 사이버대학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캠퍼스 구축 붐이 일고 있다. 이 회장은 “스마트폰 때문에 학생이 느는 효과가 분명 있을 테지만, 대학으로선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자유롭게 수업을 듣고 출석을 체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요. 출퇴근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냅니다. 지하철과 버스 안이 대학 강의실인 셈이지요. 스마트폰 속에 강의 콘텐츠를 담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비용문제가 발생합니다. 향후 온라인 교육의 방향이 그곳으로 향하니 대학으로선 안 할 수 없지요. 사이버대학의 학비가 오프라인 대학의 3분의 1에 머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생교육 차원에서 정부가 일정 부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이버대는 대학 간판보다는 특성 학과 중심으로 대학을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대학과 학과 선택 요령을 알려주세요.
 
  “대학마다 특화된 전공영역이 있습니다. 특화됐다는 말은 그 분야에 우수한 분들이 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전공 교수진의 경력을 살펴볼 필요도 있지요. 아무래도 교육의 질은 교수의 강의 능력과 콘텐츠에 영향을 받으니까요.”
 
  —지난 10년이 도약을 위한 준비기간이라면, 10년 뒤 사이버대의 모습은 어떤지 그려 주세요.
 
  “사이버대는 일종의 자기주도 학습이 이뤄지는 공간입니다. 자기가 선택해서 공부하고, 필요에 의해 자격증을 딴 뒤 업그레이드된 직장으로 이직하거나 신규 취업합니다. 미국 기업에서는 MBA 졸업생보다 사이버대 졸업생을 더 인정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와 협력 내지 연계를 얘기하지만, 미래에는 기초교양 강좌의 대부분을 온라인 강의가 대체해 교육내용을 온라인상에서 오픈 소스(open source)화할 것입니다. 집단지성 사이트인 ‘위키피디아’가 지난 2006년부터 ‘위키버시티’라는 무료 대학 포털을 운영하고 있듯이 사이버대는 대학교육과 지식의 온라인화, 지식공유를 꿈꾸는 교육포털 사이트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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