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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년 7월호

「癌 예방과 치료」前立腺癌(전립선암) - 高단백·高지방 음식 줄여라!

― 암에 걸린 사실 모르고 지나는 경우 많아
― 선진국에서 흔히 발생하는 남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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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康鉉 국립암센터 특수암센터장
1954년 대구生. 서울大 의대 졸업. 원자력병원 비뇨기과 과장. 美 UCLA 메디컬스쿨 연수. 독일 마인츠 대학병원 연수. 서울醫大 초빙교수. 現 국립암센터 특수암센터장.
  前立腺(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 直腸(직장) 앞에 요도를 감싸고 있는 호두알 크기의 腺이다.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정자들이 활동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데 필요한 臟器(장기)다.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는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과 양성 종양인 전립선 비대증, 악성 종양인 前立腺癌이 있다.
 
  전립선염은 젊은 남성들에게 잘 생기는데, 소변 보기가 불편한 증상이 있다. 전립선염은 性的(성적) 접촉 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 세균이 혈액 속으로 옮겨와 옮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의 일부가 커져서 요도를 압박하는 증상으로, 60代 남자의 60%, 70代의 7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병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생명에 위협을 주지는 않지만, 서서히 진행되어 급성 尿閉(요폐)나 신부전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前立腺癌은 전립선에 癌 세포가 생겨 혈관에 침범하거나, 혈액을 타고 臟器와 뼈에 퍼지는 경우를 말한다.
 
  李康鉉 박사는 「前立腺癌과 전립선염의 증세가 비슷하다보니 그냥 넘겨 버리는 경우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60代가 되면 배뇨 장애가 있을 나이라 소변이 시원치 않으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癌덩어리가 뼈로 전이될 때까지 모를 수도 있죠. 前立腺癌은 골반이나 척추로 많이 전이됩니다. 척추에 전이될 정도면 말기 상태인 거죠. 척추 가운데에 척수 신경이 지나가는데, 이 신경이 눌리면 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 癌인데 뼈나 척추로 전이되도록 모를 수가 있나요.
 
  『前立腺癌은 다른 癌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립니다. 어느 정도 진행되어야 배뇨 장애가 오는데, 노인 10명 중 5명은 이 장애가 있거든요. 노인들을 부검해 보면 前立腺癌이 발견되는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쉽게 말해 「모르고 가는 사람이 많다」는 거죠. 게다가 癌 자체만으로는 발기 기능을 잃어버리지 않아요. 癌 중기 정도에도 발기를 유지하고 있는 분이 많거든요』
 
 
  ― 전립선염이 前立腺癌이 될 수 있습니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 특수한 전립선염의 경우는 癌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4기에는 고환까지 제거
 
 
  前立腺癌은 흔히 「선진국癌」으로 불린다. 북미나 서구 유럽 등 선진국에서 흔히 발병되기 때문이다. 美國에서는 肺癌(폐암)에 이어 사망률이 2위일 정도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 발병률이 급증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전립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노인 수가 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죠. 환자들 대부분이 도시에 살면서 평소에 잘 먹은 분들이에요. 농촌 등지에서 살면서 채소를 주로 먹는 노인들은 배뇨 장애는 올 수 있지만, 前立腺癌에 걸릴 확률이 낮아요. 한마디로 부자들에게 잘 걸리는 병입니다』
 
 
  ― 서양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이유가 있나요.
 
  『高단백, 高지방 섭취 때문으로 봐요. 동물성 지방 인자가 원인 중 하나거든요. 서양인들처럼 고기를 자주 구워 먹는 것은 위험합니다. 예방을 위해서 채소 섭취를 해야 해요. 최근 우리나라에서 이 癌이 늘어난 데에는 이런 식습관의 변화도 있다고 봅니다. 남자들이 정력에 좋다고 온갖 스태미나 식품들을 다 찾아다니면서 먹잖아요. 영양학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전립선에는 좋지 않은 거죠』
 
 
  ― 음식이 발병 원인인가요.
 
  『전립선암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음식과 식이 습관이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육류에 포함된 포화지방산 과다 섭취가 원인이죠. 그 외에도 발암 물질이나 염증 때문에 후천적으로 유전자 이상이 생기거나, 남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립선은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남성에게는 매우 중요한 장기다. 전립선 세포는 남성 호르몬을 먹고 사는데, 남성 호르몬이 전립선의 세포를 무한대로 분열시키거나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 前立腺癌이다. 乳房癌(유방암)의 발병 원리와 비슷하다.
 
  癌을 조기에 발견하면 전립선만 제거한다. 하지만 癌 세포가 전립선 밖으로 전이된 4기癌일 경우 고환을 제거한다.
 
  『完治(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4기癌일 경우에 고환을 제거하는 호르몬 치료를 합니다.
 
  前立腺癌의 밥과 반찬에 해당하는 남성 호르몬을 차단하면 癌 세포들이 죽잖아요. 요즘은 수술하지 않고 주사로 고환을 제거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宦官(환관)은 前立腺癌에는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양쪽 고환을 제거하면 남성 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되지 않아 남성성이 퇴화되기 때문이다.
 
 
  생존율 높은 癌
 
 
  前立腺癌 수술은 다른 癌 수술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편이다. 다른 癌은 수술 후 「5년 생존율」로 통계를 내지만, 前立腺癌은 「10년 생존율」로 통계를 낼 정도다.
 
  1기는 별다른 증세가 없다. 혈액 검사에서 전립선특이항원수치(PSA)가 정상보다 올라가 있어서 조직 검사를 해보니 癌이 발견되는 경우다.
 
  2기는 전립선 안에 국한된 癌으로 혹이 느껴진다. 3기는 癌 세포가 전립선을 살짝 벗어난 경우, 4기는 임파선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다. 뒤쪽으로 진행되면 直腸(직장)을 침범하고, 혈액을 따라서 뼈로 전이된다.
 
  전립선암은 1~2기 때 발견하면 完治 가능성이 높다. 4기에도 호르몬 치료를 하면서 시간을 얻을 수 있다. 이 호르몬 치료가 잘 안 듣는 단계에서도 바로 사망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남성 환자들은 거세 공포 때문에 수술을 주저한다. 여성 乳房癌(유방암) 환자들과 비슷한 반응이다.
 
 
  ― 수술로 들어내는 부위가 구체적으로 어딘가요.
 
  『전립선을 다 들어내고 精囊(정낭)과 정관의 일부를 함께 제거합니다. 하복부 중앙을 절개해요. 방광을 위쪽으로 밀어올리면 그 밑에 전립선이 보입니다. 수술 시야가 깊어서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죠. 발기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신경과 혈관을 잘 분리해야 하고, 요도 괄약근도 최대한 살려줍니다.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죠』
 
 
  ― 복강경이나 항문을 통해서 수술하는 방법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항문과 요도 사이를 절개해서 수술하는 방법인데, 통증이 적지만 골반 임파선 절제를 함께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아직 일반적이지 않고요. 대부분의 경우 하복부 중앙 절개를 합니다』
 
 
前立腺癌 제거수술을 하고 있는 李박사.

  ― 수술할 수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4기癌의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합니다. 전립선에 영향을 주는 남성 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을 제거하거나, 약물을 투여해서 고환 제거 효과를 얻기도 하죠. 평균 1년 반 정도는 병의 증세가 좋아지지만, 다시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 초기에 발견된 경우에도 꼭 수술을 하나요.
 
  『아니오. 癌 초기에 악성도가 강하지 않고 癌이 천천히 자랄 경우에는 당장 치료하지 않고 관찰을 하기도 해요. 癌 진행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추적하는 거죠.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하죠. 방사선을 쪼여 주면 전립선 안에 있는 癌 세포들이 파괴되거든요』
 
 
  ― 정관 수술을 하면 前立腺癌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미국에서 연구된 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결론은 정관 수술과 癌의 발생률이 관계가 없다는 겁니다』
 
 
  ― 자가 진단하는 방법은 없나요.
 
  『자가 진단은 없다고 봐야죠. 일반인들은 알기 어렵습니다. 「직장수지검사」라고 해서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환자의 항문 속으로 둘째 손가락을 넣어서 만져봐요. 딱딱하게 만져지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거죠. 물론 딱딱한 결석이 모두 癌덩어리는 아니고요』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50代 이상의 남성들은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前立腺癌은 「富者癌(부자암)」이에요. 우리나라가 가난한 나라로 되돌아가지 않는 한, 무서운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15년 후에 가장 보편적인 男性癌(남성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癌이 전립선에 국한되어 있다면, 향후 10년간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비율이 85%에 이릅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癌에 걸려야 한다면 고를 만한 癌이라고 말할 정도예요. 高단백, 高지방 식사 대신에 신선한 야채를 많이 드세요. 排尿(배뇨)에 이상을 느끼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전립선의 기능
 
  남성에게만 있으며 정액 성분 중 정자를 통해 운반되는 액체 성분의 많은 부분을 만들어 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능을 하는데,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이 있다.
 
 
  ▣ 이럴 때 전립선癌을 의심하라!
 
  ●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진다.
  ● 잔뇨감이 남아 있다.
 
 
  ▣ 전립선癌 예방을 위한 5가지 수칙
 
  1. 전립선癌과 심장병의 발병 요인은 서로 유사하다. 매년 혈압과 체중측정, 혈중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와 HDL(좋은 콜레스테롤), LDL(나쁜 콜레스테롤)의 측정時에 전립선癌의 지표인 PSA도 함께 측정한다.
  2. 정상 체중 유지에 힘쓴다.
  3. 버터나 치즈, 크림, 유류 대신에 마가린이나 올리브유, 참기름 등을 먹는다.
  4. 채소와 과일, 섬유성 식품, 두부를 많이 섭취한다.
  5. 몸 안의 유해 산소를 없애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이 함유된 비타민을 복용한다.
 
 

  ▣ 前立腺癌과 음식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황록색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황록색 채소는 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채소로, 호박, 당근, 시금치, 녹색 상추, 녹색 아스파라거스 등이 있다.
  하와이에 거주하는 日本人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쌀과 두부 소비량이 늘수록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콩, 완두콩, 토마토, 건포도, 대추야자 등의 건조 식품의 섭취 증가가 前立腺癌의 발생률을 줄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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