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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년 7월호

「癌 예방과 치료」膵臟癌(췌장암) - 금연하면 발병 가능성 30% 줄어

― 췌장은 胃 뒤에 숨겨진 장기
― 말기암은 6개월 이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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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宇振 국립암센터 췌장암 전문의
1966년 서울生. 서울大 의대 졸업. 서울大병원 소화기내과. 인제大 의대 일산 백병원 소화기 내과. 現 국립암센터 膵臟癌 전문의.
  膵臟(췌장)은 효소와 호르몬을 만드는 공장이다. 膵臟에서 만들어진 소화 효소는 지방을 지방산으로,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한다. 성인의 몸에서는 하루 1~2리터의 소화액이 분비된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사람은 지방 분해 효소의 量이 다른 사람보다 적은 경우다.
 
  膵臟은 십이지장으로 췌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와 혈관 안으로 분비하는 내분비의 두 가지 기능을 한다. 膵臟癌의 90% 이상은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췌관에 毫髮(호발)하는 췌관암을 보통 膵臟癌이라고 부른다. 癌 중에서 가장 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膵臟癌의 또 다른 종류인 「낭종선암」과 「내분비종양」은 수술로 회복이 가능하다.
 
  膵臟癌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癌 중에서 2.4%를 차지하는, 발생률 9위의 癌이다. 다른 癌에 비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臟器(장기)에 전이가 잘 되어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
 
  李宇振 박사는 『예후가 좋지 않은 癌이어서 인터뷰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 膵臟癌에 걸리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膵臟은 숨겨진 臟器이다 보니,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癌이 퍼지고 나서야 알게 되니 절망의 癌이죠. 수술할 수 있는 환자가 100명 중에 2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膵臟의 기능이 부실해지면 나타나는 첫 번째 증상은 소화불량이다.
 
  『만성 췌장기능 부전이 오면 소화가 안 되고 영양분이 흡수되지 않아서 영양실조가 돼요. 오래 못 살아요. 리파아제(lipase: 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가수 분해하는 효소)가 적게 분비되면 지방 분해가 안 됩니다. 대변으로 지방이 그대로 나와요. 대변을 보면 변기 속에 기름이 뜨게 되죠. 변기에 옅은 색의 기름이 떠 있으면 「지방흡수장애」를 의심해야 해요』
 
 
  ― 발병 원인은 뭔가요.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를 끊으면 발병 가능성이 30% 줄어요. 美國 노스웨스턴大 연구팀이 膵臟癌 환자 1만8000여 명의 흡연 경력을 조사했는데, 흡연 경력자가 非흡연자보다 더 젊을 때 膵臟癌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담배 속에는 69종의 메가톤級 발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폐암뿐만 아니라 췌장까지 망가뜨리는 겁니다. 술이 膵臟癌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지만, 급성 췌장염이나 만성 췌장염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흔히 술이 肝에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膵臟에 더 부담이 됩니다. 술에 있는 어떤 물질이 膵臟의 세포를 망가뜨리거든요. 파괴와 재생을 반복하다 보면, 膵臟에 염증이 생기는 거죠』
 
 
  ― 췌장염이 膵臟癌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큽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소화 효소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않고, 膵臟 자신을 분해하거나 주변 조직을 녹여 발생합니다. 만성 췌장염은 膵臟이 돌처럼 딱딱하게 변해서 기능이 소실되는 겁니다.
 
  급성 췌장염은 癌의 위험 인자는 아니지만, 膵臟癌 중에서 급성 췌장염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췌장염 환자의 3~5%가 癌에 걸립니다』
 
 
  당뇨병과 연관성 약해
 
 
  ― 膵臟은 당뇨와 관련 있는 臟器로 알려져 있는데,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膵臟癌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까.
 
  『아니오. 당뇨병에 걸린 사람이 膵臟 기능이 약하다는 것은 불분명합니다. 膵臟의 꼬리 쪽에서 인슐린을 주로 분비하는데, 癌은 머리 부분에 잘 생기거든요. 膵臟癌에 걸리면 膵臟이 파괴되지만, 당뇨가 생긴다고까지 할 수 없습니다』
 
 
  ― 당뇨병에 걸린 환자도 수술을 받을 수 있나요.
 
  『네. 당뇨병 때문에 수술을 못 한다는 것은 미신 같은 겁니다. 흔히들 당뇨병은 혈관염을 동반하기 때문에 수술하면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을 주면서 수술을 합니다』
 
 
  ―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나요.
 
  『그런 편입니다. 환자의 5~
 
  10%는 가족력이 있습니다. 부모·형제 중에 膵臟癌 환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발병 가능성이 다섯 배까지 올라갑니다. 세 명 있었다면, 50배까지 올라가요』
 
  膵臟癌 환자들 중에는 「몇 개월 前에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의사가 이상이 없다고 했다」는 사람이 있다. 膵臟은 초음파로 보기 어려운 臟器다. 膵臟의 꼬리 부분이 대장의 가스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만인 경우는 더하다. 작은 膵臟癌은 CT촬영에서도 못 찾는 경우가 있다. 膵臟이 등 쪽에 있어서 그렇다.
 
  『膵臟은 이자라고 해요. 무게가 80~100g밖에 되지 않습니다. 권총같이 생겼는데, 길이가 15cm되는 황색 臟器예요. 그런데 膵臟은 胃의 뒤쪽 아래 부분에 가로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보통 수술을 하기 위해 배를 열면 胃와 십이지장이 보이잖아요. 그런데 膵臟은 胃를 뒤집어야 볼 수 있습니다. 배 속이 아니라, 배 뒤에 있는 거죠.
 
  胃나 大腸과 달리 내시경으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있어 癌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환자들이 소화가 안 되거나 복통이 생기면 胃를 먼저 생각하지, 膵臟을 검사하려는 생각은 안 하거든요』
 
 
  환자의 통증이 유난히 심해
 
 
朴商在(박상재) 간암센터 전문의가 췌장암을 수술하고 있다.

  膵臟癌의 病期(병기)는 다른 癌들처럼 1~4기로 나누어진다.
 
  癌 세포가 「췌장 안에 있느냐, 밖으로 나갔느냐」에 초점을 둔다. 1기는 癌 세포가 膵臟 안에 있는 경우다. 1기에 발견하는 경우는 10%가 되지 않는다.
 
  2기는 癌 세포가 십이지장이나 담도로 조금 퍼진 경우까지 포함된다. 보통 1, 2기에는 수술을 할 수 있다.
 
  3기는 膵臟 주위로 癌 세포가 많이 퍼진 경우고, 4기는 肝, 肺, 뼈 등으로 전이된 경우다. 膵臟癌 4기일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 미만이다.
 
  膵臟癌은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수술도 어렵다.
 
  『먼저 십이지장을 잘라 내고 膵臟을 잘라 냅니다. 쓸개와 담도도 잘라 내요. 胃를 반 정도 잘라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小腸을 끌어와서 臟器들을 서로 잇는데, 굉장이 힘든 수술입니다. 수술 시간만 7시간 정도 걸립니다. 膵臟은 반만 있어도 외분비, 내분비에 문제가 없습니다. 쓸개가 없어도 담도에서 어느 정도 기능을 보존해주고요. 처음에는 기능이 저하되지만, 차츰 회복이 됩니다』
 
 
  ― 膵臟癌에 걸리면 입맛이 떨어진다고 들었습니다만.
 
  『보통 입맛이 당기지 않는다고 해요. 소화기는 아주 미세한 신경들이 연결돼 있는데, 특히 膵臟 주위에 신경이 많이 지나갑니다. 수술 후에도 음식을 먹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보통 수술한 지 1주일이 지나서야 겨우 죽 두 숟가락을 먹을 수 있을 정도니까요. 예를 들어 肝을 잘라 내면 소화기에는 손을 대지 않아서 먹을 수 있지만, 膵臟은 소화에 치명적이어서 먹는 것과 연관이 많죠』
 
  膵臟癌에 걸린 환자들은 칼로 저미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우리 몸에 있는 60조 개의 세포가 膵臟에서 분비되는 소화 효소 덕분에 유지된다고 생각하면, 膵臟癌에 걸렸을 때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膵臟癌 말기는 통증이 정말 심해요. 일반인들은 상상을 못 하죠.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를 씁니다. 일반인들은 마약을 10mg만 투약해도 핑 도는데, 통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100mg 이상도 투약해요. 나중에는 내성이 생겨서 잘 듣지도 않지만요』
 
 
  ― 통증이 심해서 항암 치료 효과가 없지 않은가요.
 
  『항암제 치료 효과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어요. 생존 기간을 향상시키는 항암제가 계속 새롭게 개발되고 있고요. 膵臟癌 환자들은 수술할 수 없는 경우가 80% 이상이어서, 결국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에 희망을 걸어야 합니다』
 
  膵臟癌은 검진하는 기준이 없어 정기적으로 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현재 膵臟癌은 「초음파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 「혈청 종양표지자」, 「복강경 검사」 등을 하고 있다.
 
  『술과 담배를 줄여야 합니다. 갑자기 당뇨가 나타나거나, 당뇨병이 악화되면 췌장 검사를 받아봐야 하고요. 이유 없이 소화가 안 될 때도 소화 기관만 검사하지 말고, 膵臟을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약감, 어지럼증 등 평소보다 몸이 달라졌다고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그 길만이 살 길입니다』
 
 

  ▣ 췌장의 기능
 
  십이지장으로 췌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와 호르몬을 혈관 內로 분비하는 내분비의 두 가지 기능을 한다.
 
 
  ▣ 이럴 때 膵臟癌을 의심하라!
 
  ●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된다.
  ● 소변 색깔이 노랗게 진해지거나, 콜라 색이 된다.
  ● 복부 통증이 생긴다.
  ● 체중이 감소한다.
  ● 소화가 안 된다.
  ● 대변에 기름이 묻어 있거나, 회색 변이 나온다.
  ●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된다.
 
 

  ▣ 명승권 가정의학과 전문의의「癌과 음식」
 
  癌 예방을 위한 식습관
 
  1.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자.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자.
  3. 우유 및 유제품을 매일 먹자.
  4. 지방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을 늘려, 표준체중을 유지하자.
  5. 너무 짜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자.
  6. 불에 직접 탄 음식이나 훈제한 식품은 피하자.
  7. 술은 과하지 않게 적당히 마시자.
  8. 담배는 절대 피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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