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별책부록
  1. 2006년 7월호

「癌 예방과 치료」肝癌(간암) - 간염 바이러스와 술, 비만이 발병 원인

― 발병 초기에 진행 속도 느려
― 肝 이식하면 생존율 높아져

   

  • 기사목록
  • 프린트
朴重遠 국립암센터 간암센터장
1958년 서울生. 서울大 의과대학 졸업. 同대학원 박사. 서울대병원 소화기 내과 전임의. 중앙大 의과대 교수. 美 메이요 클리닉 소화기병 기초연구소 연구원. 現 국립암센터 간암센터장.
  肝(간)은 우리 몸의 명치 오른쪽 가슴 안에 있다. 몸에서 가장 큰 臟器(장기)로 무게는 약 1.4kg이다. 간은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면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적 반응을 담당한다. 간 질환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간염이다. 그 외에 肝 손상, 당뇨나 비만에서 오는 대사성 질환, 면역 질환 등이 있다.
 
  肝 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는데, 악성 종양 중에 대표적인 것이 간세포암(肝癌)이다. 肝癌은 韓國人의 전체 癌 발생률의 13%로, 胃癌(위암), 肺癌(폐암) 다음으로 많다. 발생 비율을 보면 男子 대 女子가 4대 1로 남자가 많다.
 
  朴重遠 간암센터장의 설명이다.
 
  『다른 癌은 臟器(장기)의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도 생기지만, 肝癌은 정상적인 肝에서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간염이나 간경변증 등 肝이 손상된 상태에서 주로 발생하죠. 하지만 肝癌은 말기에도 증세가 없는 경우가 흔하고, 또 증세만으로 진단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 직장인들은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데, 그렇게 하면 조기 진단이 가능한가요.
 
  『CT촬영으로도 肝癌이 잡히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癌이 곧장 영상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거든요. 肝 혈액순환의 정확한 타이밍을 잡아서 찍어야 합니다. 「피 한 방울로 癌을 진단한다」는 얘기는 다소 과장된 겁니다. 肝癌의 위험 요인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1년에 한 번씩,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3~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肝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반드시 간경화를 거쳐서 肝癌이 발생하나요.
 
  『꼭 「간염→간경변→肝癌」 순으로 진행된다는 공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肝癌 환자의 80% 이상이 간경변을 갖고 있습니다. 肝癌의 공통 분모는 간경변이라는 얘기죠. B형간염이든 C형간염이든, 술로 인한 지방간이든 그 자체가 肝癌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B형 바이러스가 간암되는 데 40~50년 걸려
 
 
  肝癌의 발병 요인은 다른 癌과는 달리 분명히 밝혀져 있다.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아플라톡신 B1」이라는 발암 물질의 섭취, 알코올성 간염과 모든 원인의 간경화증이다. 肝癌 환자의 70%가 B형 만성 간질환을, 10%는 C형 간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B형간염과 C형간염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합니까.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영유아 때 일어나는 母子 수직감염과는 달리, 성인에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5% 정도만이 만성간염 보유자가 됩니다. 그 중에서 30~40%가 간경화로 발전되죠.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일반인에 비해 肝癌에 걸릴 확률이 100배 정도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80~90%가 만성간염 보유자가 됩니다. 그 중 20~30%가 간경화로 발전됩니다. B형이나 C형 모두 일단 간경화가 되면, 1년에 1~6%는 肝癌이 나타납니다』
 
 
  ― B형간염 바이러스가 肝癌으로 진행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대개 40~50년이 걸립니다. B형간염으로 인해 간에 오랜 시간 염증과 재생이 반복되면서 세포가 변화돼, 결국 변형된 세포에서 癌이 생깁니다』
 
 
  ― 어머니로부터 수직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까.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출생 즉시 면역 글로불린을 투여하고, 백신을 접종하면 간염 바이러스 감염의 80~90%를 막을 수 있습니다』
 
  B형간염 백신주사를 맞아서 항체가 형성된 사람은 B형간염으로부터 100% 안전하다. B형간염 보유자들과 같이 생활을 해도 전염을 우려할 필요도 없다. 피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칫솔, 손톱깎이, 性관계 등은 주의해야 한다.
 
 
  간경화되면 정상 간으로 못 돌아온다.
 
 
  지방간도 肝癌과 관련이 있다. 肝에 지방이 많이 쌓이는 것을 방치하면, 지방간염을 거쳐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술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肝癌이 생기는 경우는 7~8%다.
 
  ― 술도 肝癌의 원인이 됩니까.
 
  『술 자체는 發癌(발암) 물질이 아닙니다. 1주일에 소주 4병 정도를 마시면 대부분 지방간이 됩니다. 그 중 20~30%는 알코올성 간염이 되고, 결국 肝癌의 원인이 되는 거죠. 술로 인한 간질환은 사람마다 차이가 큽니다. 지방간인 사람이 술을 계속 마셔도 지방간염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70%인데,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20~30% 사람들은 지방간염이 된 상태에서 술을 계속 마시면 간경화로 진행됩니다』
 
 
  ―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많이 먹으면 肝에 좋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의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적절히 안주를 먹으면 술의 흡수 속도를 늦춰 적절한 알코올 분해를 돕지만, 술 자체의 해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알코올성 간질환이 더 잘 생기니, 여성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지방간이 생기는 사람은 왜 그렇습니까.
 
  『비만과 당뇨병이 원인입니다. 의학계에서 말하는 비만의 기준은 굉장히 엄격합니다. 키 170cm에 몸무게 72kg이면, 벌써 비만에 해당됩니다. 체중이 정상인 사람도 15% 정도는 지방간이 나타납니다. 병적인 비만일 경우에는 80% 이상에서 지방간이 생깁니다. 무조건 체중을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간이 발견된 사람이 체중을 10% 빼니까 肝 기능의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과로와 肝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신체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은 여러 가지로 증명되고 있지만, 그런 변화가 肝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는 구체적 증거가 미약합니다.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습니다』
 
 
  ― 간경화는 完治가 가능합니까.
 
  『간경화를 인체에 비교하자면, 피부 화상과 비슷합니다. 간경화는 오랜 세월 염증이 지속되면서 간이 딱딱해져 버린 것인데, 한 번 걸리면 정상 간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경화가 있더라도 남은 간이 제 기능을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고단위 비타민제, 오히려 肝에 부담
 
 
朴박사가 간암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肝癌은 원인이 밝혀진 만큼 예방법도 확실하다.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유행지역에서는 출생 2개월 후부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또 면도기나 칫솔을 나누어 쓰는 일, 주사바늘의 반복 사용을 금해야 한다. 최근에는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한 번 음주를 하면 3일 정도 쉬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는 30세, 여자는 40세 이상으로, 간염 바이러스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정기 검진를 받아야 한다.
 
  肝癌은 발생 초기에는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린 편이다.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完治 확률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하지만 늦게 발견되면 대책이 없다.
 
  수술로 癌 세포를 떼어 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肝癌이 초기에 발견되어도, 간 기능이 나쁘거나, 종양의 위치가 좋지 않으면 잘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 肝癌 환자의 반 정도는 「경동맥 화학색전술」이라는 치료를 받는다.
 
  『동맥을 따라 들어가서, 癌이 먹고 사는 肝동맥을 화학 물질로 틀어막는 치료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 부분을 약간 절개해서 튜브를 간동맥까지 넣습니다. 간에 혈관 조영제를 투입하면 肝癌에 영양을 공급하는 핏줄이 보이는데, 도관을 통해서 항암제와 肝癌에 잘 달라붙는 약물을 넣고, 이 혈관을 막아버리는 겁니다. 이 방법을 적절히 사용하면, 수술로 직접 癌을 도려낸 것만큼 효과가 큽니다』
 
  肝癌 초기인 1, 2기 환자들은 3년 생존율이 70%이지만, 3기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40% 미만이다.
 
 
  ― 간 이식이 가능하지요.
 
  『肝 이식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0%로 다른 치료보다 생존율이 높습니다. 다만 肝 이식은 肝癌 초기에 해야 하고, 기증자가 있어야 합니다. 간 이식은 간 기능이 좋지 않으면서, 癌이 초기일 때만 권장됩니다. 말기에는 이미 癌 세포가 온몸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크기에 간 이식을 해봐야 금세 재발합니다』
 
  肝癌은 바이러스와 술, 비만이 원인인 만큼 예방할 수 있는 건강 보조식품이나, 간에 좋은 음식이 따로 없다. 비빔밥처럼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질이 골고루 섞인 음식이 좋다. 한 가지 식품만 집중해서 먹으면 간 영양대사에 불균형이 초래돼 간에 무리를 준다.
 
  간유구 성분인 비타민A, 골다공증에 좋다는 비타민D,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E 등이 필요 이상으로 함유된 高價의 고단위 비타민제가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기본 성분만 있는 비타민제를 먹는 것이 안전하다. 생약도 마찬가지다. 생약에 포함된 약리 성분이 우리 몸 속에서 작용을 하려면, 生藥(생약)에 포함된 불필요한 성분들을 간이 해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무리가 갈 수 있다.
 
  『肝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원인이 밝혀진 만큼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고요. 바이러스 보균자들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간의 기능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 및 소화작용, 비타민 및 호르몬 대사, 화학물질의 해독, 혈액 속에 침입한 세균의 파괴 및 혈액 응고인자 합성 등을 담당한다.
 
 
  ▣ 이럴 때 肝癌을 의심하라!
 
  ● 상복부에 통증이 있고, 덩어리가 만져진다.
  ● 복부가 팽만하고, 소화불량이 지속된다.
  ●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고,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 간염과 간암
 
  肝癌은 간염 바이러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100명의 肝癌 환자 중에서 75명이 B형간염 바이러스, 10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다. 그 외에 알코올성 간염이나 지방간염이 肝癌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인구의 5~6%, C형간염 바이러스는 0.5~2%가 감염돼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는 나라마다 다른데, 우리나라는 주로 어머니로부터 수직감염된 신생아가 많다.
  B형이나 C형간염으로 급성 또는 만성간염을 앓을 경우 간경변증(간경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들 중 1~6%에서 肝癌이 발견된다. 肝癌은 간염 보유 기간이 길고, 오래 앓았고, 간경화가 심하고, 연령이 많을수록 많이 발생한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06

지난호
전자북
별책부록
북스토어
프리미엄결제
프리미엄 정보
2020년4월부록
정기구독 이벤트
  • 지난호
  • 전자북
  • 별책부록
  • 정기구독
  • 월간조선 2018년 4월호 부록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