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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년 7월호

「癌 예방과 치료」胃癌(위암) - 조기에 발견하면 95% 完治

― 胃는 한국 사람을 싫어한다
― 야쿠르트, 신선한 야채, 과일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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裵栽問 국립암센터 위암센터장
1960년 대구生. 서울大 의대 졸업. 서울大 의대 일반외과 교수·이화女大 외과교수. 日本 국립암센터 위암분과 연수. 美 국립암연구소 연수. 現 국립암센터 위암센터장.
  胃(위)는 우리 몸의 소화기관 중에서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배의 왼쪽 윗부분인 갈비뼈 아래에 있는데 위로는 식도와 연결되고, 아래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돼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 몸의 정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음식물 섭취로 胃가 가득 차 있을 때는 胃의 6분의 5 정도가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우리나라의 癌 환자 5명 중 한 명이 胃癌(위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胃癌은 肺癌(폐암)에 이어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다. 매년 2만여 명이 胃癌에 걸리거나, 사망하고 있다. 덕분에 우리나라의 胃癌 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胃癌은 조기에 발견되면 95% 이상 수술로 完治(완치)되지만,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裵栽問 위암센터장의 설명이다.
 
 
  ― 조기 발견이 안 되는 이유가 뭡니까.
 
  『胃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소화기 臟器(장기)는 어디가 아프고, 헐었는지 잘 느낄 수가 없어요. 胃를 잘라 내도 안 아플 정도죠. 속이 쓰리거나, 공복에 통증을 느끼기만 해도 胃癌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금만 이상하다고 느끼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40代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胃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조기 胃癌의 경우는 수술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네. 癌덩어리가 2cm 이하이고, 胃 점막에만 있을 경우 가능합니다. 세포 모양의 악성도도 적어야 하죠. 배를 가르지 않고 내시경으로 그 부위만 떼 내고 있어요』
 
 
  ― 배를 조금만 여는 복강경 수술도 있지요.
 
  『내시경보다 조금 진행된 癌일 때 합니다. 임파선에 전이되지 않아야 합니다. 배를 조금만 째고 구멍을 뚫어 기계를 넣고, 모니터를 보면서 암을 잘라 내는 방법이죠. 출혈이 적고,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胃 수술이라고 해서 혹만 떼 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胃 주위에 그물처럼 연결돼 있는 임파선을 떼 내야 한다. 癌 세포는 정상 세포 조직과 달라서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온몸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癌 세포 轉移(전이)를 막기 위해 암 조직과 함께 떼 내야 한다.
 
  胃癌 1기는 胃 점막이나 점막층에 癌 세포가 한정되고 임파선에 전이가 없는 경우로 수술로 完治할 수 있다. 2~3기는 癌 세포가 일부 근육층과 임파선에 퍼졌지만 먼 곳까지 가지 않은 단계로, 수술은 할 수는 있지만 재발률이 높아 보조 치료를 병행한다. 4기는 癌 세포가 피를 타고 肝(간), 肺(폐), 뼈로 전이가 된 경우다. 수술로 제거하기 힘들어, 전신 치료를 할 수 밖에 없다.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기도 한다.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마나 다행인 셈이다.
 
 
  ― 胃 수술은 다른 癌 수술에 비해 어떤가요.
 
  『乳房 수술을 하다가 죽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胃는 수술하다가 잘못되는 수도 간혹 있습니다. 배 안에서 장의 연결 부위가 새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의 핵심은 임파선 제거예요. 서양에서 胃癌 수술 성적이 韓國보다 낮은 이유가 임파선 제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뚱뚱한 사람도 많고, 수술도 거칠게 하는 편입니다. 해외 교민들이 한국 癌센터에 와서 수술받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우리의 胃癌 수술 실력은 탁월합니다』
 
 
  원인은 짠 음식과 헬리코박터균, 발암물질
 
 
  여태까지 밝혀진 胃癌의 원인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다. 환경적 요인은 음식물 섭취와 헬리코박터균이다. 헬리코박터균은 胃 점액 속에 서식하고 있는 세균으로, 소화성 궤양과 만성 위염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 왜 韓國人이 胃癌에 취약한가요.
 
  『胃癌은 음식과 연관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금 섭취량이 무척 많습니다. 胃에 짠 성분이 자꾸 들어오면 胃 점막을 자극하게 됩니다. 염분의 농도가 높을수록 위벽을 자극하는 거죠』
 
 
  ― 위염이나 위궤양은 짜고 매운 음식이 원인입니까.
 
  『그런 셈입니다. 위벽에 상처를 입히니까요. 위염은 세균이나 음식물에 대해 반응합니다. 맵고 짠 음식이 들어가면, 볼록볼록한 융기 모양의 위벽이 깎여 버립니다. 胃가 밋밋해지면 흡수가 안 되죠. 위궤양은 위산이 과다 분비되는 것을 말합니다. 위벽이 헐고 구멍이 나면, 胃가 침식당해 헐어 버립니다. 나중에는 胃가 딱딱하게 굳고, 음식물이 내려가기 힘들어집니다』
 
 
  ― 위염이나 위궤양이 胃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위염이 당장 胃癌이 된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위염은 여러 종류거든요. 「위축성 위염」은 15년 이상 되면 胃癌이 될 확률이 10~20%입니다. 위궤양은 좀 다릅니다. 위궤양 환자는 헬리코박터균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헬리코박터균은 생명력이 끈질겨서 胃에 酸度(산도)가 높아져도 스스로 방어하면서 자랍니다. 음식에 의해 구강으로 감염될 수 있어요. 감염률이 높죠. 韓國人들은 40代 이후 70~80%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胃癌이 헬리코박터균만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음식물에 첨가돼 있는 방부제, 질산염 등이 발암 물질로 변해서 생기거나, 유전적 요인도 있다.
 
  『전체 癌의 10%는 유전성 胃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1998년 뉴질랜드의 마우리族에서 「이카드린」이라는 유전자가 발견됐어요. 이 유전자가 있는 경우 胃癌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아직 결론 내리기는 이른 상태지만요』
 
 
  ― 우리의 전통 음식이 癌 예방에 탁월하다고 하던데요.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김치, 깍두기가 대표적인데, 胃癌에 좋다는 결과와 좋지 않다는 결과가 각각 있습니다. 된장도 항암 효과가 있다지만, 짜게 먹으면 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 胃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먹어야합니까.
 
위암 절제 수술 장면.

  『우선 싱겁게 먹어야 합니다. 야쿠르트 등 유제품과 신선한 야채, 과일을 많이 먹고요. 야채와 과일은 胃 점막을 위축시키는 염분을 중화시킵니다. 절인 음식이나 태운 고기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 술을 많이 마셔 토하는 것은 胃가 안 좋기 때문인가요.
 
  『胃에 나쁜 작용을 하는 독소가 들어가면 胃가 못 견디죠. 열이 나고 자극이 갑니다. 몸에서 이것을 이겨 내기 위해서 자율신경계가 일단 그것을 역류시켜 토하게 하는 겁니다. 알코올도 일종의 독소니까요. 하지만 습관적으로 토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야참이 胃에 부담이 된다고 하던데요.
 
  『하루에 세 끼를 먹는다는 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뭘 먹으면 꼭 2~3시간 후에 잠을 자야 합니다. 곧바로 자게 되면 내장 기관이 쉴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胃癌에 걸렸다고 해도,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다. 검진을 통해서 빨리 발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특히 가족 중에 胃癌 환자가 있거나, 위축성 위염이 있을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
 
  현재 胃癌의 5년 생존율은 50~60%다.
 
  1기 胃癌의 생존율은 90~95%, 2기는 70~75%, 3기는 30~50%, 4기는 10% 미만이다. 평균 통계로 따져서 조기 胃癌의 생존율은 92%, 진행성 胃癌은 40%다.
 
  胃癌의 진단 방법에는 「胃 내시경 검사」, 「CT 촬영」, 「상부위장조영술(UGI)」, 「내시경적 초음파검사(EUS)」,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있다. 병원에서는 확진을 위해 「胃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조직 검사를 병행하라고 권하고 있다.
 
  『흔히 사람들이 배불러 죽을 지경까지 먹었다고 하는데, 胃에 안 좋습니다. 제 시간에 먹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이 胃에는 최상이죠. 胃癌은 완치율이 높은 癌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세요』
 
위를 잘라 내고 나면 식도와 소장을 연결시킨다.

 

  ▣ 위의 기능
 
  위는 음식을 저장하고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한다. 흔히 위를 절제하고 나면 음식을 먹는 데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위가 하는 역할은 다른 방법으로 대체될 수 있다. 즉 잘게 부수는 기능은 오래 씹는 것으로, 저장 능력은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고, 천천히 식사하면 된다. 위는 다시 자라지 않고, 이식할 경우 거부 반응이 많아 이식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 이럴 때 胃癌을 의심하라 !
 
  ● 갑자기 체중이 감소한다.
  ● 복통이나 구토가 있다.
  ● 식욕이 감퇴한다.
 
 
  ▣ 胃癌 수술 환자의 건강 관리법
 
  ● 자주 조금씩 오래 씹어서 먹는다.
  ● 맵고 짠 음식, 단 음식이나 국물음식은 피한다.
  ● 탄수화물 음식은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는다.
  ● 우유나 유제품,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먹는다.
  ● 수술 후 3주부터는 30분씩 산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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