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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천안함 폭침 11년 만에 전역한 최원일 함장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사진제공 : 최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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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당시 중령)이 지난 2월 28일 전역했다. 그는 전역 직전 대령으로 명예 진급했다.
 
  그는 지난 3월 2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전역사에서 “한반도 평화라는 이름 아래 사랑하는 전우들을 희생시킨 원수들과 손잡는 것을 볼 때 분통이 터져 잠 못 든 날들도 많았지만 우리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기대하며 견디고 또 견뎠다”고 했다.
 
  최 전 함장은 “하늘에 있는 전우들을 포함한 승조원 104명과 천안함의 명예를 온갖 억측과 허위로부터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긴 세월 이를 악물고 버텨왔다”며 “사무실 벽에 권토중래, 와신상담 글자를 붙여놓고 절치부심하기도 했지만 적(북한)에 복수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음에 절망도 많이 했다”고 했다.
 

  최원일 전 함장의 이름은 해군으로 복무한 아버지가 초대 해군참모총장인 손원일 제독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최 함장은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리고자 언론인의 꿈을 접고 해군에 입대하게 됐다.
 
  최 전 함장은 전역과 동시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지난 3월 1일 0시0분에 올라온 글이다. “이제는 제가 할 수 있고, 해야 되며, 하고 싶은 일들을 차근차근 시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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