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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 숙명가야금연주단 대표

“연주단의 존재 이유는 ‘세계화’가 아닌 ‘국내 대중화’”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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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를 이용한 사람이라면 가야금 가락으로 들려오는 비틀스(Beatles)의 렛잇비(Let it be)를 기억할 것이다. 안 어울릴 듯하면서도 귀에 감기는 이 곡은 숙명가야금연주단의 대표작이다. 이 곡은 45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가 역전패를 당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도 극찬했다. 2009년 국무장관이던 힐러리 클린턴은 숙명가야금연주단의 ‘Let It Be’ 연주에 “원더풀”을 연발했다.
 
  올해로 창단 17년이 된 숙명가야금연주단은 국내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다. 종종 가야금을 전공하는 학부생들로 오해받지만, 엄격한 입단 심사와 훈련 과정을 거친 숙명여대 전통문화대학원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사용하는 가야금은 5음계를 활용하는 기존 12현이 아니라 7음계를 표현할 수 있도록 개량한 25현. 이 가야금으로 전통 악곡은 물론, 비틀스의 ‘Let It Be’,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등을 연주해 ‘지루하고 느리고 재미없고 답답한’ 전통 악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물리치며 국악의 지평을 넓혀 왔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첫 번째 존재 이유는 가야금의 ‘세계화’가 아닌 ‘국내 대중화’이다. 강윤 숙명가야금연주단 대표는 “해외 공연을 하다 보면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교민이 많다”며 “그분들의 모습을 보고, 가야금을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우리 음악은 우선 우리 국민이 사랑해야 할 음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녀는 “‘국민 가수’라는 말이 있듯 모든 국민이 ‘국악’ 하면 숙명가야금연주단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날을 기다리며 손끝의 미세한 떨림 하나에도 더욱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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