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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兵風’ 사건이 떠오르는 이유

글 : 김성동  월간조선 편집장  ksd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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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김대업이라는 이름이 우리 사회 일부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소위 ‘고발 사주 의혹’ 때문이죠. ‘고발 사주 의혹’을 굳이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사건을 ‘고발 사주’라는 말에 방점을 찍고 보도하는 친여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일부 방송과 신문, 민주당 측에서는 김대업이라는 이름이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반대 진영에서 간헐적으로 언급되고 있을 뿐이죠.
 
  김대업이 일으킨 소위 ‘병풍(兵風)’ 사건이 당시 여권이었던 노무현(盧武鉉)과 야권이었던 이회창(李會昌)이 맞붙은 2002년 16대 대선에서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른바 병풍 사건은 김대업이 이회창 후보 아들이 불법적으로 병역을 면탈했다는 주장을 함으로써 불거졌습니다. 당시 여권은 김대업을 ‘의인’으로까지 칭송했죠. 김대업의 병풍 사건은 거짓임이 드러났지만 이미 16대 대선은 끝났고 현 여권은 수혜를 입었습니다. 당시 여야 후보의 표 차는 불과 57만여 표였습니다.
 
  한마디로 거짓을 바탕으로 한 정치 공작이 성공한 대표적 사례가 김대업의 병풍 사건입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가 된 윤석열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을 여권의 정치 공작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의 주장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이 두 사건은 그 전개 과정에서 유사성을 갖고 있습니다.
 
  두 사건의 출발은 인터넷 언론의 보도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보도를 일부 신문, 방송이 받아서 사건을 확대했고 여권 정치인들의 윤 총장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이루어졌습니다.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아들 병역 의혹’으로 언론과 여권의 집중포화를 맞았던 것과 비슷합니다. 당연히 검찰이 나섰습니다. 2002년과 마찬가지로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가 개입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고요.
 
  문재인 정부 들어 만들어진 공수처는 24차례나 윤 전 총장을 고발한 전력이 있는 시민단체가 고발한 지 사흘 만에 신속하게,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든 “국민적 관심” 등을 이유로 윤 전 총장에 대해 입건부터 했죠.
 
  이런 과정들이 2002년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대업 병풍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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