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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을 하며

文 정부가 농부 河四容씨에게서 배워야 할 것

글 : 김성동  월간조선 편집장  ksd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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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文在寅) 정부가 끝나는 내년에는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51%를 넘는 110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나랏빚이 늘어난다면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당할 위기를 맞게 됨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당연히 국가 산업 경쟁력의 약화를 불러오고 나라 경제가 위험에 처하게 되겠지요.
 
  이런 상황은 제게 한 농부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게 합니다.
 
  충북 청원에 사는 하사용(河四容)씨입니다. 새마을운동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지금까지 ‘전설의 농부’로 불리는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구십이 넘은 그는 아직도 충북 청원에서 농부로 불립니다.
 
  그는 1957년에 머슴살이를 통해 얻은 쌀 열다섯 가마로 밭 270평(893㎡)을 구입한 후 땅을 좀 더 사기 위해 1원도 헛되이 쓰지 않고 저축을 했습니다. 그 돈으로 매년 땅을 늘렸답니다.
 
  1970년 11월에는 농어민소득증대 특별사업 경진대회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농부로 우뚝 선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하사용씨의 눈물겨운 성공사례를 듣던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도 했다지요.
 

  하사용씨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 농부의 정신을 지금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참고했으면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국가든 개인이든 근본은 바뀌지 않습니다. 하사용씨는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을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답했습니다.
 
  “경쟁을 시켰다는 거야. 지금처럼 돈 타내기 경쟁이 아니라 잘살기 경쟁을 시켰다는 거야. 경쟁을 통해서 자조(自助)정신을 심어준 거, 그게 새마을운동을 성공시킨 거야. 나 스스로 나를 도와야 남도 나를 도와주는 거 아니겠어. 자조정신이 사라졌어. 부채탕감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들이 그래서 나오는 거야. 나를 봐. 난 IMF가 아니라 그 할아버지가 와도 자신 있어. 빚이 없거든. 왜 빚을 안 지었겠어. 자립과 자조정신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나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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