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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을 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시대의 겨울’

글 : 김성동  월간조선 편집장  ksd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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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은 진작 봄이 와 있고, 4·7재보선은 ‘시대의 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꿈쩍도 안 할 것만 같았던 지난 4년은 많은 국민의 마음을 몹시 춥게 만든 계절이었습니다. 이른바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라는 족보도 없는 경제정책이 만든 민생고의 겨울, 규제 더하기 규제를 넘어 규제 곱하기 규제로 억눌러 끝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버리게 만든 부동산 시장의 겨울, 내로남불로 표현되는 집권층의 위선과 거짓 그리고 오만이 가져온 국론 분열의 겨울, 모든 잘못은 지난 정권에서 비롯됐다는 적폐의 겨울….
 
  국민은 4·7재보선을 통해 그 겨울을 종식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표면적으로 집권세력은 반성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는 합니다. 지도부가 4·7재보선 패배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데 따라 출범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9일 “2030 젊은 세대들이 민주당이나 정부에 느끼는 공정의 문제, 내로남불의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하루속히 빠져나오겠다”고 말했죠.
 

  하지만 이 정권은 4·7재보선에서 국민이 내린 엄중한 명령을 이행할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표면적인 반성 그 뒤에서 이른바 ‘친문’세력을 중심으로 4·7재보선 패배의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려는 시도가 바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김종민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4월 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언론의 편파성 문제는) 꼭 이번 선거만이 아니라 꽤 오래됐다”며 “이번 선거에서 좀 더 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친여 성향의 방송인으로 알려진 김어준씨도 4·7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언론과 포털 탓으로 돌렸음은 물론입니다.
 
  공중파 언론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집권세력이 할 소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북한식 표현을 빌리면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입니다. 이런 움직임들은 ‘아직 시대의 겨울’이 끝나지 않았음을 잘 보여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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